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병

개요[편집 | 원본 편집]

弓兵. 활과 석궁을 사용하는 병사들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보우맨(bowman)이라고 한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궁병은 전열의 보병의 호위를 받으며 아군을 지원하거나 공격해오는 적들을 전열에서 사격하여 피해를 주고 후방으로 후퇴하는 방식의 전술을 사용했다. 궁술은 다른 무술과 달리 절대적 능력을 가진 1명이 여러 명을 상대 할 수 없지만[1] 반대로 기본 능력을 가진 여러 명이 비슷한 인원을 상대 할 수 있는 병과이기도 했다. 특히 같은 궁병이 아닌 보병과 기병이라면 때거지로 화살을 쏴서 적 하나라도 맞추는 방식을 사용하면 그만이었다. 특히나 유목민의 경우 말의 기동력을 이용해 상대방과 거리를 적절하게 두면서 계속 활을 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은 무시무시했다.

흔히 총이 나오면서 완전히 사장한 것으로 간주하지만 그렇지 않다. 중세 말기 풀 플레이트 아머로 무장한 병사를 석궁조차 뚫을 수 없자 나온게 바로 화승총인데 화승총의 개발로 인해 풀 플레이트는 거추장스러운 갑옷 취급을 받게 되자 급소만 방어하는 방식의 장비가 개발된다. 그 말인 즉 전신을 보호하지 않게 됨으로서 활과 석궁이 다시금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단 이야기가 된다. 물론 파괴력도 강하고 범위도 상대적으로 길고 사용하기도 유용한 화승총이 대세이긴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총의 화력과 안정성이 좋아지고 여기에 카운터로 전열에서 보병의 역할도 가능한 '총검'이 개발되면서 궁병은 역사속으로 점점 사라지게 되었고 보병도 냉병기를 점차 버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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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잘못 아는 지식 중 하나가 '활을 쏘는데 힘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틀린 말로서 팔힘, 등근육힘이 상당히 요구되는 것이 활이다. 시위가 빳빳 할 수록 이것을 당기는데는 당연히 민첩함보단 힘이 우선시된다. 그리고 빳빳할수록 사거리도 파괴력도 높아진다. 그렇기에 활은 시대가 가면 갈 수록 파괴력을 높히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독자적인 방식으로 개발되었다. 그 당기는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나온게 석궁이었으니까. 물론 석궁도 장전에 들어가는 시간이 길어 자칫하면 위험에 노출되기 쉽상이긴 했다.

과거 활의 전성기였던 시절에는 현대 양궁 선수들이 사용하는 활의 장력의 3배인 150lb를 사용했다. 이는 곧 40~60kg의 장력기를 수시로 사용했다는 반증이 되는데 전쟁이 터질때 갑작스레 활을 들고 싸운게 아닌 평상시에도 활 훈련을 했던 병사라면 상체 근육이 상당히 발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명중과 활에 화살을 두는 그 과정까지는 민첩 할 수록 이득인 것은 맞다. 허나 실제는 파괴력이 강한 활을 쏘기 위해서는 그만큼 힘의 댓가가 필요했단 사실이다.

각주

  1. 한 명을 쏠때마다 적이 가까이 접근하기에 어느 순간 허를 허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