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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힌 전설<ref>고성군 홈페이지 참조[http://tour.goseong.org/site/tour/page/02/sub_02_03_01.jsp?mode=readForm&articleSeq=100032]</ref>== | ==얽힌 전설<ref>고성군 홈페이지 참조[http://tour.goseong.org/site/tour/page/02/sub_02_03_01.jsp?mode=readForm&articleSeq=100032]</ref>== | ||
현재 전해지고 잇는 전설로는 조선초기 약1500여년전에 송지호는 비옥한 땅이였는데 이곳에 정거재(鄭巨載)라는 부자가 마을 한가운데 살고 있었다. | 현재 전해지고 잇는 전설로는 조선초기 약1500여년전에 송지호는 비옥한 땅이였는데 이곳에 정거재(鄭巨載)라는 부자가 마을 한가운데 살고 있었다. | ||
이 정씨는 어찌나 심술이 많고 욕심이 많은지 포악하기로 이름이 높은 부자로서 고래등 같은 커다란 집을 짓고 많은 종들을 거느리면서 권세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었다. | |||
이 정씨는 어찌나 심술이 많고 욕심이 많은지 포악하기로 이름이 높은 부자로서 고래등 같은 커다란 집을 짓고 많은 종들을 거느리면서 권세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었다. | 성격이 포악하고 인색한 정(鄭)부자는 일꾼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에게까지 사소한 일에도 트집을 잡고 횡포를 부렸다. 또소작인들에게는 무리한 수탈을 하였다. | ||
어느 화창한 봄날 장님이 딸의 손에 이끌려 정(鄭)부자집 문을 두드렸다. | |||
성격이 포악하고 인색한 정(鄭)부자는 일꾼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에게까지 사소한 일에도 트집을 잡고 횡포를 부렸다. 또소작인들에게는 무리한 수탈을 하였다. | "앞을 못보는 불쌍한 거지이오니 한푼 도와 주십시요." 라고 말하자 정(鄭)부자집 종이 말하기를 "여기가 뉘집인 줄 알고 동냥 구할 생각을 하시오 ? 어서 돌아 가시오. | ||
어느 화창한 봄날 장님이 딸의 손에 이끌려 정(鄭)부자집 문을 두드렸다. | |||
"앞을 못보는 불쌍한 거지이오니 한푼 도와 주십시요." 라고 말하자 정(鄭)부자집 종이 말하기를 "여기가 뉘집인 줄 알고 동냥 구할 생각을 하시오 ? 어서 돌아 가시오. | |||
" 정부자집 종들은 주인이 알아채지 못할 때 보낼려고 했으나 " 이런 부자집에서 동냥을 못하다니?" | " 정부자집 종들은 주인이 알아채지 못할 때 보낼려고 했으나 " 이런 부자집에서 동냥을 못하다니?" | ||
"가라면 빨리 가시오. 주인마님이 알면 매가 춤을 추오." 이런 말들로 장님 거지와 종들이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때 "웬놈이냐? 단잠을 깨우는 놈이..." "그 놈을 어서 끌어 들여라." 라는 정부자의 호령이 떨어졌다. 대청마루에 앉은 정부자에게 도움을 요구하는 장님을 한참 노려보던 정부자는 "저 놈이 내 재산에 달걀 하나를 더 보태는 것을 방해한 놈이다 | "가라면 빨리 가시오. 주인마님이 알면 매가 춤을 추오." 이런 말들로 장님 거지와 종들이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때 "웬놈이냐? 단잠을 깨우는 놈이..." "그 놈을 어서 끌어 들여라." 라는 정부자의 호령이 떨어졌다. 대청마루에 앉은 정부자에게 도움을 요구하는 장님을 한참 노려보던 정부자는 "저 놈이 내 재산에 달걀 하나를 더 보태는 것을 방해한 놈이다. | ||
고승이 | 닭이 막 알을 낳고 있는 꿈을 구고 있는 중인데 그 꿈을 깨게 하다니 아이구 원통해라. | ||
저 놈을 마구치고 오줌이나 잔뜩 먹여 보내라." 고 소리쳤다. | |||
장님거지는 동냥을 한푼도 받지 못한채 종들에게 모진 매를 맞고 피투성이가 된채 쫓겨나 길가에서 두 부녀가 울고 있는데 이때 금강산의 유명한 고승이 지나가다 발길을 멈추고 울고 있는 장님에게 사연을 물었다. 그러자 장님 부녀는 고승에게 그간에 있었던 일을 자세히 이야기를 하였다. | |||
고승은 장님거지에게 몇푼의 엽전을 들려주고 정(鄭)부자의 집을 찾아 목탁을 치고 염불을 외우며 시주를 요청하였다. 그러자 "시끄럽구나. 저 중놈에게 쇠똥이나 한짐 지워 보내라"라는 정부자의 호령이 떨어졌다. | |||
종들은 고승을 외양간에 끌고가 시주걸망에 소똥을 잔뜩 담은 후 중을 내쫓았다. | |||
고승은 문간에 나와 옆에 놓여 있던 쇠절구를 정부자의 금방아가 있는 쪽으로 던졌다. | |||
그러자 쇠절구가 떨어진 곳에서 물기둥이 치솟기 시작했다. 고승은 왼쪽 두루마기의 고름을 뜯어 옆에 있는 소나무 가지에 걸고 주문을 외며 사라졌다. | |||
고승이 사라지자 물기둥은 일곱줄로 늘어나 정부자의 집과 금방아간 그리고 논이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놀란 종들은 중이 묶어 놓고간 두루마기 고름에 매달려 물 속에서 나올 수 있었으나 정부자는 물귀신이 되고 말았다. | |||
이렇게 하여 송지호가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맑은 날 오봉산에 올라 송지호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 이렇게 하여 송지호가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맑은 날 오봉산에 올라 송지호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 ||
정부자집의 누런 금방아가 보인다고 전한다. 그 후 금방아가 탐이나서 물속에 뛰어 들어간채 영영 돌아오지 않은 사람만도 수백명이나 된다고 전해지고 있다. | 정부자집의 누런 금방아가 보인다고 전한다. 그 후 금방아가 탐이나서 물속에 뛰어 들어간채 영영 돌아오지 않은 사람만도 수백명이나 된다고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