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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4005-1 개체들의 특징은 불 속에서 나타나는 도시로 순례를 하려는 충동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보통 다른 대륙을 향해 먼 거리를 걸어서 여행하는 것과 특정한 관문, 주로 문이나 동굴 입구, 창문 등을 통과하는 것을 포함한다. SCP-4005-1 개체들이 여행한 장소는 주로 그들에게 개인적이거나 영적인 중요성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관문을 넘어간다면, SCP-4005-1 개체는 사라지게 된다.
SCP-4005-1 개체들의 특징은 불 속에서 나타나는 도시로 순례를 하려는 충동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보통 다른 대륙을 향해 먼 거리를 걸어서 여행하는 것과 특정한 관문, 주로 문이나 동굴 입구, 창문 등을 통과하는 것을 포함한다. SCP-4005-1 개체들이 여행한 장소는 주로 그들에게 개인적이거나 영적인 중요성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관문을 넘어간다면, SCP-4005-1 개체는 사라지게 된다.


재단 직원들의 면담 시도 시, SCP-4005-1 개체들은 일관되게 그들의 순례 끝에서 SCP-4005에서 나타난 도시에 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도시의 광경이 중국 어딘가에 위치해 있거나 중국 전체를 둘러싸는 똑같은 한 개의 도시라고 주장한다. 그들이 본 장면들은 대부분 매우 다양하고, 알려진 장소들과 일치하는 것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간혹 실제 세계의 도시들과 매우 유사점을 보이기도 한다. SCP-4005-1 개체들의 서사에서 두드러지는 부분과 그 도시의 묘사에서 공통된 특성에 기초한 실제 존재 가능성은 임시로 SCP-4005-2로 지정되었다.  
재단 직원들의 면담 시도 시, SCP-4005-1 개체들은 일관되게 그들의 순례 끝에서 SCP-4005에서 나타난 도시에 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도시의 광경이 중국 어딘가에 위치해 있거나 중국 전체를 둘러싸는 똑같은 한 개의 도시라고 주장한다. 그들이 본 장면들은 대부분 매우 다양하고, 알려진 장소들과 일치하는 것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간혹 실제 세계의 도시들과 매우 유사점을 보이기도 한다. SCP-4005-1 개체들의 서사에서 두드러지는 부분과 그 도시의 묘사에서 공통된 특성에 기초한 실제 존재 가능성은 임시로 SCP-4005-2로 지정되었다.


SCP-4005는 카이로의 모스크 창고 안에서 꺼내져서 모든 신도들 앞에서 점등되었고, 그 결과 수백 명의 신도들이 SCP-4005-1 개체로 변하고 말았다. 그 결과로 발생한 사람들의 대규모 이동을 재단이 주목했고, 재단은 SCP-4005를 격리하고 수백 명의 SCP-4005-1 개체를 심문한 후 구금하였다.
SCP-4005는 카이로의 모스크 창고 안에서 꺼내져서 모든 신도들 앞에서 점등되었고, 그 결과 수백 명의 신도들이 SCP-4005-1 개체로 변하고 말았다. 그 결과로 발생한 사람들의 대규모 이동을 재단이 주목했고, 재단은 SCP-4005를 격리하고 수백 명의 SCP-4005-1 개체를 심문한 후 구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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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김 시작|title={{색|red|일기 발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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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거짓이다. 그것들은 단지 복잡한 이야기들에 불과하며, 터무니없는 것을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SCP-1000|혼돈의 핵심 속에 어떤 기괴하게 잘못된 것을 숨기려는]] 사람들이 말한 것 뿐이다.  
과거는 거짓이다. 그것들은 단지 복잡한 이야기들에 불과하며, 터무니없는 것을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SCP-1000|혼돈의 핵심 속에 어떤 기괴하게 잘못된 것을 숨기려는]] 사람들이 말한 것 뿐이다.


내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비슷한 종류의 거짓말에 불과하리라. 가난함에 가까웠지만 완전히 가난해지지는 않은 환경에서 성장한 한 소년은, 서로 경쟁하는 정경들(orthodoxies)의 불협화음 속에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있었다. 한 원시적인 사람의 아이는 여전히 온전해지는 중이었다. 신에게 복종하는 경건한 소년. 과거의 사슬을 벗어던지는 미래의 민족주의의 주체. 끝없는 자본의 기계 속에 있는 졸병으로.
내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비슷한 종류의 거짓말에 불과하리라. 가난함에 가까웠지만 완전히 가난해지지는 않은 환경에서 성장한 한 소년은, 서로 경쟁하는 정경들(orthodoxies)의 불협화음 속에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있었다. 한 원시적인 사람의 아이는 여전히 온전해지는 중이었다. 신에게 복종하는 경건한 소년. 과거의 사슬을 벗어던지는 미래의 민족주의의 주체. 끝없는 자본의 기계 속에 있는 졸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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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수피 신앙의 ''자위야<sub>zawiyah</sub>''에서만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그들은 어떤 경우, 다른 이들처럼 편협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사색하고, 명상하고, 그들 스스로를 신과 결합하도록 내던질 때 나는 뭔가 더욱 위대한 것의 광채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아직 그것이 뭔지 알아채지 못했다.
오직 수피 신앙의 ''자위야<sub>zawiyah</sub>''에서만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그들은 어떤 경우, 다른 이들처럼 편협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사색하고, 명상하고, 그들 스스로를 신과 결합하도록 내던질 때 나는 뭔가 더욱 위대한 것의 광채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아직 그것이 뭔지 알아채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돌아다녔다. 나의 책과 시는 더 이상 인기를 끌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돌아다녔다. 나의 책과 시는 더 이상 인기를 끌지 않았다.


