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구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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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효과

Google Effect

디지털 기억 상실증

개요[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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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이다. 영어권 국가들에선 '검색하다search'라는 단어를 아예 'google'이라는 단어로 바꿔쓰며 googling이라는 단어도 만들어진 상태이다. 
 모든 정보가 모여있다고 하는 구글은 바로 이 점 때문에 디지털 기억 상실증을 뜻하는 구글 효과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기억나지 않으면 단순히 구글에다가 쳐보면 거의 모든 것이 나오게 된다. 더군다나 단어가 정확히 기억 나지 않더라도 대충 발음나는대로 쓰면 구글에서 알아서 교정을 해준다. 이러한 편리함은 굳이 철자를 외울 필요가 없게 만들었고 점점 구글의 자동 완성 기능에 의존하게 된다.
 구글 효과는 이렇게 구글로 인해 언제든 검색할 수 있는 정보를 굳이 기억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또한 구체적인 정보를 기억하기보다는 그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장소나 정보를 불러오기 위한 방법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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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공식 딸바보, 리암 니슨이 상대가 누군지 모르는 이유는 단순히 연락처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가장 흔히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일이다. 
 예전에는 전화번호를 일일이 기억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뇌가 작동했다면 이제는 모든 전화번호를 다른 곳에 저장해두고 그 연락처에 접근하는 방법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뇌가 바뀌었다. 이렇게 되자 뇌는 굳이 전화번호 자체를 기억하는 일을 그만두었다. 구글 효과인 것이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의지하고 있는 네비게이션도 구글 효과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이 없었던 20세기에는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은 이정표와 동네사람, 남자의 허세 등을 믿고 도로를 달렸으나 21세기에 들어온 지금은 거의 모든 차량에 네비게이션이 달려 있으며 네비가 없으면 길을 찾지 못하는 사람도 다수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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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경로재설정을 하면 안 된다.

유래 및 실험[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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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효과라는 말은 2011년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논문, 『Google Effects on Memory: Cognitive Consequences of Having Information at Our Fingertips』에서 처음 나왔다. 논문의 저자는 Betsy Sparrow, Jenny Liu, Daniel M. Wegner이며 이 세 명은 몇 가지 실험을 행하여 구글 효과를 주장했다.
 피실험자는 40개의 문장을 읽어야 했다. 그리고 이들 중 절반은 이것들이 나중에 저장된다고 말해두었고 나머지 절반은 이 내용이 지워진다고 일러두었다. 물론 문장들이 다른 곳에 저장된다고 말해둔 첫번째 그룹에서는 이 문장을 거의 기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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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른 실험에서는 문장들을 타이핑하도록 하였다. 여기서는 세 그룹으로 나누었는데 이 문장들이 삭제될 것이라고 일러둔 첫번째 그룹, 이 문장이 저장될 것이라고 말한 두번째 그룹, 그리고 저장된 위치까지 알려준 그룹이었다. 
 물론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저장된 정보의 위치만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으며 일부분은 문장과 저장되는 위치까지 전부 기억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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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 실려있는 그림.

 이 현상은 2015년에 세계적인 보안 및 백신 회사인 카스퍼스키랩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설문조사에는 미국인 16 ~ 55세까지의 1,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그 결과는 당연하게도(?) 91%의 사람들이 세세한 정보를 기억하는 대신에 인터넷을 사용했고 이 중 44%는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한글패치로 인해 기억나지 않는 모국어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흔한 외국인들도 있다.
 해당 외국인은 호주에서 온 샘과 미국에서 온 데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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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구글 효과일까?

구글 효과를 둘러싼 논쟁[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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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효과는 사람들을 멍청하게 만드는가?

 구글 효과가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활발한 논쟁이 오가고 있다. 일단 이 연구를 진행한 연구진들은 구글 효과가 사람들의 기억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 보다는 어디서 정보를 찾게 되는지 기억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뇌가 적응하고 있으며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사람들 간의 대화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낯선 곳에서 그곳의 사람들에게 길을 묻기보다는 스마트폰을 통해 길을 찾고 정보를 얻는 것처럼. 그러면서 이 기기들로 인해 인간의 삶이 변화하고 있다고 하며 연구를 더 진행하겠다고 했다.
 구글 효과가 긍정적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 위싱톤대의 심리학 교수 로디 레디거는 검색 엔진을 좋게 보고 있으며 구글덕분에 우리가 기억의 짐을 덜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구글 효과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래학자 니콜라스 카는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검색 엔진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이 정보를 저장하는 지적능력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구글을 쓰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야 이익인 구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지 않은 발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