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이 편집을 되돌리려면 아래의 바뀐 내용을 확인한 후 게시해주세요.
최신판 | 당신의 편집 | ||
14번째 줄: | 14번째 줄: | ||
로 서술된다. 등호는 가역 과정일 때 성립한다. 가역 과정일 경우 엔트로피 변화는 앞서의 정의대로 δQ/T 와 같은데, 비가역 과정에서는 엔트로피 변화가 δQ/T 보다 커진다. 즉 그만큼의 엔트로피가 비가역적 과정 때문에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부와의 열 교환이 없는 고립계는 δQ = 0 이므로 ΔS ≥ 0 이 된다. 우주 전체도 일종의 고립계로 볼 수 있으므로, 이는 즉 '우주의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와 같은 말이다. | 로 서술된다. 등호는 가역 과정일 때 성립한다. 가역 과정일 경우 엔트로피 변화는 앞서의 정의대로 δQ/T 와 같은데, 비가역 과정에서는 엔트로피 변화가 δQ/T 보다 커진다. 즉 그만큼의 엔트로피가 비가역적 과정 때문에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부와의 열 교환이 없는 고립계는 δQ = 0 이므로 ΔS ≥ 0 이 된다. 우주 전체도 일종의 고립계로 볼 수 있으므로, 이는 즉 '우주의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와 같은 말이다. | ||
예를 들어 [[에어컨]]을 생각해 보자. 이 에어컨은 W 만큼의 전기적 일을 받아서, 18°C (절대 온도로 약 291K) 의 방에서 Q 만큼의 열을 흡수한다. 그리고 이렇게 얻어진 Q+W 만큼의 에너지를 열의 형태로 30°C (303K) 의 바깥으로 방출한다. 이때 방의 엔트로피는 ΔSr = -Q/291K 만큼 감소하며, 바깥의 엔트로피는 ΔSe = (Q+W)/303K 만큼 증가한다. 방과 방 바깥을 합하여 하나의 고립계로 생각하면, 이 과정이 일어나는 동안의 총 엔트로피 변화는 ΔSr + ΔSe = (Q+W)/303K - Q/291K ≥ 0 이어야 한다. 그런데 만약 에어컨이 전기 없이도 작동된다면, W = 0 이 되어 Q/303K - Q/291K ≥ 0, Q/303K ≥ Q/291K 이 되는데, Q/303K 의 분모가 더 크므로 이는 모순이 된다. 즉 에어컨이 전기 없이 작동하여 '방이 저절로 차가워질 수는 없다' 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ref>이와 같이 고립계 전체의 엔트로피는 증가하게 되지만, 예에서 방의 엔트로피가 감소했듯이, 계의 일부분의 엔트로피는 감소할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ref> | 예를 들어 [[에어컨]]을 생각해 보자. 이 에어컨은 W 만큼의 전기적 일을 받아서, 18°C (절대 온도로 약 291K) 의 방에서 Q 만큼의 열을 흡수한다. 그리고 이렇게 얻어진 Q+W 만큼의 에너지를 열의 형태로 30°C (303K) 의 바깥으로 방출한다. 이때 방의 엔트로피는 ΔSr = -Q/291K 만큼 감소하며, 바깥의 엔트로피는 ΔSe = (Q+W)/303K 만큼 증가한다. 방과 방 바깥을 합하여 하나의 고립계로 생각하면, 이 과정이 일어나는 동안의 총 엔트로피 변화는 ΔSr + ΔSe = (Q+W)/303K - Q/291K ≥ 0 이어야 한다. 그런데 만약 에어컨이 전기 없이도 작동된다면, W = 0 이 되어 Q/303K - Q/291K ≥ 0 , Q/303K ≥ Q/291K 이 되는데, Q/303K 의 분모가 더 크므로 이는 모순이 된다. 즉 에어컨이 전기 없이 작동하여 '방이 저절로 차가워질 수는 없다' 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ref>이와 같이 고립계 전체의 엔트로피는 증가하게 되지만, 예에서 방의 엔트로피가 감소했듯이, 계의 일부분의 엔트로피는 감소할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ref> | ||
