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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항목은 [[공동번역 성서]]를 기준으로 어휘를 사용하였습니다. | * 이 항목은 [[공동번역 성서]]를 기준으로 어휘를 사용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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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 ==특성== | ||
흔히 공관복음이라고 불리는 앞의 세 복음서(마태오, 마르코, 루카)와는 완전히 다른 문체와 해당 복음서에는 없는 내용들이 상당수 들어가 있다. 문서비평학적으로 볼 때 공관복음은 공통의 자료를 참조하였음이 분명해 보이지만 요한의 복음서는 아예 별도의 자료에서 근거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요한의 복음서 1장의 로고스 개념을 도입한 것은 다른 공관복음에서는 아예 찾아볼 수도 없는 개념으로 당시 널리 퍼져 있던 그리스 철학을 그리스도교 내부로 끌어들여서 복음에 대한 설명을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 흔히 공관복음이라고 불리는 앞의 세 복음서(마태오, 마르코, 루카)와는 완전히 다른 문체와 해당 복음서에는 없는 내용들이 상당수 들어가 있다. 문서비평학적으로 볼 때 공관복음은 공통의 자료를 참조하였음이 분명해 보이지만 요한의 복음서는 아예 별도의 자료에서 근거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요한의 복음서 1장의 로고스 개념을 도입한 것은 다른 공관복음에서는 아예 찾아볼 수도 없는 개념으로 당시 널리 퍼져 있던 그리스 철학을 그리스도교 내부로 끌어들여서 복음에 대한 설명을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 ||
또한 갈릴래아 가나에서 행한 기적이 예수의 첫째 기적이라고 적어놓는 바람에 예수가 어린 시절 행한 기적이 있는 다른 문서들이 죄다 [[위경]]으로 지정되는 근거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사실 위경들의 내용을 보면 이 내용 아니어도 위경이 될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심한 것은 거의 야설(...) 수준까지 간다.) | 또한 갈릴래아 가나에서 행한 기적이 예수의 첫째 기적이라고 적어놓는 바람에 예수가 어린 시절 행한 기적이 있는 다른 문서들이 죄다 [[위경]]으로 지정되는 근거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사실 위경들의 내용을 보면 이 내용 아니어도 위경이 될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심한 것은 거의 야설(...) 수준까지 간다.) | ||
==내용== | ==내용== | ||
요한의 복음서 1장에서 서술된 예수의 탄생은 굉장히 추상적이고 그리스 철학의 개념을 많이 동원한 표현으로 서술되어 있다. 요한의 복음서도 [[마태오의 복음서]]나 [[루카의 복엄서]]처럼 예수의 탄생 이야기로 시작하긴 하지만 보는 관점이 다르다. 요한의 복음서 1장의 서술을 보면 예수는 태초에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하느님과 함께 있었고 또 그 자신이 하느님이었는데, 그런 예수가 육신을 입고(1:14) 완전한 하느님이자 완전한 인간으로서 세상에 태어났다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마태오의 복음서와 루카의 복음서가 '땅의 사람'으로서 예수가 어떻게 태어났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요한의 복음서는 '하늘의 아들'로서 예수가 어떻게 태어났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 요한의 복음서 1장에서 서술된 예수의 탄생은 굉장히 추상적이고 그리스 철학의 개념을 많이 동원한 표현으로 서술되어 있다. 요한의 복음서도 [[마태오의 복음서]]나 [[루카의 복엄서]]처럼 예수의 탄생 이야기로 시작하긴 하지만 보는 관점이 다르다. 요한의 복음서 1장의 서술을 보면 예수는 태초에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하느님과 함께 있었고 또 그 자신이 하느님이었는데, 그런 예수가 육신을 입고(1:14) 완전한 하느님이자 완전한 인간으로서 세상에 태어났다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마태오의 복음서와 루카의 복음서가 '땅의 사람'으로서 예수가 어떻게 태어났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요한의 복음서는 '하늘의 아들'로서 예수가 어떻게 태어났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 ||
요한의 복음서는 공관복음서로 분류되는 [[마태의 복음서]], [[마르코의 복음서]], [[루카의 복음서]]와 비교했을 때 겹치는 내용이 많지 않다. 물론 공관복음서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없지는 않으나, 요한의 복음서에만 등장하는 내용이 상당히 많이 있다. 이는 마태오의 복음서나 루카의 복음서가 마르코의 복음서를 참고 자료로 하여 다른 자료를 덧붙여서 집필한 것과는 달리 요한의 복음서는 마르코의 복음서를 참고하지 않은 채로 집필되었음을 암시한다. 즉 공관복음의 저자와 편집자들이 참고한 자료와 요한의 복음서 저자와 편집자들이 참고한 자료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뜻한다. | 요한의 복음서는 공관복음서로 분류되는 [[마태의 복음서]], [[마르코의 복음서]], [[루카의 복음서]]와 비교했을 때 겹치는 내용이 많지 않다. 물론 공관복음서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없지는 않으나, 요한의 복음서에만 등장하는 내용이 상당히 많이 있다. 이는 마태오의 복음서나 루카의 복음서가 마르코의 복음서를 참고 자료로 하여 다른 자료를 덧붙여서 집필한 것과는 달리 요한의 복음서는 마르코의 복음서를 참고하지 않은 채로 집필되었음을 암시한다. 즉 공관복음의 저자와 편집자들이 참고한 자료와 요한의 복음서 저자와 편집자들이 참고한 자료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뜻한다. | ||
1:5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내용인데, [[개신교]]나 [[가톨릭]] 계열에서 데모할 때 자주 등장하는 본문이다. 원 뜻은 로마 제국이라는 사회 구조악과 종교의 이름으로 민중을 억압하는 종교악이라는 어둠이 갈릴래아 일대를 장악하고 있던 시대와 역사 현실 속에서 예수가 이런 어둠 가운데 빛으로 와서 이 어둠을 몰아내고 구약성경에서 예언한 신의 정의와 평화가 가득한 새 세상을 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 1:5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내용인데, [[개신교]]나 [[가톨릭]] 계열에서 데모할 때 자주 등장하는 본문이다. 원 뜻은 로마 제국이라는 사회 구조악과 종교의 이름으로 민중을 억압하는 종교악이라는 어둠이 갈릴래아 일대를 장악하고 있던 시대와 역사 현실 속에서 예수가 이런 어둠 가운데 빛으로 와서 이 어둠을 몰아내고 구약성경에서 예언한 신의 정의와 평화가 가득한 새 세상을 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 ||
3:16은 예수를 통한 구원을 압축적으로 요약해서 정리한 본문이라 선교 문구로 가장 널리 쓰인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주셨다.' 물론 그리스도교 교리상 틀린 내용은 아니지만 이 한 문장 가지고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압축해서 정리한다고 할 수는 없다(...) 이건 그리스도교의 방대한 가르침들 가운데 엑기스 오브 엑기스 오브 엑기스만 딱 뽑아낸 것이다. 이 부분이 [[흑화]]되면 바로 [[예수천당 불신지옥]]이 되어버린다(...) | 3:16은 예수를 통한 구원을 압축적으로 요약해서 정리한 본문이라 선교 문구로 가장 널리 쓰인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주셨다.' 물론 그리스도교 교리상 틀린 내용은 아니지만 이 한 문장 가지고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압축해서 정리한다고 할 수는 없다(...) 이건 그리스도교의 방대한 가르침들 가운데 엑기스 오브 엑기스 오브 엑기스만 딱 뽑아낸 것이다. 이 부분이 [[흑화]]되면 바로 [[예수천당 불신지옥]]이 되어버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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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성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