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판 |
당신의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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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사 식신}} | | {{테사 식신}} |
| {{테사 식신 정보 | | {{테사 식신 정보 |
| | 이름 = 청어 통조림 | | | 이름 = 수르스트뢰밍 |
| | 그림 = Surströmming tastysaga full.png | | | 그림 = Surströmming tastysaga full.png |
| | 등급 = SR | | | 등급 = SR |
| | 클래스 = 마법형 | | | 클래스 = 마법형 |
| | 성우 = [[센자키 아스카]]<br />V17-沐霏<br />? | | | CV = [[센자키 아스카]]<br>V17-沐霏<br>? |
| | 획득 방법 = 이벤트<ref>일기 이벤트</ref> | | | 획득 방법 = 이벤트<ref>일기 이벤트</ref> |
| | 관계 = (없음) | | | 관계 = (없음) |
| | 모토 = 사랑은 평생 추구할만한 가치가 있지만 제 사랑은 언제나 이루어지지 못하죠... | | | 모토 = ''사랑은 영원히 추구할 가치가 있어. 아직 붙잡지 못 했지만......''<ref>爱是值得永恒追寻之物,但它却总是与我失之交臂......</ref> |
| | 선호음식 = 검은콩밥 | | | 선호음식 = 검은콩밥 |
| | 전용 낙신 = 청산, 사군 | | | 전용 낙신 = 청산, 사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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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요 == | | == 개요 == |
| [[파일:Surströmming tastysaga sd.png|200px]]
| | 파일:Surströmming tastysaga sd.png|200px |
| {{인용문2|사랑에 극도로 목마른 요물, 물고기꼬리 치마를 입고 있다. 그녀의 정체를 아는 사람마다 겁에 질려 탈출하자 상심한 그녀는 그들을 매장하고, 그녀의 존재를 사랑해줄 이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 | | {{인용문2|''사랑을 갈망하는 요괴. 물고기 지느러미 드레스를 입고 있지만, 그녀의 진짜 모습을 안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 도망친다. 크게 실망한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그들을 묻어버리고 자신을 사랑해줄지 모를 다음 사람을 기다리는 일이다.''<ref>一个极度渴望爱的妖物,穿着鱼尾长裙,但是每一个认清她真面目的人都会惊恐的逃离,十分失落的她只能将他们埋葬,等待下一个可能会爱她的存在。</ref>}} |
|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수르스트뢰밍]]. | |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음식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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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 정보 및 스킬 == | | == 초기 정보 및 스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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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span="2" | '''초기 정보''' | | | colspan="2" | '''초기 정보''' |
| |- | | |- |
| | style="background:#BA55D3; color:#FFFFFF;" | 신력 || 1510 | | | style="background:#BA55D3; color:#FFFFFF;" | 영력 || 1510 |
| |- | | |- |
| | style="background:#BA55D3; color:#FFFFFF;" | 공격력 || 57 | | | style="background:#BA55D3; color:#FFFFFF;" | 공격력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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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span="4" | '''전투 스킬''' | | | colspan="4" | '''전투 스킬''' |
| |- | | |- |
| | style="text-align:center;" | 기본<br />스킬 | | | style="text-align:center;" | 기본<br>스킬 |
| | colspan="2" style="text-align:center;" | 세이렌의 목소리 | | | colspan="2" style="text-align:center;" | 세이렌의 노래 |
| | 청어 통조림이 두 눈을 감고 노래를 불러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의 피해를 입히고, 92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해당 유닛을 매혹하여 적을 구분하지 못하게 만듬, 2초간 지속 | | | ''수르스트뢰밍이 눈을 감고 노래를 불러''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의 피해를 입히고, 92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대상을 매혹 상태에 빠뜨려 아군과 적을 구분하지 못하게 함, 2초간 지속 |
| |- | | |- |
| | style="text-align:center;" | 에너지<br />스킬 | | | style="text-align:center;" | 에너지<br>스킬 |
| | colspan="2" style="text-align:center;" | 바다의 소리 | | | colspan="2" style="text-align:center;" | 대양의 목소리 |
| | 청어 통조림 곁에 있는 물거품이 흔들리며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412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대상에게 초당 85의 피해를 입힘, 5초간 지속. 또한 해당 유닛의 공격력을 30% 감소시킴, 5초간 지속 | | | ''수르스트뢰밍 주위의 물방울이 솟구쳐''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412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대상에게 초당 85의 피해를 입힘, 5초간 지속. 또한 대상의 공격력을 30% 감소시킴, 5초간 지속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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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ss="wikitable" | | {| class="wikitable" |
| ! 계약 | | ! 계약 |
