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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퀘스트》는 1989년 1편이 발매되어 현재까지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노골적일 정도로 TRPG의 형태를 띠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모험자 레벨이 있고, 능력치가 있으며, 캐릭터들은 작중에서 경험치를 얻어 레벨업을 한다. 던전이니 퀘스트 시나리오 거래니 마법이니 하는 모든 요소를 익숙하기 짝이 없는 판타지 TRPG적 클리셰를 따와서 사용하고 있다. 책 앞에는 주인공들의 모험자 카드(능력치, 인적사항 기재), 책 뒤에는 '괴물 포켓 미니 도감'이 첨부되어 있을 정도. | 《포춘 퀘스트》는 1989년 1편이 발매되어 현재까지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노골적일 정도로 TRPG의 형태를 띠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모험자 레벨이 있고, 능력치가 있으며, 캐릭터들은 작중에서 경험치를 얻어 레벨업을 한다. 던전이니 퀘스트 시나리오 거래니 마법이니 하는 모든 요소를 익숙하기 짝이 없는 판타지 TRPG적 클리셰를 따와서 사용하고 있다. 책 앞에는 주인공들의 모험자 카드(능력치, 인적사항 기재), 책 뒤에는 '괴물 포켓 미니 도감'이 첨부되어 있을 정도. | ||
인물들은 몬스터를 때려잡기는커녕 놀랄 만큼 약해빠진 저레벨 모험가들이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16세 여자아이 파스텔 G. 킹은 슬라임도 무서워하는 매퍼 겸 시인. 파티원들 역시, 유서 있는 기사 가문 출신이지만 파티가 가난해서 대나무 조각으로 만든 갑옷을 입은 파이터 클레이, 도박을 좋아하지만 도박운이 나쁘며 새총이 무기인 시프 트랩, 마법 주문도 제대로 못 읽는 혀짤배기 어린애 엘프 마법사 루미, | 인물들은 몬스터를 때려잡기는커녕 놀랄 만큼 약해빠진 저레벨 모험가들이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16세 여자아이 파스텔 G. 킹은 슬라임도 무서워하는 매퍼 겸 시인. 파티원들 역시, 유서 있는 기사 가문 출신이지만 파티가 가난해서 대나무 조각으로 만든 갑옷을 입은 파이터 클레이, 도박을 좋아하지만 도박운이 나쁘며 새총이 무기인 시프 트랩, 마법 주문도 제대로 못 읽는 혀짤배기 어린애 엘프 마법사 루미, 드워프인줄 알았는데 키튼족이라는 종족임을 알게 된 농부 키튼, 거인족이고 수레를 끌고 다니는 운반업(이딴 것도 클래스) 노르, 평소에는 작은 강아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화이트 드래곤인 흰둥이. | ||
이 작품은 저레벨 모험가들이 겪는 소소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있다. 여관에서 음식을 시켜먹고(음식 메뉴가 일러스트로 소개된다!), 장비를 구하려고 허둥대고, 퀘스트를 얻으려고 협상하고, 먼 곳으로 여행하기 위해 탈것을 찾는, 게임에서라면 한 줄로 생략하고 넘어갈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있다. 친숙한 캐릭터와 RPG적인 세계관을 이용해서, 약하지만 정감이 가는 인물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모험하는 듯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 이 작품은 저레벨 모험가들이 겪는 소소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있다. 여관에서 음식을 시켜먹고(음식 메뉴가 일러스트로 소개된다!), 장비를 구하려고 허둥대고, 퀘스트를 얻으려고 협상하고, 먼 곳으로 여행하기 위해 탈것을 찾는, 게임에서라면 한 줄로 생략하고 넘어갈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있다. 친숙한 캐릭터와 RPG적인 세계관을 이용해서, 약하지만 정감이 가는 인물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모험하는 듯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