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Superpaper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월 9일 (토) 21:15 판

틀:사건사고

개요

2015년 11월 24일(현지시간)에 러시아 공군기 Su-24가 터키-시리아 국경 인근에서 터키의 F-16 전투기에 격추당한 사건. 러시아터키 양국간의 외교관계를 악화시키고, 다에쉬를 향한 국제공조에 찬물을 뿌렸으며 터키의 어두운 면이 드러난 사건이다.

발단

파리 도심 테러 이후 다에쉬를 향한 유럽 열강들의 공세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외신은 터키 정부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외국 전투기 한 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터키 측은 해당 공군기가 터키 영공을 침입하였기에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각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에서 공습을 전개하던 Su-24[1]한 대가 격추되었다고 발표했고 터키 영공을 넘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2] 격추된 Su-24는 터키군 F-16기의 공격을 받았고 시리아 투르크멘족이 거주하는 지역인 라타키아 주 야마디 마을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개

11월 24일 이 소식은 세계에 퍼졌으며 24일 유럽증권시장은 하락세에서 출발했다. 터키 측은 러시아가 IS보다는 시리아 반군을 공격하고 있었고 자신들의 주 보호지역인 투르크멘족의 지역을 자주 침범했다며 자위권을 주장했다. Su-24 조종사들은 탈출에 성공했으나 2명 모두 시리아 영토쪽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나토 측은 터키 입장을 대변했고 러시아 측은 계속해서 터키 영공을 침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의 첨예한 갈등이 계속되었다. 터키 측은 러시아가 이저넹도 시리아 공습을 명분삼아 터키 영공을 수 차례 침공했고 이번에도 10분간 5차례나 경고무전을 타전했음에도 물러나지 않아 격추했다고 한다. 반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터키가 다에쉬와 공범이라며 밀어붙었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터키 측의 의견을 지지했다. 허나 미국 정부 측은 이번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언급했다.


11월 27일,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불장난을 하는건 자신들이 아닌 시리아 반군을 폭격하는 러시아이며, 러시아는 불장난을 하지 말기 바란다고 언론을 통해 말했다.[3]


11월 28일, 러시아 측은 동년 10월 러시아가 미국에 넘긴 자국 전투기 항해 경로지도를 미국에 넘겼는데 자국 전투기가 경로지도에 표시된 경로를 따라 순항하던 중 격추되었다며 이번사건에 미국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4] 그리고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불장난 발언 하루 뒤인 28일,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싶다고[5] 언론에 보도했다.


11월 29일, 러시아 정부는 터키와의 무역에 제한을 둘 것을 천명했고 자국에 들어와있는 터키계 외국인노동자 비자연장을 금지하고 기존 터키와 체결한 비자면제협정연장을 잠정 보류할 것을 언론에 보도했다. 그에 따라 2015년 11월 당시 러시아에 체류중인 20만 터키인들도 강제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러시아 여행사들의 터키 관광상품도 잠정 판매중된다고 한다.

의혹

11월 26일, 러시아 정치역학센터 소장 이반 코노발로프는 터키가 다에쉬와 석유 밀거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터키가 러시아의 폭격으로 다에쉬와의 석유 밀거래 루트가 노출될 것을 우려해 벌인 일이라 주장했다.

각주

  1. 일부 언론에서는 Mig-29라고 보도했다.
  2. 터키 영공 침입 주장, 러시아 전투기 격추-조종사는 연락두절 상태, 조선비즈, 2015.11.24
  3. 푸틴 대통령이 터키가 다에쉬와의 사이에서 불장난을 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을 받아친 것.
  4. 푸틴 “美, 격추 러 전투기 행로 사전 인지… 터키에 정보 넘겼다”, 서울신문, 2015.11.28
  5. 터키 대통령 "러 전투기 추락해 슬퍼"…푸틴에 면담 재차 요구, 뉴시스, 201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