이교(heterodoxy)와 정경 안에서, 아무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오직 더 많은 질문만을 남기는 이를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먹고 입을 수 있을 만큼, 적고 하찮은 양의 돈을 던져 주었다. 그리고 멀리 떨어진 곳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기이한 호기심을 채울 만큼도. 그렇게 나는 알라딘의 램프를 찾을 수 있었다.
이교(heterodoxy)와 정경 안에서, 아무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오직 더 많은 질문만을 남기는 이를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먹고 입을 수 있을 만큼, 적고 하찮은 양의 돈을 던져 주었다. 그리고 멀리 떨어진 곳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기이한 호기심을 채울 만큼도. 그렇게 나는 알라딘의 램프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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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어두워지고 있었고, 구름은 파란 하늘에 맞서 검은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사막 저편에서, 모래는 움직이면서 형상을 뒤바꾸고, 황혼 속에서 기이한 패턴으로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나는 다음 책과 관련된 연구를 하기 위해 소련의 사마르칸트를 여행 중이었다. 그것은 티무르의 레지스탄<sub>Registan</sub>을 배경으로 하는 역사 소설이었다. 나의 걸작이 될 책이었다.  
날은 어두워지고 있었고, 구름은 파란 하늘에 맞서 검은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사막 저편에서, 모래는 움직이면서 형상을 뒤바꾸고, 황혼 속에서 기이한 패턴으로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나는 다음 책과 관련된 연구를 하기 위해 소련의 사마르칸트를 여행 중이었다. 그것은 티무르의 레지스탄<sub>Registan</sub>을 배경으로 하는 역사 소설이었다. 나의 걸작이 될 책이었다.


하지만 이집트 카이로의 고층 아파트에 갖혀 있자니, 나는 아무런 영감도 받지 못했다. 안락한 중산층으로서의 나의 존재는 칸과 술탄, 제국과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데 적합한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여행하기로 결정했고, 실제로 여행을 떠났다. 스탈린은 죽었고, 흐루쇼프는 자유화 개혁을 하는 중이었으며, 내겐 돈도 충분했다. 담배를 피우고 수피교도들과 논쟁하는 것 외에 나는 달리 할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집트 카이로의 고층 아파트에 갖혀 있자니, 나는 아무런 영감도 받지 못했다. 안락한 중산층으로서의 나의 존재는 칸과 술탄, 제국과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데 적합한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여행하기로 결정했고, 실제로 여행을 떠났다. 스탈린은 죽었고, 흐루쇼프는 자유화 개혁을 하는 중이었으며, 내겐 돈도 충분했다. 담배를 피우고 수피교도들과 논쟁하는 것 외에 나는 달리 할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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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르칸트는 바로 내게 필요했던 그곳이었다. 모든 말들이 딱 들어맞고 있었다. 나는 영감을 받고, 행복했고, 자유로웠다. 그 도시는 소련의 단조로움으로 파괴되고 있었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거리의 안쪽에, 복잡한 지그재그 속과 이미 썩어가는 유토피아 속에, 과거에 대한 힌트가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 나는 글을 쓰고 또 썼지만 한 가지가 나를 괴롭혔다. 결론.
사마르칸트는 바로 내게 필요했던 그곳이었다. 모든 말들이 딱 들어맞고 있었다. 나는 영감을 받고, 행복했고, 자유로웠다. 그 도시는 소련의 단조로움으로 파괴되고 있었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거리의 안쪽에, 복잡한 지그재그 속과 이미 썩어가는 유토피아 속에, 과거에 대한 힌트가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 나는 글을 쓰고 또 썼지만 한 가지가 나를 괴롭혔다. 결론.


카슈가르로 향하는 길에서 티무르는 누워 있고, 죽어가고 있다. 세상을 차지하려던 그의 욕망은 좌절되었다. 한때 너무나도 총명했고 너무 허약해진 그의 정신은, 그에게 일어나는지 알아채지를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어디에서 끝나는가? 처음에는, 나는 그에게 망각을 주었다. 그의 육체적, 인간적인 약점을 적절히 상기시키는 것. 하지만 그것은 만족스럽지 않앆ㅆ다. 보이지 않는 것을 단순한 사실의 원자들로 줄여 버리고, 역사와 개념들과 다른 생각들의 상호작용을 제거해버렸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심판을 주었다, 신과 천사들의 무리 앞에서. 하지만 그 이야기는 너무 단순해져서, 그의 파멸을 한물 간 옳고 그름의 축으로 규정해버렸다. 나는 그들을 며칠 동안 응시했으나, 어느 쪽을 골라야 할 지 몰랐다. 내게 필요한 것은 해답이었다.  
카슈가르로 향하는 길에서 티무르는 누워 있고, 죽어가고 있다. 세상을 차지하려던 그의 욕망은 좌절되었다. 한때 너무나도 총명했고 너무 허약해진 그의 정신은, 그에게 일어나는지 알아채지를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어디에서 끝나는가? 처음에는, 나는 그에게 망각을 주었다. 그의 육체적, 인간적인 약점을 적절히 상기시키는 것. 하지만 그것은 만족스럽지 않앆ㅆ다. 보이지 않는 것을 단순한 사실의 원자들로 줄여 버리고, 역사와 개념들과 다른 생각들의 상호작용을 제거해버렸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심판을 주었다, 신과 천사들의 무리 앞에서. 하지만 그 이야기는 너무 단순해져서, 그의 파멸을 한물 간 옳고 그름의 축으로 규정해버렸다. 나는 그들을 며칠 동안 응시했으나, 어느 쪽을 골라야 할 지 몰랐다. 내게 필요한 것은 해답이었다.


그리고 나는 어느 지하실에서 답을 찾았다. 나는 오쉬에 사는 키르기스족 골동품을 다루는 오랜 친구의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어느날 새로 수집한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그는 이상한 친구였다. 그들 나라의 역사가 러시아 거장들에 의해 전해지고 있었지만, 그는 다른 삶의 개념에 대한 흩어진 조각들로 자신만의 수집품을 만들며, 다른 삶의 질서에 대한 단서를 보존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었다. 그는 경이로운 것들을 보여주었다. 알카슈가리<sub>al-Kashgari</sub>와 하이얌<sub>Khayyam</sub>의 원고, 일 칸국의 조각상, 복잡한 우즈벡과 티무르 양식의 금속 공예품 등을 말이다.  
그리고 나는 어느 지하실에서 답을 찾았다. 나는 오쉬에 사는 키르기스족 골동품을 다루는 오랜 친구의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어느날 새로 수집한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그는 이상한 친구였다. 그들 나라의 역사가 러시아 거장들에 의해 전해지고 있었지만, 그는 다른 삶의 개념에 대한 흩어진 조각들로 자신만의 수집품을 만들며, 다른 삶의 질서에 대한 단서를 보존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었다. 그는 경이로운 것들을 보여주었다. 알카슈가리<sub>al-Kashgari</sub>와 하이얌<sub>Khayyam</sub>의 원고, 일 칸국의 조각상, 복잡한 우즈벡과 티무르 양식의 금속 공예품 등을 말이다.