| | 마스터, 소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을 위해 제 모든 걸 바치겠어요. 그럼... 절 영원히 사랑해주실 건가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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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인 | | ! 로그인 |
| | 어디 가신 거예요... 보고 싶어요... 절 버리지 말아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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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크 | | ! 링크 |
| | 이곳에 묻으면... 더 오래 볼 수 있겠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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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킬 | | ! 스킬 |
| | 이... 배신자!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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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 | | ! 진화 |
| | 이제 절 더 사랑해 주시는 건가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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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로 상태 | | ! 피로 상태 |
| | 잠깐 쉬고 싶어요. 몰래 치마를 들추면 안 돼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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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복 중 | | ! 회복 중 |
| | 금방 당신 곁으로 돌아올게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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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격/파티 | | ! 출격/파티 |
| | 누구도 우리를 방해하게 두지 않겠어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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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 | | ! 실패 |
| | 바다로... 돌아가고 싶어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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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림 | | ! 알림 |
| | 식사가 준비되었어요. 맛있게 다 먹어주세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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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 1 | | ! 방치: 1 |
| | 89, 90, 91... 92번째는 없었으면 좋겠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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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 2 | | ! 방치: 2 |
| | 어째서... 어째서 저들은 제 모든 걸 받아들이지 못할까요... 분명, 그토록 사랑했는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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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촉: 1 | | ! 접촉: 1 |
| | 제 치마 아래에 뭐가 있는지 궁금한가요... 으음, 아직은 적당한 시기가 되지 않았는걸요. 기회가 된다면 보여드릴게요. 확, 실, 하, 게, 요. 도망가면 안 돼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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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촉: 2 | | ! 접촉: 2 |
| | 만약 원하신다면... 더 마음대로 하셔도 돼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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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촉: 3 | | ! 접촉: 3 |
| | 절 사랑해주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마음껏 하셔도 좋아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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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세 | | ! 맹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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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방치: 3 | | ! 방치: 3 |
| | 이번이 저의 진정한 사랑이겠죠... 더는 묻고 싶지 않아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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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 | | ! 승리 |
| | 이 모든 게 우리의 사랑 때문이죠. | | | |
| |- | | |- |
| ! 실패 | | ! 실패 |
| | 아니야... 이게 사실일 리 없어... | | | |
| |- | | |- |
| ! 먹이기 | | ! 먹이기 |
| | 이건, 당신의 마음인가요? 영원히 간직해도 될까요...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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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 | {{스포일러}} |
| '''''<big>배경 이야기</big>''''' | | '''''<big>배경 이야기</big>''''' |
| {{숨기기|1장. 단순한 행복| | | {{숨기기|1장. 简单的幸福| |
| 덩굴에 휘감긴 울타리를 지나 망가진 문을 밀고 들어가자, 눈앞에 화려한 붉은 장미 정원이 펼쳐졌다.
| | 「」 |
| | | }} |
| 활짝 핀 장미들은 은은한 향기를 물씬 풍겼다. 이 정원은 나만의 비밀 장소였으며, 매번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이곳에 새로운 장미를 심고는 한다.
