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어바흐에 대한 테제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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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서 : [[카를 마르크스]]
* [[독일어]]: Thesen über Feuerbach
* [[독일어]]: Thesen über Feuerbach
* [[영어]]: Thesis of Feuerbach
* [[영어]]: Thesis of Feuerbach


== 개요 ==
<del>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백 낙서</del>
<del>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백 낙서</del>
== 개요 ==
 
<포이어바흐에 대한 테제>는 [[카를 마르크스]]가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의 저서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barcode=9788935657421 기독교의 본질]을 읽고 그에 대한 의견을 남긴 <del>매우 짧은</del>글이다. 취소선 드립이기는 하지만 정말로 짧다.
<포이어바흐에 대한 테제>는 카를 마르크스가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의 저서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barcode=9788935657421 기독교의 본질]을 읽고 그에 대한 의견을 남긴 <del>매우 짧은</del>글이다. 취소선 드립이기는 하지만 정말로 짧다.


일설에 따르면 카를 마르크스는 <기독교의 본질>을 읽고 불현듯 떠오른 의견을 적으려 하다가 마땅한 종이가 없어서, 자기 집에 사는 세탁부가 남겨놓은 쪽지 여백에다가 이를 휘갈겨썼고, 나중에는 그것마저 잊어버렸다고 한다. 그 설이 사실이라면 이 <del>여백 낙서</del>글이 다시 발굴되고 유명해진 것은 역사적 기적일지도.
일설에 따르면 카를 마르크스는 <기독교의 본질>을 읽고 불현듯 떠오른 의견을 적으려 하다가 마땅한 종이가 없어서, 자기 집에 사는 세탁부가 남겨놓은 쪽지 여백에다가 이를 휘갈겨썼고, 나중에는 그것마저 잊어버렸다고 한다. 그 설이 사실이라면 이 <del>여백 낙서</del>글이 다시 발굴되고 유명해진 것은 역사적 기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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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회적 생활은 본질적으로 실천적이다. 일체의 이론을 신비주의로 바꾸어버리는 유인을 주는 불가사의들은 인간의 실천 및 이 실천에 대한 개념파악에서 그 합리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 모든 사회적 생활은 본질적으로 실천적이다. 일체의 이론을 신비주의로 바꾸어버리는 유인을 주는 불가사의들은 인간의 실천 및 이 실천에 대한 개념파악에서 그 합리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 직관적 유물론이 도달하는 최고점, 즉 감성을 실천적 활동으로 개념파악하지 않는 유물론은 개별적 개인과 시민사회를 직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직관적 유물론이 도달하는 최고점, 즉 감성을 실천적 활동으로 개념파악하지 않는 유물론은 개별적 개인과 시민사회를 직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 관적 유물론이 도달하는 최고점, 즉 감성을 실천적 활동으로 개념파악하지 않는 유물론은 개별적 개인과 시민사회를 직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 구식 유물론의 입지점은 시민사회이지만 새로운  유물론의 입지점은 인간적 사회 또는 사회적 인간성이다.
# 구식 유물론의 입지점은 시민사회이지만 새로운  유물론의 입지점은 인간적 사회 또는 사회적 인간성이다.
# '''철학자들은 이 세계를 단지 각기 다르게 해석하기만 했을 뿐이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시키는 것이다.'''
# '''철학자들은 이 세계를 단지 각기 다르게 해석하기만 했을 뿐이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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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 ==
== 의미 ==
이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르크스보다 약 100여 년 전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까지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칸트는 명목상으로는 기독교인이었지만, 한 철학자로서는 사실상 신학을 박살냈다. 그의 3대 비판서(《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 등에서, 건전한 이성은 결코 자신의 한계(경험적인 것만 인식하고 그것에 대해서만 바르게 논할 수 있는 것)을 넘어가지 않는다고 하여, 경험적인 것을 넘어서는 것인 '물 자체'에 대해서 인간은 결코 인식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신 또한 경험적인 것을 넘어서는 영역에 속한다. 그렇다면, 신학은 '신'에 대해 나름 신학자라는 사람들이 이성을 굴려서 만들어낸 이론들인데, 칸트에 따르면 이것은 '''이성의 환상'''에 불과한 것이 된다! 사실상 신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르크스보다 약 100여 년 전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 까지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칸트는 명목상으로는 기독교인이었지만, 한 철학자로서는 사실상 신학을 박살냈다. 그의 3대 비판서(<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 등에서, 건전한 이성은 결코 자신의 한계(경험적인 것만 인식하고 그것에 대해서만 바르게 논할 수 있는 것)을 넘어가지 않는다고 하여, 경험적인 것을 넘어서는 것인 '물 자체'에 대해서 인간은 결코 인식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신 또한 경험적인 것을 넘어서는 영역에 속한다. 그렇다면, 신학은 '신'에 대해 나름 신학자라는 사람들이 이성을 굴려서 만들어낸 이론들인데, 칸트에 따르면 이것은 '''이성의 환상'''에 불과한 것이 된다! 사실상 신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에 대해서, 루트비히 포이어바흐는 《기독교의 본질》을 저술하여 신학의 가치를 어떻게든 인정하려고 시도한다. 결국, 신과 같은 종교의 이야기는, 다소 우화적일지라도 인간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것이며, 그러하게 해석하는 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카를 마르크스는, <del>왜 하필이면 그걸 남이 쓴 메모에다 낙서했는지 모르겠지만</del>, '''그렇다면, 인간 그 자체에 대해 논하면 되지, 왜 우화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냐?'''라고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와 같은 여러 책들이 있었다. 《유토피아》나 《걸리버 여행기》는 줄거리 상으로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이야기지만, 우화적 접근을 통해 현실 세계를 비판하고 풍자하며, 어떠한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보기에 포이어바흐와 같은 견해는, 그렇게 현실을 모형화한 우화적 접근이 현실 세계를 제대로 투영하지 못하며, 하나의 인간 개개인에 대해서 주목하지 못하게 한다고 역설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루트비히 포이어바흐는 <기독교의 본질>을 저술하여 신학의 가치를 어떻게든 인정하려고 시도한다. 결국, 신과 같은 종교의 이야기는, 다소 우화적일지라도 인간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것이며, 그러하게 해석하는 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카를 마르크스는, <del>왜 하필이면 그걸 남이 쓴 메모에다 낙서했는지 모르겠지만</del>, '''그렇다면, 인간 그 자체에 대해 논하면 되지, 왜 우화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냐?'''라고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와 같은 여러 책들이 있었다. 유토피아나 걸리버 여행기는 줄거리 상으로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이야기지만, 우화적 접근을 통해 현실 세계를 비판하고 풍자하며, 어떠한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보기에 포이어바흐와 같은 견해는, 그렇게 현실을 모형화한 우화적 접근이 현실 세계를 제대로 투영하지 못하며, 하나의 인간 개개인에 대해서 주목하지 못하게 한다고 역설하는 것이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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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철학]]
[[분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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