그는 저녁을 먹으러 갔으나, 나는 여전히 앉아 있으며 그것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나는 램프를 보았다. 그것은 먼지가 자욱했고, 별 다른 매력이 없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뻔했으나, 갑자기 나는 어떤 이상하고 낭만적 생각에 사로잡혔다. 나는 이 고대의 물건이 다시 한번 빛나는 것을 보고 싶었다. 오직 형태와 의미로만 가치가 매겨지는 어떤 오브제를, 실제로 사용되는 도구로 바꾸려고 했다. 나는 집주인의 기름을 찾아서, 램프 안에 부었고, 불을 켰다. 나는 들여다보았다.
그는 저녁을 먹으러 갔으나, 나는 여전히 앉아 있으며 그것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나는 램프를 보았다. 그것은 먼지가 자욱했고, 별 다른 매력이 없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뻔했으나, 갑자기 나는 어떤 이상하고 낭만적 생각에 사로잡혔다. 나는 이 고대의 물건이 다시 한번 빛나는 것을 보고 싶었다. 오직 형태와 의미로만 가치가 매겨지는 어떤 오브제를, 실제로 사용되는 도구로 바꾸려고 했다. 나는 집주인의 기름을 찾아서, 램프 안에 부었고, 불을 켰다. 나는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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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그것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보았다.


나는 비단결 같은 빛을 내고, 구름을 뚫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첨탑들을 보았다. 나는 페르시아에 있던 그 어떤 바자(bazzar)보다 아름다운 깊은 회색과 청색의 돔이 있는 바자들을 보았다. 나는 휘어진 사암 길의 모습과, 바람에 흩날리는 붉은 탑(pagodas)들을 보았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교차로에 있는 푸른 모스크와 모래 광장과 오래된 도시들을 보았다. 나는 한 도시를 보았다, 시대와 시대에 걸친 도시, 그 역사의 목록을.  
나는 비단결 같은 빛을 내고, 구름을 뚫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첨탑들을 보았다. 나는 페르시아에 있던 그 어떤 바자(bazzar)보다 아름다운 깊은 회색과 청색의 돔이 있는 바자들을 보았다. 나는 휘어진 사암 길의 모습과, 바람에 흩날리는 붉은 탑(pagodas)들을 보았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교차로에 있는 푸른 모스크와 모래 광장과 오래된 도시들을 보았다. 나는 한 도시를 보았다, 시대와 시대에 걸친 도시, 그 역사의 목록을.


나는 즉시 이해했다. 그곳이 중국이고, 진짜 중국이었다. 조잡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중국은 허상이자 그림자일 뿐이다. 이 도시는 길 끝에 있는 제국이자, 카라샤르<sub>Karashar</sub>의 강철 성문과 벵갈의 습지대 너머에 있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붙잡고, 지켜야 함을 알았다. 나는 배낭을 꾸리고, 어안이 벙벙한 집주인에게 작별을 고하고, 램프를 몰래 챙긴 채 걸어서 길을 떠났다. 남쪽으로.
나는 즉시 이해했다. 그곳이 중국이고, 진짜 중국이었다. 조잡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중국은 허상이자 그림자일 뿐이다. 이 도시는 길 끝에 있는 제국이자, 카라샤르<sub>Karashar</sub>의 강철 성문과 벵갈의 습지대 너머에 있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붙잡고, 지켜야 함을 알았다. 나는 배낭을 꾸리고, 어안이 벙벙한 집주인에게 작별을 고하고, 램프를 몰래 챙긴 채 걸어서 길을 떠났다. 남쪽으로.


왜냐하면 알 신<sub>al-Sin</sub>의 입구는 동쪽이 아니라, 고대의 현자들이 믿었던 것처럼, 남쪽에 있기 대문이다. 나는 본능적으로 마라케시의 입구에 위구르스탄<sub>Uighutstan</sub>의 경계를 나타내는 아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것이 사실임을 안다. 그래서 나는 추운 밤 사막의 ''카스바''(kasbah)에 걸터앉아, 바람이 내 망토를 채찍질하는 동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알 신<sub>al-Sin</sub>의 입구는 동쪽이 아니라, 고대의 현자들이 믿었던 것처럼, 남쪽에 있기 대문이다. 나는 본능적으로 마라케시의 입구에 위구르스탄<sub>Uighutstan</sub>의 경계를 나타내는 아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것이 사실임을 안다. 그래서 나는 추운 밤 사막의 ''카스바''(kasbah)에 걸터앉아, 바람이 내 망토를 채찍질하는 동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기적을 볼 때, 기적을 이런 식으로 인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우리는 약간의 섬광, 깜빡임, 어떤 기이한 움직임에 깜짝 놀랄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속임수라고 생각하고, 어떤 이야기를 꾸며내어 사건에 대한 우리의 개념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우리의 과거는 그런 종류의 거짓말의 역사다. 신에게 의지하여 인간의 기적을 설명하며, 인간의 두려움으로 신의 기적을 설명하는 것, 우리의 과거는 여러 개의 과거이자, 우리를 잠들게 하는 휘몰아치는 혼합물, 서로 끊임없이 충돌하는 것이다. 거짓된 유토피아의 불협화음. 하지만 그 모든 것 뒤에는, 멀고 흐릿한 진짜 과거가 있다. 그리고 그 과거는 유리 램프로 만들어졌다.
우리가 기적을 볼 때, 기적을 이런 식으로 인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우리는 약간의 섬광, 깜빡임, 어떤 기이한 움직임에 깜짝 놀랄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속임수라고 생각하고, 어떤 이야기를 꾸며내어 사건에 대한 우리의 개념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우리의 과거는 그런 종류의 거짓말의 역사다. 신에게 의지하여 인간의 기적을 설명하며, 인간의 두려움으로 신의 기적을 설명하는 것, 우리의 과거는 여러 개의 과거이자, 우리를 잠들게 하는 휘몰아치는 혼합물, 서로 끊임없이 충돌하는 것이다. 거짓된 유토피아의 불협화음. 하지만 그 모든 것 뒤에는, 멀고 흐릿한 진짜 과거가 있다. 그리고 그 과거는 유리 램프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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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록 2 - 2028년 1월 7일 ===
=== 부록 2 - 2028년 1월 7일 ===
다음은 프로젝트 지도자인 마사 하드캐슬 박사가 SCP-4005-1 개체와 수행한 인터뷰 기록이다. 이 개체는 이후 SCP-4005-1A로 지칭된다.  
다음은 프로젝트 지도자인 마사 하드캐슬 박사가 SCP-4005-1 개체와 수행한 인터뷰 기록이다. 이 개체는 이후 SCP-4005-1A로 지칭된다.