| | {{숨기기|2장. 王子| |
| | |
| 또 한 번의 기대는 결국 또 다른 실망으로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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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들고 있던 「비료」를 오후 내내 파둔 구덩이에 밀어 놓고, 골라 둔 가지를 옮겨 심은 뒤, 영력으로 뿌리를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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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작업을 끝내자 마음속의 울적한 기분도 꽤 사그라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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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몸을 일으켜 새로 심은 가지 주위로 물을 뿌려주었고, 도구들을 나무통에 정리한 뒤 정원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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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아, 사렌<ref>원문은 '[[위키백과:zh:塞壬|塞壬(세이렌)]]'. 신화 속 괴물 사이렌은 같은 의미의 다른 단어 海妖(해요)로 나눠 부르고 있다. 한섭은 3장에 '세이렌'이란 단어가 멀쩡히 나오는 것으로 보아 가명을 사이렌과 비슷한 '사렌'으로 바꿔서 신화의 괴물과 구분되게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ref>! 또 애인을 보러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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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제 왕자님을 보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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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하하하, 장미를 왕자님이라 부르다니 정말 귀엽네. 참, 내일 결혼하는 웨어 아가씨가 장미를 좀 얻을 수 있을지 물어보더라. 이 정원의 장미는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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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네. 도구만 정리하고 예쁜 장미를 골라서 보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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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스미스 아주머니는 언제나 친절하고 다정했다. 아주머니는 보잘것없는 낸 길러낸 장미들을 늘 칭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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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그 보답으로 나는 늘 정원에서 가장 예쁜 장미를 골라 아주머니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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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를 충분히 심어 둬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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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원 정리를 마친 뒤, 예쁘게 핀 장미 몇 송이를 꺾어다 가시를 정리하고, 순결을 상징하는 흰색 포장지로 장미를 포장한 뒤, 곧 결혼식을 올릴 웨어 아가씨에게 장미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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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사렌 아가씨의 붉은 장미는 정말 아름다워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장미를 길러내죠... 분명 같은 가지로 키워낸 장미인데 왜 이만큼 아름답지 않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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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연인처럼 관심과 애정을 주면 아름다운 장미가 피어난답니다. 웨어 아가씨, 오늘 정말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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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가 될 공주님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난 미소지으며 그녀가 건네는 골드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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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이 장미는 제가 드리는 축하 선물이에요, 행복한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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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사렌 아가씨가 어서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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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어 아가씨의 얼굴이 고운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인사를 건넨 뒤, 아가씨의 행복한 표정을 떠올리며 집으로 돌아가던 중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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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언제쯤 아가씨처럼 평범하고도 순수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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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쯤 진정한 사랑을 만나 내 몸의... 그 끔찍하고도 절망스러운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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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숨기기|2장. 왕자| | | {{숨기기|3장. 海妖之歌| |
| 꽃을 전달한 뒤 석양 속을 거닐던 나는 발걸음을 늦췄다. 주홍빛 석양의 온기가 겨울의 한기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렸기에, 공기 속의 온기를 느껴보기 위해 고개를 살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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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을 통해 작은 마을의 모든 것을 느낄 때, 예쁜 붉은 장미 꽃다발이 내 앞에 나타났다. 깜짝 놀라 앞을 바라보자 얼굴을 붉게 물들인 청년이 수줍게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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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사... 사렌 아가씨, 그... 그러니까... 오랫동안 사모해왔습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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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망으로 가라앉았던 마음이 다시금 활력을 찾았다. 수줍은 얼굴로 눈도 못 마주치는 청년을 바라보며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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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절 오랫동안 좋아했나요? 저를... 좋아하시나요? 정말 당신이... 제 왕자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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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전 완벽한 왕자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왕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도 될까요... 사렌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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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줍은 청년의 눈망울은 오직 나만을 비추었고, 내 마음은 청년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올랐다. 난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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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놀라운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행복에 문뜩 신부가 될 준비 중인 웨어 아가씨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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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웨어 아가씨의 축복 덕분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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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심호흡을 하며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눈시울이 뜨거워진 채 감동적인 장면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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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날 지켜주고 아껴주는... 날 사랑해 줄 동화 속 왕자님을 만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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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드디어... 이 절망적인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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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왕자님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매일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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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끝은 언제나처럼 잔인했으며, 내 어리석음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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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한 밤이었다. 우린 지붕 위에 앉아 반짝이는 별 하늘과 함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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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다, 절 오래전부터 좋아했다고 했잖아요, 언제부터 좋아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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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코 건넨 평범한 질문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원치 않은 미래가 펼쳐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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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요? 어릴 때부터죠. 