열역학 제 2법칙을 통하여 2종 영구 기관도 부정된다. 2종 영구 기관은 열의 형태로 [[원기옥|주위로부터 에너지를 스스로 흡수]]하여 일로 바꾸는 기관인데, 이때 전체 엔트로피는 ΔS = - Q/T 만큼 감소하므로 제 2법칙을 위반하기 때문이다.<ref>이때 기관이 열을 받으니 기관의 엔트로피 증가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날카로운 지적이 있을 수 있는데, 기관은 반복적으로 작동하기 위하여 일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상태가 일정하므로 상태에 의해 결정되는 엔트로피도 변하지 않기에 기관의 ΔS = 0이다.</ref> | 열역학 제 2법칙을 통하여 2종 영구 기관도 부정된다. 2종 영구 기관은 열의 형태로 [[원기옥|주위로부터 에너지를 스스로 흡수]]하여 일로 바꾸는 기관인데, 이때 전체 엔트로피는 ΔS = - Q/T 만큼 감소하므로 제 2법칙을 위반하기 때문이다.<ref>이때 기관이 열을 받으니 기관의 엔트로피 증가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날카로운 지적이 있을 수 있는데, 기관은 반복적으로 작동하기 위하여 일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상태가 일정하므로 상태에 의해 결정되는 엔트로피도 변하지 않기에 기관의 ΔS = 0이다.</ref> | ||
146번째 줄: | 146번째 줄: | ||
이를 대략적인 방법으로 증명하였으나, 여백이 좁아 접어 놓는다. | 이를 대략적인 방법으로 증명하였으나, 여백이 좁아 접어 놓는다. | ||
<div class="mw-collapsible-content"> | <div class="mw-collapsible-content"> | ||
우선 미시상태의 수를 수식으로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5마리 고양이와 3층 건물을 예로 들어 생각해 보면, 고양이 5마리 중 2마리를 1층에, 남은 3마리 중 2마리를 2층에, 남은 1마리를 3층에 배치하는 경우의 수는 <sub>5</sub>C<sub>2</sub> x <sub>3</sub>C<sub>2</sub> x <sub>1</sub>C<sub>1</sub> = 5! / (2! 2! 1!) 이 될 것이다. 이를 일반화해 생각해 보면, N 개의 분자가 1, 2, ..., j 층까지의 에너지 상태에 배치되어 있고, j 층에 배치된 분자의 개수를 n<sub>j</sub> 라고 할 때, 이들을 배치하는 경우의 수는 | 우선 미시상태의 수를 수식으로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5마리 고양이와 3층 건물을 예로 들어 생각해 보면, 고양이 5마리 중 2마리를 1층에, 남은 3마리 중 2마리를 2층에, 남은 1마리를 3층에 배치하는 경우의 수는 <sub>5</sub>C<sub>2</sub> x <sub>3</sub>C<sub>2</sub> x <sub>1</sub>C<sub>1</sub> = 5! / (2! 2! 1!) 이 될 것이다. 이를 일반화해 생각해 보면, N 개의 분자가 1, 2, ... , j 층까지의 에너지 상태에 배치되어 있고, j 층에 배치된 분자의 개수를 n<sub>j</sub> 라고 할 때, 이들을 배치하는 경우의 수는 | ||
<math>\Omega = \frac{N!}{{n_\text{1}}! {n_\text{2}}! ... {n_\text{j}}!}</math> | <math>\Omega = \frac{N!}{{n_\text{1}}! {n_\text{2}}! ... {n_\text{j}}!}</math> | ||
186번째 줄: | 186번째 줄: | ||
<math>= - k_{\mathrm{B}} \sum_j \ln p_j dp_j </math> | <math>= - k_{\mathrm{B}} \sum_j \ln p_j dp_j </math> | ||
왜냐하면 Σ p<sub>j</sub> = 1, Σ dp<sub>j</sub> = 0 이기 때문이다. | 왜냐하면 Σ p<sub>j</sub> = 1 , Σ dp<sub>j</sub> = 0 이기 때문이다. | ||
그건 그렇고, 상태 j 의 에너지를 E<sub>j</sub> 라고 하면 통계적으로 상태 j 에 있는 입자의 수는 E<sub>j</sub> 와 지수함수적으로 반비례한다. 따라서 확률 p<sub>j</sub> 는 | 그건 그렇고, 상태 j 의 에너지를 E<sub>j</sub> 라고 하면 통계적으로 상태 j 에 있는 입자의 수는 E<sub>j</sub> 와 지수함수적으로 반비례한다. 따라서 확률 p<sub>j</sub> 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