{{숨김 시작|title={{색|red|면담 1}}}}
{{숨김 시작|title={{색|red|면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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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캐슬 박사:''' 어-음, ''오'', 마흐무드.
'''하드캐슬 박사:''' 어-음, ''오'', 마흐무드.


'''SCP-4005-1A:''' 아이샤 마흐무드<sub>Aisha Mahmoud</sub>와 라시드 마흐무드<sub>Rashid Mahmoud</sub>. 둘 다 똑같은 1975년의 그 날에 사라졌어, 모스크에 모여 있던 모든 사람들과 함께 말이지. 난 그때 아파서, 고모의 집에 있었어. 내 유년기 자료는 찾기 어려웠을 게 분명했을 거야, 마흐무드는 아주 흔한 성씨였으니까. 가난한 카이로의 빈민가에서는 일이 더 정신없었지.  
'''SCP-4005-1A:''' 아이샤 마흐무드<sub>Aisha Mahmoud</sub>와 라시드 마흐무드<sub>Rashid Mahmoud</sub>. 둘 다 똑같은 1975년의 그 날에 사라졌어, 모스크에 모여 있던 모든 사람들과 함께 말이지. 난 그때 아파서, 고모의 집에 있었어. 내 유년기 자료는 찾기 어려웠을 게 분명했을 거야, 마흐무드는 아주 흔한 성씨였으니까. 가난한 카이로의 빈민가에서는 일이 더 정신없었지.


'''하드캐슬 박사:''' 그래서, 뭐? 그 기분이 어땠는지 알고 싶었던 거야?  
'''하드캐슬 박사:''' 그래서, 뭐? 그 기분이 어땠는지 알고 싶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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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캐슬 박사:''' 한 가지만 더. 왜 탈출하려고 하지 않는 거야? 우리가 격리한 다른 개체들은 그들의 격리 동안 필사적으로 빠져나오려고 했어, 그들의 순례를 끝마치기 위해서. 왜 너는 그러지 않은 거야?
'''하드캐슬 박사:''' 한 가지만 더. 왜 탈출하려고 하지 않는 거야? 우리가 격리한 다른 개체들은 그들의 격리 동안 필사적으로 빠져나오려고 했어, 그들의 순례를 끝마치기 위해서. 왜 너는 그러지 않은 거야?


'''SCP-4005-1A:''' 오, 하지만 난 이미 끝냈어, 마사. 순례자들은 반드시 걸어서 여정을 떠날 필요가 없거든. 내 순례는 완전히 다른 것이야.  
'''SCP-4005-1A:''' 오, 하지만 난 이미 끝냈어, 마사. 순례자들은 반드시 걸어서 여정을 떠날 필요가 없거든. 내 순례는 완전히 다른 것이야.


'''하드캐슬 박사:''' ...그 외에 더 할 말은 없어?
'''하드캐슬 박사:''' ...그 외에 더 할 말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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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거짓이다. 그것은 우리가 맥락을 부여하려고 애쓰는 순간들이지만, [[SCP-2000|그 맥락들은 모든 곳에서 지워지고 다시 쓰여지고 있으며, 군중들에게 오직 혼란만을 남겨둘 뿐이다.]]
현재는 거짓이다. 그것은 우리가 맥락을 부여하려고 애쓰는 순간들이지만, [[SCP-2000|그 맥락들은 모든 곳에서 지워지고 다시 쓰여지고 있으며, 군중들에게 오직 혼란만을 남겨둘 뿐이다.]]