그때 학교에서 당신의 머리를 잡아당겼다가 화나게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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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 나는 그가 하늘을 바라보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고 얼음물을 맞은 듯 싸늘함을 느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따사롭던 저녁 바람이 칼날처럼 내 심장을 후벼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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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가 온몸에 퍼져나가자, 난 어렴풋이 따뜻한 미소를 지은 왕자님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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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이름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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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자님은 의아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그는 여느 때와 같이 따뜻하게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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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렌이잖아요, 나의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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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누구인지 제대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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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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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사람은...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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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렌.. 당신이잖아요... 아니... 당신이 아니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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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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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사렌... 아니... 나는 누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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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란에 빠진 왕자를 바라보며 얼음장 같이 차가워진 가슴 위에 손을 얹었다. 나는 애써 미소 지으며 왕자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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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요... 생각나지 않아도... 저를 사랑한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과거는...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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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지만 왕자님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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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아니야... 리츠, 어째서 리츠를 떠올리면 당신이... 머리가...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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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자는 강렬한 두통에 쓰러졌고, 나는 슬픔을 억누르지 못한 채 웅크려 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차가운 액체가 손가락 틈새로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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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어날 수 없는...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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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숨기기|3장. 세이렌의 노래| | | {{숨기기|4장. 骑士| |
| 나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소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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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지만 애달픈 전설이 전해지는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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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마을의 절벽에 서 있으면 저 멀리 흐릿한 그림자가 보였다. 한 손에 무언가 소중한 것을 들고 있는 듯했으며, 두 다리는... 전설 속 세이렌처럼 물고기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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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처럼 착하고 순수한 존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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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렌들은 자신들의 노래로 지나가는 배를 유인해 영원한 악몽으로 빠뜨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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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세이렌의 노래를 들은 사람은 세이렌을 자신의 진정한 사랑으로 여기며 아름다운 노래 속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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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그렇게 매혹된 이들은 물고기 밥이 될 때에야 정신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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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세이렌은 여성으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동료가 명을 달리하면 저주를 통해 자신들의 동족을 늘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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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동료를 죽인 자의 친인척 중 가장 뛰어난 소녀가 저주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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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저주받은 소녀의 다리는 비늘로 뒤덮이다가 결국 반짝이는 물고기 꼬리로 변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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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세이렌을 해친 자는 세이렌이 되어버린다...
| |
| | |
| 그리고 세이렌 일족을 죽인 나 역시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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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소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왕자님을 만나 마음이 담긴 키스를 받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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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하지만 이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항상 다른 사람의 왕자님을 혼란에 빠지게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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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어디에도... 내 왕자님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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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비늘로 덮여가는 다리를 바라보며 간신히 감정을 추스른 뒤,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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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새로운 장미 가지를 심은 뒤, 가냘픈 꽃잎 위에 물방울을 가득 뿌려주었다.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는 햇빛도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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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내 다리는 비늘로 뒤덮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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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언제 나만의 왕자님을 만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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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햇살처럼 눈부신 그 사람과 마주치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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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숨기기|4장. 기사| | | {{숨기기|5장. 수르스트뢰밍| |
|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이었다. 처음 마주쳤을 때 더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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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그날, 고개 숙여 걷던 중 단단한 무언가에 부딪히고 말았다. 고개를 들자 한 사내가 턱을 문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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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앗, 죄송합니다! 부딪혀버렸네요, 괜찮으세요?」
| |
| | |
| 친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내가 허리를 살짝 숙여 내 이마를 살피자 당황한 나머지 뒤로 물러나 버렸다.
| |
| | |
| 「무거워 보이는데... 도와 드릴게요!」
| |
| | |
| 짐을 대신 들어주었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좋은 결말을 거둔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 |
| | |
| 손에 땀을 쥐며 고개를 들어 무거운 나무통을 짊어진 사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 |
| | |
| 「집이 어디죠? 데려다줄게요.」
| |
|
| |
|
| 어째선지 정신을 차렸을 땐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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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맞다, 물어볼 게 있는데... 혹시 마을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들에 대해 아는 게 있으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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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당혹스러움에 머뭇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 |
|
| |
| 나는 마을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작은 꽃집을 운영하고, 장미를 돌본 뒤, 매일 밤 절벽에서 왕자님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 게 일과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 |
|
| |
|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었다...
