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 두 판 사이의 차이

28번째 줄: 28번째 줄:


이에 대해서 시장은 MSO의 거대화로 화답했다 기존 MSO가 지역 SO를 인수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이 MSO로 새롭게 뛰어들어 MSO의 집결이 가속화됐다<ref>[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86&aid=0000030469 SO 인수 활발, 몸집불리기 급물살], 내일신문, 2006.01.10</ref>. 이로 인해 2019년 현재 지역독립SO는 9개사만 남은 상황이다. 그걸로 모자라 MSO를 쥐고 있는 대기업들이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을 수수방관할리 없었고,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통신사와 눈이 맞으면서 1위·3위 사업자가 나란히 주인의 손을 떠나 통신사의 품으로 들어갔다<ref>[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78153 통신사 빅3로 재편되는 유료방송시장, 지각변동 속도], 디지털데일리, 2019.02.21.</ref>.
이에 대해서 시장은 MSO의 거대화로 화답했다 기존 MSO가 지역 SO를 인수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이 MSO로 새롭게 뛰어들어 MSO의 집결이 가속화됐다<ref>[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86&aid=0000030469 SO 인수 활발, 몸집불리기 급물살], 내일신문, 2006.01.10</ref>. 이로 인해 2019년 현재 지역독립SO는 9개사만 남은 상황이다. 그걸로 모자라 MSO를 쥐고 있는 대기업들이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을 수수방관할리 없었고,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통신사와 눈이 맞으면서 1위·3위 사업자가 나란히 주인의 손을 떠나 통신사의 품으로 들어갔다<ref>[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78153 통신사 빅3로 재편되는 유료방송시장, 지각변동 속도], 디지털데일리, 2019.02.21.</ref>.
== 사업자 ==

2019년 3월 31일 (일) 21:34 판

케이블 방송(CATV)은 종합유선 및 중계유선 등의 유료방송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지상파와 대비해 케이블을 썼기 때문에 그런 명칭이 정착되었다. 지상파와 채널사용사업자(PP)의 컨텐츠를 재전송하는 방송이며 음영지역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종류

  • 중계유선방송사업
    무선(지상파 및 위성)을 받아 유선으로 재전송하는 사업. 재전송하는 권한만 있기 때문에 자체 방송(공지방송 제외)·광고를 편성하면 불법이며, 편성 가능한 채널이 제한된다.
  • 종합유선방송사업
    지상파 방송사업자 및 채널사용사업자로 부터 컨텐츠를 제공받아 재전송하고, 자체 방송 및 광고(일명 지역광고)를 편성할 수 있다. 기간통신사업자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에 통신업 겸업도 가능하다.

역사

태동기

종합유선방송은 “중계유선방송(RO)”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상파 방송은 되고 있었으나 산이 많은 지형상 수신이 용이하지 않았고, 푼돈에 지상파 재전송을 해주는 사업을 해줬으며 그것을 중계유선방송이라 불렀다. 중계유선은 지상파 재전송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종합유선이 출범할 때 재전송을 끊고 호소문을 송출하는 등 정부정책에 반발했으나, 현재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 거둬지거나 스스로가 종합유선방송으로 승격했다.

지금의 종합유선은 1995년 양천구 시범방송으로 시작되었다. 전국 48개 지역에서 24개 채널(지상파 제외)로 출범했으며 수신구역과 채널은 차츰 확대되었다. 수신구역은 정부에서 정해준 것으로 당시에는 116개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78개 지역으로 줄어든 상태다[1]. 이는 과도하게 쪼개져 사업자가 영세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고, 1개 기업의 복수 소유를 허용해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을 허용했다[2].

당초 방송을 교통정리하는 유선전송사업자(SO)와 도로를 깔아주는 전송망사업자(NO), 자동차(컨텐츠)를 생산하는 채널사용사업자(PP)는 법으로 서로 경영에 간섭할 수 없도록 했다. SO와 PP는 그대로지만, NO는 IMF 사이에 주요 사업자들이 쓸려나가거나 발을 빼면서 컨텐츠 흐름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3] SO들이 NO를 인수하거나 NO 대신 직접 전송망을 부설할 수 있도록 허가돼[4][5] 현재의 모습이 되었으며 거대 NO는 파워콤(현 LG U+) 정도만 남았다.