나는 지금까지 순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우리 나라의 종교는 매년 하지<sub>Haji</sub>라는 하나의, 매우 큰 하나의 행사가 있다. 그 행사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땅에 흩어져 있는 수피교도들과 다른 신성한 이들을 위한 성소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매년 점점 더 수가 줄어들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다. 하지만 부르주아이자 현대인으로서의 나는, 그들에 대해 별로 많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사회적이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경건함을 표하기로 결정한 경솔한 추구를 쫓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나는 지금까지 순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우리 나라의 종교는 매년 하지<sub>Haji</sub>라는 하나의, 매우 큰 하나의 행사가 있다. 그 행사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땅에 흩어져 있는 수피교도들과 다른 신성한 이들을 위한 성소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매년 점점 더 수가 줄어들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다. 하지만 부르주아이자 현대인으로서의 나는, 그들에 대해 별로 많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사회적이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경건함을 표하기로 결정한 경솔한 추구를 쫓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나는 이제 더 잘 알게 되었다. 순례에서의 고통, 굶주림, 열기는 아무 생각 없는 채찍 고행자의 금욕주의의 허영심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들을 변화시키려는 어떤 여정의 일부이다. 그것은 당신들을 더 낫게 만들어준다. 나는 남들보다 한 발짝 앞서서 세계를 걸어다녔다. 때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점차 일상이 되어갔고, 그 다음에는 즐거웠다. 그기에는 진실된 무언가이자, 인간다운 무언가가 있었다. 나는 페르시아, 시리아, 아프리카, 내 유년기를 보낸 도시를 가로지른 여정에서 구걸하고, 팔고, 물물교환을 했다.
나는 이제 더 잘 알게 되었다. 순례에서의 고통, 굶주림, 열기는 아무 생각 없는 채찍 고행자의 금욕주의의 허영심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들을 변화시키려는 어떤 여정의 일부이다. 그것은 당신들을 더 낫게 만들어준다. 나는 남들보다 한 발짝 앞서서 세계를 걸어다녔다. 때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점차 일상이 되어갔고, 그 다음에는 즐거웠다. 그기에는 진실된 무언가이자, 인간다운 무언가가 있었다. 나는 페르시아, 시리아, 아프리카, 내 유년기를 보낸 도시를 가로지른 여정에서 구걸하고, 팔고, 물물교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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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에 사는 에미르가 있다. 성채는 마라케시에 있다. 한 때, 이 도시는 알모라비드 왕조<sub>Almoravids</sub>와 알모하드 왕조<sub>Almohads</sub>의 것이었지만, 그들은 멀리 떠난 지 오래다. 이 도시는 황토빛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로 인해서 '붉은 도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성벽은 여름 태양 아래에서 아름답기 그지없으나, 그 아름다움은 단지 옛날의 아름다움일 뿐이다. 물론, 우리는 사아디스<sub>Sa'adis</sub>의 통치 아래에서 이 도시가 매우 위대한 위치에 다다를 것임을 알지만, 에미르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그에게 있어서, 마린 왕조<sub>Marinid</sub>가 영광으로 뒤덮인 페즈<sub>Fez</sub>에 앉아 있는 동안, 그는 단지 낡고 부패하는 도시를 다스릴 뿐이다.
성채에 사는 에미르가 있다. 성채는 마라케시에 있다. 한 때, 이 도시는 알모라비드 왕조<sub>Almoravids</sub>와 알모하드 왕조<sub>Almohads</sub>의 것이었지만, 그들은 멀리 떠난 지 오래다. 이 도시는 황토빛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로 인해서 '붉은 도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성벽은 여름 태양 아래에서 아름답기 그지없으나, 그 아름다움은 단지 옛날의 아름다움일 뿐이다. 물론, 우리는 사아디스<sub>Sa'adis</sub>의 통치 아래에서 이 도시가 매우 위대한 위치에 다다를 것임을 알지만, 에미르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그에게 있어서, 마린 왕조<sub>Marinid</sub>가 영광으로 뒤덮인 페즈<sub>Fez</sub>에 앉아 있는 동안, 그는 단지 낡고 부패하는 도시를 다스릴 뿐이다.


밤에 그는 악몽을 꾸었다. 그가 성채 안에 앉아있는 동안, 그는 뒤척이고 몸을 돌린다. 그는 자기의 도시를 사랑한다. 그는 도시의 성벽과, 마드라스와, 성채를 사랑한다. 그는 도시의 푸른 장소, 안뜰이 있는 집, 밝은 색의 수공예품을 사랑한다. 벽 위의 벽 위의 벽들은 어떤 이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굽어 있으나 도시의 거주자들에게는 완벽하게 말이 되는 그 벽, 그들의 ''마할(mahalle)'' 이웃들과 가족의 거리들은 최고의 안전을 위해 정렬되어 있다.  
밤에 그는 악몽을 꾸었다. 그가 성채 안에 앉아있는 동안, 그는 뒤척이고 몸을 돌린다. 그는 자기의 도시를 사랑한다. 그는 도시의 성벽과, 마드라스와, 성채를 사랑한다. 그는 도시의 푸른 장소, 안뜰이 있는 집, 밝은 색의 수공예품을 사랑한다. 벽 위의 벽 위의 벽들은 어떤 이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굽어 있으나 도시의 거주자들에게는 완벽하게 말이 되는 그 벽, 그들의 ''마할(mahalle)'' 이웃들과 가족의 거리들은 최고의 안전을 위해 정렬되어 있다.


그의 도시는 죽어가고 있다. 악몽이 도시의 몰락으로, 마그레브를 가로질러 습격하고 약탈하려 멈추지도 않는 베르베르인과, 말리인, 프랑크인의 군대로 나타나자 그는 흐느낀다. 그는 답을, 해결책을 원한다. 그는 그의 도시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원한다.
그의 도시는 죽어가고 있다. 악몽이 도시의 몰락으로, 마그레브를 가로질러 습격하고 약탈하려 멈추지도 않는 베르베르인과, 말리인, 프랑크인의 군대로 나타나자 그는 흐느낀다. 그는 답을, 해결책을 원한다. 그는 그의 도시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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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그들을 이해한다. 나는 인간의 심장을 뛰게 하는 이상을 이해한다. 언덕 위에, 문 너머에, 동굴 밑에 도시가 있다. 그것은 길고 지치는 순례에서 태어난 도시이다. 그리고 순례가 끝난다면, 그것은 서로에게 열려 있는 어두운 거리가 되고, 모두 서로를 휘저어대는 다른 역사들의 미궁이 된다.이스탄불은 베이징으로 스며들고 베이징은 테노치티틀란으로 스며들어가는데, 그것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도시에 비해 더 광대하고 더 끔찍한 것이다.
나는 이제 그들을 이해한다. 나는 인간의 심장을 뛰게 하는 이상을 이해한다. 언덕 위에, 문 너머에, 동굴 밑에 도시가 있다. 그것은 길고 지치는 순례에서 태어난 도시이다. 그리고 순례가 끝난다면, 그것은 서로에게 열려 있는 어두운 거리가 되고, 모두 서로를 휘저어대는 다른 역사들의 미궁이 된다.이스탄불은 베이징으로 스며들고 베이징은 테노치티틀란으로 스며들어가는데, 그것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도시에 비해 더 광대하고 더 끔찍한 것이다.


