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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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Flying Spagetti Monster a.k.a. FSM

위의 그림에 나와있는 스파게티 괴물, 혹은 이 성스러운(?) 존재를 섬기는 종교.

공식홈페이지(영어)

공식홈페이지(한국지부)

FMS 트위터(영어)

종교의 창시자, Bobby Henderson의 트위터

개요[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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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M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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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M의 상징인 해적 물고기.

해적선장인 모지선상이 FSM의 부름을 처음으로 받았기 때문에 이것이 곧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일종의 패러디 종교로 시작하여 진짜 종교가 되어버린 종교. 그리하여 이 종교의 모든 면에서 패러디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다. 장난같겠지만 이것은 정식으로 인정받은 실제 종교이다.

미국과 네덜란드 정부, 러시아 법무부는 이를 종교로 인정했으며 심지어 일부국가에선 국수 건지는 도구를 머리에 쓰는 것을 종교활동의 일종으로 인정하여 이것을 머리에 쓴채 찍은 사진을 면허증에 사용하는 것을 허가하기도 했다. 무슬림의 터번과 같은 맥락으로 보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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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처럼.

이 종교는 파스타파리아니즘Pastafarianism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이 종교를 믿는 사람을 파스타파리안Pastafarian이라고 부른다. 이는 파스타(Pasta)와 자메이카의 종교인 라스타파리안(Rastafarian)의 합성어이다.

기원 및 역사[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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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창시자. Bobby Henderson.

2005년에 오리건 주립대학 물리학석사로 재직하고 있던 바비 헨더슨은 캔자스 교육 위원회가 공립학교의 생물학수업 시간에 지적설계론과 진화론을 동등하게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에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획기적이고 위트넘치는 공개적인 서한을 띄우게 된다.

바로 지적설계론과 진화론을 같이 가르친다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 또한 동등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정식으로 요청하게 된 것이다! 지적설계론이나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나 다를 것이 없다는 논리가 주요 포인트인데 그는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실제 그가 캔자스 교육 위원회에게 보낸 편지이다.

바비 헨더슨의 편지(원문)[원본 편집]

중간쯤에 있는 그래프는 이 종교의 과학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것인데 바로 지구온난화와 해적수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즉, 성스러운 해적들이 줄어들면서 FSM의 분노가 지구온난화를 일으킨다는 것인데 이 관계를 알아낸 사람들은 이러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며 FSM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다고 한다.

이 종교의 특징중 하나는 해적을 성스럽다고 여긴다는 것인데 실제 소말리아에서 해적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해적복장도 갖추지 않고 여행과 모험과 동떨어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단으로 간주한다.

마지막의 그림은 최초로 그려진 FSM과 그가 창조한 세계를 나타낸다. MIDGIT은 원래 midget(난쟁이)이나 의도인지 실수인지 그가 Midgit으로 쓴 탓에 여지껏 이어지고 있다.

가장 그의 주장이 두드러지는 부분을 살펴보면

I think we can all look forward to the time when these three theories are given equal time in our science classrooms across the country, and eventually the world; One third time for Intelligent Design, one third time for Flying Spaghetti Monsterism (Pastafarianism), and one third time for logical conjecture based on overwhelming observable evidence.

저는 우리 모두가 이 세가지 이론이 전국의 과학 교실에서, 그리고 결국 전세계에서 평등하게 시간을 배분하여 교육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3은 지적설계론을 위한 시간이고, 1/3은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나머지 1/3은 압도적으로 관찰 가능한 증거에 기초한 논리적 추측을 위한 시간입니다.

압도적으로 관찰 가능한 증거는 물론 진화론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지적설계론을 생물시간에 가르친다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또한 지적설계론과 동등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헨더슨은 "나의 종교에는 문제가 없다. 이 종교에 문제가 있다면 종교가 과학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인데 만약 지적인 신이 존재한다면 그는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에 이러한 편지를 받은 위원회측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얻지 못했지만 헨더슨이 자신의 웹사이트에 이 편지를 공개하고 난 뒤에 엄청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각종 협박성 메일과 그를 지지한다는 메일 등을 받았는데 이게 대략 6만 통정도 된다고 한다. 그는 이 편지의 95%가 지지한다는 내용이었고 5%정도가 당신은 지옥에 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곧, 위원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위원 3명은 그의 주장에 동조했고, 네 번째 위원이 "이것은 신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밈으로의 등극[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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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입자가 신의 입자로 이상하게 알려지면서 FSM과 합쳐지기도 했다.