전국시대

IMF의 한파가 지나간 뒤 2000년대 초반에 중계유선방송사업자들이 대거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격상되면서[6][7] 혈전이 벌어졌다. 안그래도 종합유선보다 매우 싸게 받으면서 몰래몰래 종합유선 수준의 규모로 전송하고 있어[8] 소비자들 사이에 가성비로 통하던 상대를 경쟁사로 맞서게 된 것이다. 매달 평균 1만 5천원을 받던 것을 그 절반인 7천원도 못받게 된게 이즈음부터다[9].

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못했는 데, 당초 수신권역별 1개 사업자만 선정했을 뿐만 아니라 2002년 정부가 동일 수신권역 SO가 미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RO를 인수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10] 지역에 1~2개 사업자 밖에 남지 않았고, MSO가 급속히 집결되면서 거대 MSO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독과점의 폐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역 시청자들에게 자사 상품을 시청할 것을 종용하거나 공동주택 공시청 장비를 훼손해 소비자의 선택 권리를 막고[11], PP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제한된 SO 채널을 미끼로 금전을 요구하는 등[12] 횡포를 부렸다. 하지만 IPTV가 들어오면서 판도가 달라진다.

대자본의 진입

2000년대 후반에 IPTV가 시작되었다. 케이블 업계는 진입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해는 속절없이 떴다.[13]. IPTV는 채널 갯수가 이론상 무한대여서 PP가 SO의 채널을 따려고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고, 인터넷 가입자 규모를 등에 업은 IPTV는 10여년만에 종합유선의 점유율을 추월하고 제1의 유료방송이 됐다. 인터넷 가입자는 월 1만원 정도면 고화질 다시보기를 비롯한 양방향 서비스를 즐길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 시장은 MSO의 거대화로 화답했다 기존 MSO가 지역 SO를 인수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이 MSO로 새롭게 뛰어들어 MSO의 집결이 가속화됐다[14]. 이로 인해 2019년 현재 지역독립SO는 9개사만 남은 상황이다. 그걸로 모자라 MSO를 쥐고 있는 대기업들이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을 수수방관할리 없었고,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통신사와 눈이 맞으면서 1위·3위 사업자가 나란히 주인의 손을 떠나 통신사의 품으로 들어갔다[15].

사업자

  1. 미래창조과학부고시 제2017-18호 <종합유선방송구역>
  2. 공보처, 선진방송 5개년 계획 발표, 연합뉴스, 1995.07.14.
  3. 케이블TV 전송망 SO가 설치할 수 없나, 연합뉴스, 1998.07.10.
  4. 문화부, 케이블TV 활성화 지원계획 발표, 연합뉴스, 1999.10.01.
  5. 한국통신, 케이블TV 전송망 매각, 매일경제, 2000.12.20.
  6. 38개 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전환 승인, 한국경제, 2001.04.30.
  7. 방송위, 8개 중계유선 SO로 전환 승인, 2002.11.04.
  8. 방송위, iTV에 과태료 부과, 연합뉴스, 2002.04.09.
  9. 케이블TV SO간 출혈경쟁, 연합뉴스, 2002.04.12.
  10. '종합유선방송과 중계유선방송은 별개', 연합뉴스, 2002.07.16.
  11. 케이블TV업체 횡포 심하다, 서울경제, 2005.08.09.
  12. 케이블방송국 횡포 심하다, 세계일보, 2003.10.21.
  13. 케이블업계 "통신 IPTV 방송법규제 필요" 재강조, 이데일리, 2005.01.13.
  14. SO 인수 활발, 몸집불리기 급물살, 내일신문, 2006.01.10
  15. 통신사 빅3로 재편되는 유료방송시장, 지각변동 속도, 디지털데일리, 201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