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고양이 vs 오이

고양이는 오이를 무서워한다.

개요

 평소에는 도도한 매력을 뽐내며 인간을 집사로 부리고 있지만 오이 하나로 이 관계가 역전될 수 있다. 당장 고양이와 오이를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수많은 글과 영상이 나오며 Reddit에서는 CucumbersScaringCats라는 전용 SubReddit이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고양이와 오이의 관계는 2016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유튜브의 Cats Vs. Cucumbers 영상. 오이를 보고 용수철 튕기듯 튀어오르는 고양이가 압권이다. 하지만 고의적으로 이렇게 고양이를 놀래키는 것은 고양이에게 좋지 않다고 한다.

원인

 Cats Vs. Cucumber 의 영상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영상에서 밥을 먹고 있거나 다른 것에 집중하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뜬금없이 놓여있는 오이를 보고 깜짝 놀라는 고양이를 볼 수 있다.

고양이는 자신이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때만 밥을 먹는다.

 고양이가 무언가를 먹고 있을때는 고양이의 긴장이 완전히 풀어진 상태이다. 이때 갑자기 아까까지만 해도 없었던 물체(=오이)를 발견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포식자와 오이를 연결시켜서 깜짝 놀란다고 한다. 동물 행동학의 전문가들은 오이가 아니라 파인애플이 그 자리에 있어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한다.

 요는 고양이가 딱히 오이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생겨난 어떤 물체를 두려워 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오이는 (고양이의 시각에서) 뱀을 닮았다. 뱀은 물론 고양이를 잡아먹을 수 있는 포식자이며 고양이의 입장에선 정말 무서운 존재이다.

 고양이는 어쨌든 실제로 엄청나게 놀라게 되며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로 인해 패닉에 빠져 주변의 물건들을 넘어뜨리거나 다른 사람들을 공격할 수도 있다. 이러한 행위는 고양이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므로 자신의 고양이에게 이러한 장난을 칠때는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