당신은 혼란 속을 겪고 있다. 당신들은 오래 된 화로로 요리하는 가족들에게 걸어가고, 굴절되고 자기를 부정할 때까지 굴절되는 빛의 프리즘을 만든다. 여러 구역들은 모두 끊임없이 하나의 지점에 집중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 모든 지역들은 하나의 지점의 변형이기 때문이다. 당신들은 안개를 뚫고, 황혼 무렵에 어렴풋이 보이는 탑의 벽돌을 지나고, 모래에 쓸려나간 무어의 궁전을 지나고, 일그러진 줄루족의 마을(kraals)과 팀북투의 진흙 모스크를 지나고, 아프리카의 주민들의 눈과 유럽의 몽상가들의 눈을 지나간다.  
당신은 혼란 속을 겪고 있다. 당신들은 오래 된 화로로 요리하는 가족들에게 걸어가고, 굴절되고 자기를 부정할 때까지 굴절되는 빛의 프리즘을 만든다. 여러 구역들은 모두 끊임없이 하나의 지점에 집중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 모든 지역들은 하나의 지점의 변형이기 때문이다. 당신들은 안개를 뚫고, 황혼 무렵에 어렴풋이 보이는 탑의 벽돌을 지나고, 모래에 쓸려나간 무어의 궁전을 지나고, 일그러진 줄루족의 마을(kraals)과 팀북투의 진흙 모스크를 지나고, 아프리카의 주민들의 눈과 유럽의 몽상가들의 눈을 지나간다.


거미줄의 중앙에, 우주 시간의 완벽한 위치에, 도시의 교차로에, 궁전이 있다. 그것은 웅장해 보이지 않는다. 별 다른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인다. 단지 마라케시의 붉은 집일 뿐이다. 그리고 그 집에 안뜰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미소짓는, 단지 미소짓고 있는, 땅에 앉아서 절대 죽지 않을 도시의 위를 적시는 태양을 보며 미소짓는 회색 얼굴의 에미르가 있다. 그리고 그는 유토피아가 가능함을 알고 있기에 미소짓고 있다. 한 걸음씩, 조금씩 조금씩, 그들의 창조물로 들어간다면.
거미줄의 중앙에, 우주 시간의 완벽한 위치에, 도시의 교차로에, 궁전이 있다. 그것은 웅장해 보이지 않는다. 별 다른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인다. 단지 마라케시의 붉은 집일 뿐이다. 그리고 그 집에 안뜰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미소짓는, 단지 미소짓고 있는, 땅에 앉아서 절대 죽지 않을 도시의 위를 적시는 태양을 보며 미소짓는 회색 얼굴의 에미르가 있다. 그리고 그는 유토피아가 가능함을 알고 있기에 미소짓고 있다. 한 걸음씩, 조금씩 조금씩, 그들의 창조물로 들어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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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
== 해설 ==
'역사'를 주제로 한 SCP-4000 경연에서 16위를 한 문서이다.  
'역사'를 주제로 한 SCP-4000 경연에서 16위를 한 문서이다.


같은 작가가 저술한 [[SCP-001/주홍왕]]과 꽤나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001에서 등장하는 재단 인원 '몬톡 박사'와 4005에 등장하는 재단 인원 '하드캐슬 박사', 그리고 001에 등장하는 요주의인물 '디페쉬 스피박'과 4005에 등장하는 SCP-4005-1A 개체인 '파티마 마흐무드' 박사의 대립 구도는 상당히 유사하다. 몬톡 박사와 하드캐슬 박사가 '서구적인 현대인과 현대성'을 대변하는 인물이라면, 디페쉬 스피박과 파티마 마흐무드는 '그 현대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현대성 이전이나 탈현대성'을 대변하는 인물인 것이다. 현대적인 합리주의의 관점에서 유토피아 같은 것이 종교적인 허상에 불과하지만, 그 논리와 전혀 다른 논리를 가진 SCP-4005는 그 나름대로의 유토피아를 가지고 있고, 결국 현대성의 관점에서 이 SCP를 격리하려고 한 재단은 실패했고, 전 세계인들은 SCP-4005 안으로 들어가 버렸으며, 최후까지 저항하던 '현대성의 상징'인 하드캐슬 박사도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현대성을 상징하던 이'가 굴복하고 비현대성을 받아들이는 것도 SCP-001 주홍왕의 몬톡 박사의 서사와 유사하다.
같은 작가가 저술한 [[SCP-001/주홍왕]]과 꽤나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001에서 등장하는 재단 인원 '몬톡 박사'와 4005에 등장하는 재단 인원 '하드캐슬 박사', 그리고 001에 등장하는 요주의인물 '디페쉬 스피박'과 4005에 등장하는 SCP-4005-1A 개체인 '파티마 마흐무드' 박사의 대립 구도는 상당히 유사하다. 몬톡 박사와 하드캐슬 박사가 '서구적인 현대인과 현대성'을 대변하는 인물이라면, 디페쉬 스피박과 파티마 마흐무드는 '그 현대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현대성 이전이나 탈현대성'을 대변하는 인물인 것이다. 현대적인 합리주의의 관점에서 유토피아 같은 것이 종교적인 허상에 불과하지만, 그 논리와 전혀 다른 논리를 가진 SCP-4005는 그 나름대로의 유토피아를 가지고 있고, 결국 현대성의 관점에서 이 SCP를 격리하려고 한 재단은 실패했고, 전 세계인들은 SCP-4005 안으로 들어가 버렸으며, 최후까지 저항하던 '현대성의 상징'인 하드캐슬 박사도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현대성을 상징하던 이'가 굴복하고 비현대성을 받아들이는 것도 SCP-001 주홍왕의 몬톡 박사의 서사와 유사하다.


'''아폴리온''' 등급은, [[SCP-2317]]에 처음 등장했던 등급으로, 해당 변칙성이 세계에 크나큰 위협을 미치고 있지만 격리 시도는 불가능한 경우를 뜻한다.
'''아폴리온''' 등급은, [[SCP-2317]]에 처음 등장했던 등급으로, 해당 변칙성이 세계에 크나큰 위협을 미치고 있지만 격리 시도는 불가능한 경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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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5일 (화) 02:32 판

재단 데이터베이스
목적 외 사용 금지

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4005

작성자 검토자 O5 평의회
Tufto 대 결 전자결재

제 목 : 전설 속 중국의 신성한 천상도시(The Holy and Heavenly City of Fabled China)

격리 등급 : 안전 (safe) 아폴리온 (Apollyon)
발 신 처  : SCP 재단 본부



격리되기 직전의 SCP-4005, 사진은 1970년대 흔적 없이 사라진 카이로 거주자 지야드 압둘라Ziyad Abdullah의 소유물 중에서 발견되었다.

