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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ippopotamus amphibius1.jpg|280px|섬네일|왼쪽|하마의 몸에 모여든 물고기들]] | [[파일:Hippopotamus amphibius1.jpg|280px|섬네일|왼쪽|하마의 몸에 모여든 물고기들]] | ||
그렇다고 하마가 야생에서 어느 동물에게나 무작정 난폭하고 잔혹한 폭군은 아니다. 하마는 이따금 몸에 붙어 사는 기생충을 떼어내기 위해 특정 종류의 물고기가 서식하는 물가를 | 그렇다고 하마가 야생에서 어느 동물에게나 무작정 난폭하고 잔혹한 폭군은 아니다. 하마는 이따금 몸에 붙어 사는 기생충을 떼어내기 위해 특정 종류의 물고기가 서식하는 물가를 찾아가기도 하며, 입을 벌리는 신호로 준비하기까지 한다. 이는 하마는 기생충을 떼어내고 물고기는 먹이를 챙기는 공생 관계이다. 또한 하마는 물 속에서 배변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내장 속에 살던 미생물을 분출해 강바닥을 따라 다양한 생체물질들이 침출하게끔 하며, 그 배설물은 물고기와 같은 수생동물들한테 먹이로서 육상에서 얻는 풍부한 영양소를 운반해주어 생태계의 영양 순환을 일궈내는 역할도 하고 있다.<ref>다만 2018년 케냐의 마라 강에서는 하마의 배설물이 과도하게 배출되어 미생물이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수중의 산소를 흡수하고 분해 과정에서 수중 생물들에게 유독한 암모니아와 황화물을 배출하여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human_animal/845539.html 물고기들의 때죽음을 초래하는 악영향]이 발생했다. 물론 이러한 극단적인 경우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가뭄이 원인이 된 사건으로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며, 이렇게 죽은 물고기들도 새나 악어들이 먹어치우는 등 어떻게든 생태계의 순환으로 이어지니 이러한 현상이 극단적으로 나쁜 경우는 아니다.{{--|풍족한 어자원을 잃어버린 인간들에게는 빼고}}</ref> | ||
하마는 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비대한 몸집과 특정 노선을 따라 걸으면서 풀을 먹어치우는 식습관 때문에 하마가 다니는 길은 하마의 섭식 행위 그 자체에 큰 영향을 받아서 우거진 초목이 사라지고 지면이 평탄해지는 등 식생이 바뀌기도 한다. 몇 세대에 걸쳐서 서식지에 터를 잡고 있는 하마들은 먹이를 먹는 노선을 따라 늪의 물길을 바꿔버릴 수도 있다. | 하마는 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비대한 몸집과 특정 노선을 따라 걸으면서 풀을 먹어치우는 식습관 때문에 하마가 다니는 길은 하마의 섭식 행위 그 자체에 큰 영향을 받아서 우거진 초목이 사라지고 지면이 평탄해지는 등 식생이 바뀌기도 한다. 몇 세대에 걸쳐서 서식지에 터를 잡고 있는 하마들은 먹이를 먹는 노선을 따라 늪의 물길을 바꿔버릴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