칭량단위

斤. 근이란 동아시아에서 사용하는 전통적인 무게단위. 한국에서는 대개 600g을 1근이라 치지만 부산에선 유독 1근을 400g으로 계산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근이라는 무게단위 자체가 두 경우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라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어원 중 하나가 되는 1관=10근 (1근=375g) 개념 또한 있기 때문.

  • 참고로 중국에서 1근은 500g이다. 칭량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나 요리의 경우도 중국에서는 1근(斤, 500g)단위로 가격을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 일본에서는 한국과 동일하게 600g이다. 다만 별로 잘 쓰이는 표현이 아니다.

트리비아

  • 한글에서 180도 회전시켜도 똑같이 읽히는 8개뿐인 글자 중 하나이다. 나머지는 늑, 믐, 응, 후[1], 를, 픞, 표

무게 단위 근에 관하여

우리나라에서는 근에 관한 개념이 물건이나 지역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이 있다. 또 육류는 1근을 600g으로 보면서 해산물류는 1근을 400g이라 보기도 한다. 또 같은 재료라도 한약재로 거래할 땐 1근을 600g, 식재료로 거래할 땐 1근을 400g이라 보기도 한다. 귀금속류는 1근의 개념을 잘 쓰지 않지만 100돈으로 보아 375g이라 한다. 또 고추와 같은 것은 말렸을 때와 가공한 고춧가루일 때에 따라 다른 경우가 있다.

건고추는 1근을 600g으로 보지만 고춧가루일 때는 1근을 400으로 보기도 한다. 

이것도 지역에 따라 다르기도 해서 강원 일부에서는 1근을 모두 600g, 경남 일부에서는 1근을 모두 400g이라 보기도 한다. 그리고 1관은 10근인데 농산물시장에서 1관의 개념은 대체로 4kg이다. 그렇기 때문에 파는 사람은 근 단위로 팔아도 사는 사람은 그램 단위로 환산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다른 개념때문에 국가에서는 2007년부터 근이라는 단위 대신 g, kg 단위를 쓰게 하고 있는데 장터에서 관습은 좀체 없어지지 않고 있다.

각주

  1. 단, 후의 경우는 ㅎ의 서체에 따라 불가능할 수 있어서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