특수 격리 절차, 2028년 7월 21일

SCP-4005의 격리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

설명

SCP-4005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수된 파괴되지 않는 유리 모스크 램프(mosque lamp)를 지칭한다. 여러 세기에 걸친 수많은 작가들의 증언에 근거했을 때, 이 램프는 14세기 마라케시Marrakesh에서 만들어져, 수백 년 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로 옮겨졌다가 1950년대에 카이로로 옮겨진 것으로 여겨진다.

개인이 불이 켜진 SCP-4005를 몇 초간 응시한다면, 그들은 불 속에서 도시의 풍경을 보게 된다. 그 이미지는 강력한 인식재해 효과[1]가 있어서, 이미지를 본 개인이 SCP-4005-1 개체가 되게 만든다.

SCP-4005-1 개체들의 특징은 불 속에서 나타나는 도시로 순례를 하려는 충동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보통 다른 대륙을 향해 먼 거리를 걸어서 여행하는 것과 특정한 관문, 주로 문이나 동굴 입구, 창문 등을 통과하는 것을 포함한다. SCP-4005-1 개체들이 여행한 장소는 주로 그들에게 개인적이거나 영적인 중요성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관문을 넘어간다면, SCP-4005-1 개체는 사라지게 된다.

재단 직원들의 면담 시도 시, SCP-4005-1 개체들은 일관되게 그들의 순례 끝에서 SCP-4005에서 나타난 도시에 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도시의 광경이 중국 어딘가에 위치해 있거나 중국 전체를 둘러싸는 똑같은 한 개의 도시라고 주장한다. 그들이 본 장면들은 대부분 매우 다양하고, 알려진 장소들과 일치하는 것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간혹 실제 세계의 도시들과 매우 유사점을 보이기도 한다. SCP-4005-1 개체들의 서사에서 두드러지는 부분과 그 도시의 묘사에서 공통된 특성에 기초한 실제 존재 가능성은 임시로 SCP-4005-2로 지정되었다.

SCP-4005는 카이로의 모스크 창고 안에서 꺼내져서 모든 신도들 앞에서 점등되었고, 그 결과 수백 명의 신도들이 SCP-4005-1 개체로 변하고 말았다. 그 결과로 발생한 사람들의 대규모 이동을 재단이 주목했고, 재단은 SCP-4005를 격리하고 수백 명의 SCP-4005-1 개체를 심문한 후 구금하였다.

부록 1 - 20207년 9월 9일

다음의 일기는 1950년대에 활동안 이집트인 소설가 오마르 이븐 라시드Omar Ibn Rashid가 작성한 일기이다. 이븐 라시드는 이 일기를 작성한 지 약 3년 뒤인 1958년에 사라졌다. 일기 전체는 여러 난해하고 복잡한 암호(code)들로 구성되어 있고, 아직 완전히 번역되지 않았다. 다음 페이지는 일기에서 지금까지 해독된 부분을 번역한 것이다.

부록 2 - 2028년 1월 7일

다음은 프로젝트 지도자인 마사 하드캐슬 박사가 SCP-4005-1 개체와 수행한 인터뷰 기록이다. 이 개체는 이후 SCP-4005-1A로 지칭된다.

부록 3 - 2028년 1월 23일

다음은 SCP-4005에 노출된 D등급 인원들을 선별하여 수행한 실험 기록이다.

대상자 출생지 날짜 SCP-4005 관찰 내용 사라진 장소
D-2188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태어나고 성장함. 1976년 12월 9일 대상자는 푸른 바다 옆에 하얗게 칠해진 해안 주택들을 보았다. 대상자는 "우체국 직원들에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아름다운 여성"을 보았다. 베네수엘라 해안에 있는 동굴, 카라카스 인근에 있음.
D-3733 영국 런던에서 태어남,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성장함. 1979년 2월 8일 대상자는 "지하의 런던 같은게 보이는데,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보고했다. SCP-1678의 입구
D-3930 영국, 우스터에서 태어나고 성장함. 1986년 11월 12일 대상자는 "배(pear) 공장"[2]에 모여 있는 수많은 공장 노동자를 보았다고 보고했다. 대상자는 이것이 완벽한 빅토리아 시기 자본주의의 완벽한 삶의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런던의 한 연립 주택 지하실
D-2513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고 성장함. 1992년 2월 7일 도시 전체를 보았다고 보소했지만,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으며, SCP-4005-2로 진입하기 전 내내 자신이 "예수의 형제"라고 주장함. 중국 난징의 성문
D-3380 이란 시라즈에서 태어남,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성장함. 1997년 1월 17일 지붕에 거대한 푸른 돔이 여러 개 있는 커다란 궁전을 보았다고 보고함. 그러나 건물의 본체는 세인트루이스의 프루이트아이고Pruitt-Igoe 주거단지를 닮았다고 보고함. 이란 이스파한에 있는 알리 카푸 궁전Ali Qapu palace의 입구
D-3043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고 성장함 2005년 4월 11일 "각각의 책은 이전 책보다 낫다"라고 쓰여 있는 영원히 뻗어나가는 거대한 도서관을 보았다고 보고함. 아르헨티나 국립 공공도서관의 입구
D-2508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태어나고 성장함 2014년 6월 28일 어떤 안뜰 같은 곳의 카펫에 앉아 있는 노인을 보았다고 보고함 모로코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는 입구. 대상을 호위한 요원들은 모스크 외벽에 "오마르 이븐 라시드"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음을 발견하였다.
D-2072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서 태어나고 성장함 2025년 12월 15일 대상자는 자신이 본 것을 보고하지 않았다. 대신, 대상자는 자기 두 눈을 뽑고는 "그런 일이 일어날 필요는 없었어! 난 자유야, 자유라고!"라는 말을 반복함. 포드고리차의 공장에 있는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문
D-2747 중국 카슈가르에서 태어나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성장함 2027년 7월 11일 대상자는 많은 수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강철 성벽 위에 서 있고" "하드캐슬 박사를 응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대상자는 그들이 바라보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하드캐슬 박사는 실험 중에 깊은 불안감을 느꼈다고 보고했다. 중국 신장의 산길에 있고, 전통적인 '실크로드" 경로의 일부분인 강철 성문

부록 4 - 2028년 5월 31일

2028년 5월 30일, 제867기지의 일부 인원들이 자발적으로 SCP-4005-1 개체로 변했다. 이 효과는 제867기지의 영향을 받은 인원들에게 무작위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몇 시간 뒤, 제867기지 직원 중 약 20%가 SCP-4005-1 개체로 변했다.

