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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한나라 황실의 후예로서 전한 6대 황제인 한경제 [[유계]]의 아들 중산정왕 [[유승]]의 후손이다. 선조였던 유승의 아들 [[유정]]이 탁현의 육성정후에 봉해졌으나, 주금 문제에 좌죄되어<ref>주금이란 매년 8월 천자가 종묘에 제사지낼 때, 제후왕이나 열후들이 부조형식으로 돕는다는 의미에서 봉헌하는 황금을 말한다. 그런데 전한 무제 때 제후왕들의 세력을 꺾고 전제정치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이 주금에 불순물이 섞여 있다거나 정해진 양에 모자란다는 죄목으로 많이 이의 작위를 빼앗는데, 유비의 조상도 이 때 걸린 것이다.</ref> 후작을 잃었으며 이후의 세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유비의 조상들은 대대로 탁군에 정착해서 살았던 것 같다. 조부 유웅, 부친 유홍은 대대로 주군에서 복무했다. 유웅은 효렴으로 천거되어 관직이 동군범령에 이르렀다.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모친과 함께 신발을 팔고 자리 엮는 것을 생업으로 삼았다. | 몰락한 한나라 황실의 후예로서 전한 6대 황제인 한경제 [[유계]]의 아들 중산정왕 [[유승]]의 후손이다. 선조였던 유승의 아들 [[유정]]이 탁현의 육성정후에 봉해졌으나, 주금 문제에 좌죄되어<ref>주금이란 매년 8월 천자가 종묘에 제사지낼 때, 제후왕이나 열후들이 부조형식으로 돕는다는 의미에서 봉헌하는 황금을 말한다. 그런데 전한 무제 때 제후왕들의 세력을 꺾고 전제정치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이 주금에 불순물이 섞여 있다거나 정해진 양에 모자란다는 죄목으로 많이 이의 작위를 빼앗는데, 유비의 조상도 이 때 걸린 것이다.</ref> 후작을 잃었으며 이후의 세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유비의 조상들은 대대로 탁군에 정착해서 살았던 것 같다. 조부 유웅, 부친 유홍은 대대로 주군에서 복무했다. 유웅은 효렴으로 천거되어 관직이 동군범령에 이르렀다.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모친과 함께 신발을 팔고 자리 엮는 것을 생업으로 삼았다. | ||
어려서부터 그 뜻와 기개, 야망이 남달랐던 인물로 유비가 어릴 때 종중의 여러 아이들과 함께 나무<ref>유비네 집 남동쪽 모퉁이 울타리 위에 [[뽕나무]]가 높이 자라 다섯 장(丈) 남짓 되었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잎과 가지가 무성하여 마치 제왕이 타는 수레처럼 보였다.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이 나무를 괴이하고 범상치 않게 여겼으며, 어떤 이는 이 집에서 응당 귀인이 나올 것이라 했다.</ref> 아래에서 놀면서 "나는 꼭 이렇게 깃털로 장식된 덮개가 있는 수레에 탈 거야"라고 말해서 숙부 [[유자경]]이 가문을 망치겠다고 꾸지람을 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깃털로 장식된 덮개가 있는 수레'라 함은 곧 '''천자의 수레를 타겠다는 발언'''이나 다름 없었던 것이다. 어렸을 적부터 독서를 즐겨하지는 않았고 동물, 식물, 음악, 미술, 아름다운 의복 등을 좋아했으며 말수가 적고 아랫사람들을 잘 대해주며 기쁨이나 노여움을 얼굴 표정에 잘 드러내지 않았고, 호협(豪俠)들과 교우를 맺는 것을 좋아하니 젊은이들이 다투어서 그를 따랐다고 한다. | 어려서부터 그 뜻와 기개, 야망이 남달랐던 인물로 유비가 어릴 때 종중의 여러 아이들과 함께 나무<ref>유비네 집 남동쪽 모퉁이 울타리 위에 [[뽕나무]]가 높이 자라 다섯 장(丈) 남짓 되었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잎과 가지가 무성하여 마치 제왕이 타는 수레처럼 보였다.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이 나무를 괴이하고 범상치 않게 여겼으며, 어떤 이는 이 집에서 응당 귀인이 나올 것이라 했다.!<!-- 역시 [[비단]]의 나라 촉한의 건국자답다. --></ref> 아래에서 놀면서 "나는 꼭 이렇게 깃털로 장식된 덮개가 있는 수레에 탈 거야"라고 말해서 숙부 [[유자경]]이 가문을 망치겠다고 꾸지람을 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깃털로 장식된 덮개가 있는 수레'라 함은 곧 '''천자의 수레를 타겠다는 발언'''이나 다름 없었던 것이다. 어렸을 적부터 독서를 즐겨하지는 않았고 동물, 식물, 음악, 미술, 아름다운 의복 등을 좋아했으며 말수가 적고 아랫사람들을 잘 대해주며 기쁨이나 노여움을 얼굴 표정에 잘 드러내지 않았고, 호협(豪俠)들과 교우를 맺는 것을 좋아하니 젊은이들이 다투어서 그를 따랐다고 한다. | ||
이후 15세가 되자 모친이 학문을 익히도록 하자, 동종인 [[유덕연]], 요서 사람인 [[공손찬]]과 함께 예전에 구강태수를 지낸 같은 장군 출신으로 전쟁에서 큰 활약을 했던 [[노식]]을 섬기게 되었으며 이때 후일 뒷배가 되어준 공손찬과 만나 형으로서 섬겼다. | 이후 15세가 되자 모친이 학문을 익히도록 하자, 동종인 [[유덕연]], 요서 사람인 [[공손찬]]과 함께 예전에 구강태수를 지낸 같은 장군 출신으로 전쟁에서 큰 활약을 했던 [[노식]]을 섬기게 되었으며 이때 후일 뒷배가 되어준 공손찬과 만나 형으로서 섬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