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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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산 주정강화 화이트 와인. 일반적인 양조법에서 숙성중에 주정(알콜 100퍼센트) 을 넣어 일반적으로15~20정도의 높은 도수를 가진다. 높은 도수와 함께 달콤한 맛으로 특히 영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와인이다. 전통적으로 식후 디저트로 소량 마시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높은 알콜농도 때문에 주량이 센 사람이 아니면 금방 취하므로 다량으로 마실땐 주의를 요하는 편이다.

셰리는 발효 중에 일부러 배럴 안에 공간을 남겨두어 플로르(flor)라는 효모막이 표면에 생성되는데 이것은 셰리의 산화를 방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것을 그대로 두고 숙성시키다가 마지막에 플로르를 빼고 병입한 것을 피노(Fino) 타입으로 칭하고 숙성 도중 플로르를 걷어내고 인위적으로 산화를 시킨 것을 올로로소(Oloroso)타입으로 칭한다. 피노의 경우 옅은 황금빛을 띠지만 이렇게 산화되는 과정에서 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주된 품종은 팔로미노(Palomino)와 페드로 히메네즈(Pedro Ximenez, 약칭 PX)이며 팔로미노로만 만들어진 피노 셰리(Fino Sherry), 만짜니아 셰리(Manzanilla Sherry)는 굉장히 드라이하지만 거기에 페드로 히메네즈를 블렌딩한 아몬티야도 셰리(Amontilado Sherry, 0~8퍼센트)나 크림 셰리(Cream Sherry, 15퍼센트)등은 페드로 히메네즈의 비율에 비례해서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며 아예 페드로 히메네즈로만 만들어진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Pedro Ximenez Sherry)는 달콤하고 짙은 건포도 내지는 시럽의 맛을 낸다.

올로로소 셰리(Oloroso Sherry)의 경우 특이하게도 팔로미노만 쓰기에 맛 자체는 굉장히 드라이하고 텁텁하지만 그와 별개로 향은 굉장히 달콤하다.그렇기 때문에 위스키에 이 향을 담아내기 위해 이 올로로소 셰리의 캐스크에 위스키를 숙성시키기도 한다.

피노, 만짜니아, 아몬티야도 등 피노 타입의 경우 산화되면 맛이 변하기 때문에 개봉후 빨리 마시는게 좋지만 올로로소, 크림, 페드로 히메네즈 등 올로로소 타입의 경우 이미 산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방면에 내성이 제법 강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