| |
|
| |
| 잠깐 솟아난 기운이 다시금 흩어졌다. 나는 고개를 숙인 채 머뭇거리며 치마를 만지작거렸다.
| |
|
| |
| 「음... 사람들이 실종되기 전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세이렌의 노랫소리 같아요. 만약 뭔가 알게 되거나 생각나는 게 있다면 마을의 교황청으로 절 찾아오세요. 지금은 거기에 머물고 있으니까요.」
| |
|
| |
| 사내는 별로 개의치 않는 듯 부드럽게 인사했다. 하지만 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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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세이렌의 노래...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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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나는 떠나가던 사내를 불러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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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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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 마음속 의문을 확인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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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저기, 당신은 누구죠? 여기는 왜 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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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음... 전 기사입니다. 오래도록 세이렌을 찾아다녔죠. 걱정 마세요, 제가 세이렌에게서 여러분을 지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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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럼... 세이렌을 위해 온 거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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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틀린 말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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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님을 배웅하던 순간 내게 대답할 때의 진지한 표정만이 머릿속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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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날 위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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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평소와 같은 둥근 달이 뜬 밤, 다리를 덮는 긴 치마를 입고 절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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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를 마치고 고개를 돌려 나를 위해 찾아온 기사님에게 찬란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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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오셨군요, 나의 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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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숨기기|5장. 청어 통조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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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스포일러 끝}} | | {{스포일러 끝}} |
346번째 줄: |
147번째 줄: |
| == 코스튬 == | | == 코스튬 == |
| {| class="wikitable" | | {| class="wikitable" |
| | colspan="2" | <!--[[파일:Surströmming tastysaga skin1.png|280px|가운데]]--> | | | colspan="2" | 파일:Surströmming tastysaga skin1.png|280px |
| |- | | |- |
| | colspan="2" style="background:#BA55D3; color:#FFFFFF; text-align:center;" | '''한계돌파: 밤''' | | | colspan="2" style="background:#BA55D3; color:#FFFFFF; text-align:center;" | '''한계돌파: 밤''' |
355번째 줄: |
156번째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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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 | | == 기타 == |
| * [[나시르막 (테이스티 사가)|나시르막]]과 같은 [[얀데레]]. 나시르막이 대놓고 본색을 드러내는 타입이라면 청어 통조림은 조용히 사랑을 말하다가도 광기가 묻어나는 타입이다. 여기에 일본어 성우의 연기가 더해지면서 더 소름끼치게 한다.<ref>예를 들어 보이스 1(소환)에서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사랑을 갈망하는 목소리를, 보이스 12(방치: 2)에서는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음에 분노, 절망, 슬픔을 소리치는 상반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서약 이후 대사도 이런 면모가 유지된다.</ref> 나시르막은 계속 뭔가를 저지르겠다는 암시에서 끝나는 데 반해 청어 통조림은 플레이버 텍스트에서부터 그녀가 저지른 일을 숨김없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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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디자인 및 속성의 모티브는 [[세이렌]]. 기본 스킬명은 '세이렌의 목소리'고, 본인의 스토리에서 청어 통조림의 가명도 '세이렌(塞壬)'<ref>그리스 신화 세이렌을 뜻할 때 쓰는 단어와 같은 단어다.</ref>이다. 그 외에 [[인어공주]] 모티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배경 스토리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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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우 센자키 아스카(仙崎あすか)는 2018년 일본 사이트 SHOWROOM에서 진행된 [https://www.showroom-live.com/event/foodfantasy-women Food Fantasy 성우 오디션!!여성편]에서 뽑힌 성우이다. 청어 통조림 포함 두 캐릭터에 기용되기로 했다. 같은 시기 진행한 [https://www.showroom-live.com/event/foodfantasy-men Food Fantasy 성우 오디션!!남성편]에서는 [[장어덮밥 (테이스티 사가)|장어덮밥]]의 성우로 후쿠다 유이미(福田結巳)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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