사람들이 이런 병맛을 놓칠리가 없었고 곧이어 인터넷 밈으로 등극하게 된다.

웹 매거진은 보잉보잉이 2005년 6월에 이를 소개하자 바비 헨더슨은 큰 관심을 받았고 많은 학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예를 들어 종교인류학자 수잔 존스턴은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한데 갖추고 있으며, 면가락은 남성을, 둥근 미트볼 두 개는 위대한 어머니 여신의 젖가슴을 나타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05년 8월에는 보잉보잉이 예스 그리스도가 FSM의 아들이 아님을 증명하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다며 지적 설계 통화(Intelligently Designed currency) 25만 달러를 걸었고, 다른 블로거들에 의해 이 상금은 백만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교리[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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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M이 지구를 창조하는 모습.

타종교와 마찬가지로 FSM 또한 점점 종교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는데 '교리'부분에서 이 종교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 우주는 날아다니는 누구도 보지 못하며, 느끼지도 못하는 스파게티 괴물이 술을 먹고 4일에 걸쳐 창조하였다.
  • 천국은 맥주가 뿜어져 나오는 화산과, 스트리퍼의 공장이 존재한다.
  • 지옥은 몇가지 설이 있다. 냉동파스타가 보관되는 창고, 상한 맥주, 성병에 감염된 스트립 댄서들이 그것인데 현재는 냉동파스타가 보관되는 냉동고라는 설이 유력하다.
  • 지구 온난화와 해적의 수가 감소한데에는 이유가 있으며 선택된 해적 복장을 입고 다님으로써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이것은 소말리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적과 가장 낮은 탄소배출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의 면은 에너지와 유동성을 상징하며, 미트볼은 힘을, 마지막으로 소스는 자연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 탄소동위원소를 포함해 진화의 증거라고 제시되는 모든 것들은 FSM이 비의도적으로 조작한 것이다.
  • FSM에 대한 기도는 Amen대신에 라멘(r'Amen)으로 끝낸다. '(아포스트로피apostrophe)는 붙여도 되고 안 붙여도 된다. R은 대문자 혹은 소문자를 모두 허용한다.
  • 바비 헨더슨은 이 종교의 예언자다.
  • 금요일은 종교적 안식일이다.

FSM의 내세우는 교리는 절대적이기보다는 권유의 형태에 가까운 "웬만하면... 하면 좋겠다"의 형태로 총 10가지가 있다고 전해진다. 현재 전파되는 것은 아래의 8가지로, FSM의 교리를 처음으로 전해 받은 모지 선장이 술에 취해 있었기 때문에 석판 10장 중 2장을 깨어 버려 (또는 바다에 빠뜨려) 2가지가 없어졌다는 설이 있다.

8개의 웬만하면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원본 편집]

  1. 웬만하면 나를 믿는다고 남들보다 성스러운 척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고 맘 상하지 않으며, 어차피 안 믿는 자들에게 하려는 말들이 아니므로 말 돌리지 마라.
  1. 웬만하면 내 존재를 남들을 괴롭히는 핑계로 사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1. 웬만하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나 행동들로 그들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1. 웬만하면 스스로와 파트너에게 해 되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1. 악의에 찬 다른 이들의 생각을 공격하려면 웬만하면 일단 밥은 챙겨 먹고 했으면 좋겠다.
  1. 웬만하면 내 신전을 짓는 데 수억금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데 쓸 데가 많다.
  1. 웬만하면 내가 임하여 영지를 내린다고 떠들고 다니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웃을 사랑하랬다. 좀 알아 먹어라.
  1. 상대방이 싫어한다면, 웬만하면 남들이 너에게 해주기 바라는 대로도 남들에게 하지 마라. 상대방도 좋아한다면 상관없다.

복음서[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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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은 2005년 12월에 8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고 복음서를 쓰게 된다. 그는 책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FSM를 전파하는 해적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