다음은 프로젝트 지도자 마사 하드캐슬 박사가 SCP-4005의 기능이 변한 것에 대해 SCP-4005-1A와 수행한 면담이다.

부록 5 - 2028년 6월 2일

다음은 오마르 이븐 라시드의 일기에서 해독된 다른 부분이다.

부록 6 - 2028년 6월 20일

다음은 SCP-4005 격리 시도에 대한 기록이다

시도 일자 SCP-4005-1로 변한 인구 비율 격리 시도 설명 결과
2028년 6월 4일 0.00004% 제867기지를 완전히 격리하고 폐쇄함 격리 시도가 실패했다. SCP-4005-1개체들이 인근 마을의 인구들에서 나타났다고 보고되었으며, 주변의 마을 및 도시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2028년 6월 7일 0.3% 알려진 모든 SCP-4005-1 개체를 북부 캐나다에 있는 원격기지로 제거. 제867기지 인근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은 개체들의 추적을 시도 격리 시도가 실패했다. SCP-4005-1 개체의 발생이 무작위로 나타나고 전 세계로 퍼졌다.
2028년 6월 9일 2.5 광범위한 기술적 및 변칙적 수단을 사용하여, SCP-4005-1 개체를 추적하고 살해하는 것과 동시에 면역 조치 방안의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대규모로 시도. 모든 추적 및 면역 조치 시도가 실패했다.
2028년 6월 11일 12.5 전 세계의 교통수단을 즉시 봉쇄. 대규모의 검문소, 통행 금지령, 인구 통제가 시작됨. SCP-4005-1 개체로 의심되는 대상을 즉시 제거. 부서진 가장무도회 규약의 활성화. 격리 시도는 처음에는 성공적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SCP-4005-1 개체들이 SCP-4005-2로 진입하는 대체 관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28년 6월 14일 20.6 SCP-4005-1 개체가 될 수 있는 알려진 인간 집단들을 즉시 제거 격리 시도 실패. SCP-4005-1로의 변환이 무작위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고립된 집단에서도 나타나게 되었다.
2028년 6월 15일 38.5 SCP-2000 사용 O5 평의회가 요청을 거절했다.
2028년 6월 16일 57.9 [데이터 말소]에 대한 희생 제의 O5 평의회가 요청을 거절했다.
2028년 6월 18일 89.6% SCP-3799 O5 평의회가 요청을 거절했으며, 그들은 SCP-4005를 즉시 타우미엘 등급으로 재지정하고 하드캐슬 박사와 남아 있는 제867기지 인원들이 순례에 참여할 것을 요구함. 하드캐슬 박사는 이 요구를 맞받아쳤다(counterdemand).
2028년 6월 19일 99.9% 자살을 통해 감염되지 않은 마지막 인간들의 파괴 SCP-4005-1A가 해당 시도를 방해했다. 이 사건과 관련된 면담 기록은 아래의 부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록 7 - 2028년 6월 29일

다음은 예정되지 않았던 SCP-4005-1A와 하드캐슬 박사 간의 면담 기록이다.

부록 8 - 2028년 7월 2일

다음은 오마르 이븐 라시드의 일기에서 세 번째로 해독된 부분이다. SCP-4005 번역 및 해독 팀은 SCP-4005-1 개체로 변한 직후 하드캐슬 박사가 이 내용을 재단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했다고 주장했다. 하드캐슬 박사는 자신이 SCP-4005-1 개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직후 그들의 요청에 응답했다.

해설

'역사'를 주제로 한 SCP-4000 경연에서 16위를 한 문서이다.

같은 작가가 저술한 SCP-001/주홍왕과 꽤나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001에서 등장하는 재단 인원 '몬톡 박사'와 4005에 등장하는 재단 인원 '하드캐슬 박사', 그리고 001에 등장하는 요주의인물 '디페쉬 스피박'과 4005에 등장하는 SCP-4005-1A 개체인 '파티마 마흐무드' 박사의 대립 구도는 상당히 유사하다. 몬톡 박사와 하드캐슬 박사가 '서구적인 현대인과 현대성'을 대변하는 인물이라면, 디페쉬 스피박과 파티마 마흐무드는 '그 현대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현대성 이전이나 탈현대성'을 대변하는 인물인 것이다. 현대적인 합리주의의 관점에서 유토피아 같은 것이 종교적인 허상에 불과하지만, 그 논리와 전혀 다른 논리를 가진 SCP-4005는 그 나름대로의 유토피아를 가지고 있고, 결국 현대성의 관점에서 이 SCP를 격리하려고 한 재단은 실패했고, 전 세계인들은 SCP-4005 안으로 들어가 버렸으며, 최후까지 저항하던 '현대성의 상징'인 하드캐슬 박사도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현대성을 상징하던 이'가 굴복하고 비현대성을 받아들이는 것도 SCP-001 주홍왕의 몬톡 박사의 서사와 유사하다.

아폴리온 등급은, SCP-2317에 처음 등장했던 등급으로, 해당 변칙성이 세계에 크나큰 위협을 미치고 있지만 격리 시도는 불가능한 경우를 뜻한다.

각주

  1. 원주: SCP-4005-1 개체들, 심지어 인식재해 훈련을 받은 인원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보편적으로 자신이 충동에 휩쓸린 것이 아니라 자유의지로 반응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프로젝트 지도자인 마사 하드캐슬 박사Dr. Martha Hardcastle는 그 주장의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았다.
  2. 원주: 우스터의 19세기 혁명이나, 도시의 문장에도 나타난 현대 이전의 배 재배로 유명했던 평판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음.

경고: 재단의 데이터베이스는
기밀입니다
비허가 인원의 접근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위반자는 추적, 특정, 구금합니다

SCP Foundation (emblem).svg
SCP 재단의 문서를 번역하거나 참고한 문서입니다.
SCP 재단 한국어 위키의 번역 규정전문 용어 모음을 참고하여 문서를 편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