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신판 |
당신의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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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그의 이름을 물어보았다. 그가 말하기를 그의 동족들은 대략 "복된 아이들" 이라는 뜻의 단어로 스스로를 일컬었으나, 각 개인들을 구분하는 이름은 없었다고 한다. 그 시절에 서로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냄새와 시각으로 서로를 알아보는 법을 것을 배우는 것이었다고 그는 설명해 주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눈은 그 어떤 말소리보다도 이름에 가까웠으며, 그의 동족들은 눈이 다르게 생긴 것으로 서로를 구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는 라디오로 방영된 <<레 미제라블>>을 몇 년 전 들은 후에 자베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 먼저, 그의 이름을 물어보았다. 그가 말하기를 그의 동족들은 대략 "복된 아이들" 이라는 뜻의 단어로 스스로를 일컬었으나, 각 개인들을 구분하는 이름은 없었다고 한다. 그 시절에 서로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냄새와 시각으로 서로를 알아보는 법을 것을 배우는 것이었다고 그는 설명해 주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눈은 그 어떤 말소리보다도 이름에 가까웠으며, 그의 동족들은 눈이 다르게 생긴 것으로 서로를 구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는 라디오로 방영된 <<레 미제라블>>을 몇 년 전 들은 후에 자베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 [[파일:SCP67653.png|섬네일|SCP-6765-C, SCP-1000 개체]] | | [[파일:SCP67653.png|섬네일|SCP-6765, SCP-1000 개체]] |
| 그는 내가 어디서 왔는지 물었고, 우리들은 대홍수 이전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고자 하는 연구자와 과학자들이라 대답했다. 그는 시간이 자나면서 정말로 많은 것들이 파묻혔지만 우리가 이 장소를 찾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우리 둘이 숲을 지나가자, 저 멀리 있는 형체들이 보인다. 빛나는 노란 눈의 어두운 개체들이, 우리를 보는 듯 했다. 나는 그 형체들이 무엇인지 물었으나, 동행하는 이는 대답이 없었다. | | 그는 내가 어디서 왔는지 물었고, 우리들은 대홍수 이전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고자 하는 연구자와 과학자들이라 대답했다. 그는 시간이 자나면서 정말로 많은 것들이 파묻혔지만 우리가 이 장소를 찾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우리 둘이 숲을 지나가자, 저 멀리 있는 형체들이 보인다. 빛나는 노란 눈의 어두운 개체들이, 우리를 보는 듯 했다. 나는 그 형체들이 무엇인지 물었으나, 동행하는 이는 대답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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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마지막으로 다시 떠오르니, 나는 텐트 안에서 깨어났다. | | 해가 마지막으로 다시 떠오르니, 나는 텐트 안에서 깨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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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록 6765.3: 초기 면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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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기록은 SCP-6765 연구 책임자 매튜 펄와일러 박사가 SCP-6765-D와 면담을 수행한 내용이다. 이 면담은 SCP-6765의 안뜰 내부에 EKFOS가 설립된 직후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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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안녕하신지요. 제 이름은 매튜 펄와일러입니다. 저는, 음, 그러니까, 디뱐시<sub>Divyansh</sub> 씨가 이미 저에 대해 알려주었을 것 같지만, 제가 이 곳의 연구를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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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반갑습니다. 아셈<sub>Asem</sub>의 떠오르는 태양빛이 그대를 비추기를, 매튜 펄와일러. 저는 한때 오시레스<sub>Osires</sub>의 아들 오지에라고 불렸으며, 에-리케쉬<sub>E-Rikesh</sub>의 옛 땅과 고귀한 도시 아폴리온<sub>the High City of Apollyon</sub>에 속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본 후 시간이 꽤 흐른 것 같군요. 당신이 여기에 있게 됨을 진심으로 반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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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정말로 놀랍기 그지없군요, 이 방에 얼마나 오랫동안 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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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잠시 멈춤'') 이를 대답하기는 어렵겠군요. 제가 앓고 있는 고통이 시작된 후로 저는 음식과 물을 흡수할 필요가 없게 되었으며, 허기와 끓어오르는 갈증 또한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를 돌보는 이가 오기 전까지, 저는 이 암흑 속에서 저와, 제 친구인 군주 렐리비네<sub>Relivine</sub> 외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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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저 기계장치 위에 앉아 있는 형체가 군주 렐리비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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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그렇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의 외면적 매력이 쇠했음이 분명하지만, 렐리비네는 옛 말리드라우그의 백성들 중 가장 강력한 태수(magister) 였습니다. 또한 저의 변형을 늦추어 준 축복받은 의례(ministration)를 베풀어 주기도 하였지요 그가 없었다면, 저에게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남지 않게 되었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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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당신은 현대 영어를 비범할 정도로 유창하게 말하는군요, 이렇게 고립된 곳에 있으면서 어떻게 영어를 배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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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아아, 저는 무수히 많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지요. 그 옛날, 저는 소속된 결사의 학자와 유사한 직책을 맡았으며, 저의 친구이자 돌보는 이는 우리의 소박한 거주지에 그대들의 현대 언어로 된 책들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또한 당신들의 목소리를 이 방에서 들을 수 있는 청취 상자도 가져다 주었지요.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꿈꾸는 제 친구의 손짓을 찾아올 만큼 용감한 이들이었지요. 시간과 책만으로도 저는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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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그러면, 확실한 것부터 시작하도록 합시다. 당신은... 우리는 당신과 같은 이들을 찾았습니다. 세 명을 찾았지요. 그렇지만, 그 세 명 중 누구도 당신처럼 능력을 보존하지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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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잠시 멈춤'') 세 명이라고 하셨는지요? 오, 형제들이여. 나의 형제들이여. (''잠시 멈춤'') 그들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형제들이... 저처럼 변하게 된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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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예, 세 명 모두 더 이상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당신보다도 훨씬 더 심하게 변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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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한숨'') 꿈 속에서, 저는 신의 자비가 우리를 저주하는 사악한 손아귀에 내리기를 희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형제들 중 아무도 저를 찾아오지 않았을 때, 그들이 삼켜졌을지 두려웠습니다. 어쩌면 제가 가장 운이 좋은 이일지도 모르겠군요. 제 영혼을 갉아먹는 어둠을 처음 알아챘을 때, 저는 서둘러 제 주군의 땅에서 도망쳤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땅, 에-리케쉬는 오랫동안 천왕이 부리는 전쟁기계들에게 황폐화되었고, 제가 편안히 거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구호를 받고자 주군이신 렐리비네 전하의 전당으로 도망쳐야 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수단이 없었다면, 형제들은 이를 벗어날 수... 아아, 어쩌면 [[SCP-6666|헥토르]] 경도 마찬가지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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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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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아아... 정말 오래 전의 일이군요. 정말 감사하게도, 제... 제 기억은 이곳에 잘 보존되었습니다. 저 웅덩이 안쪽에요. 당신이 원하신다면 그곳에 데려다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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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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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신성한 땅입니다. 당신과 제가 서 있는 곳을 말이지요. 한때 이곳은 말리드라우그 혈맥<sub>the Vein of Malidraug</sub>의 가장 높은 첨탑이었던 곳입니다. 매우 오래 전의 예술가들을 위한 오래되었으며 깊은 성소였던 곳입니다. 이 장소는... 한때 [[다에바 문명|다에바인]]들의 성스러운 사원이었으며, 강력한 성직자(ministers)들과 마술사(sorcerers)들이 사람 피의 정수를 다루는 법을 배우던 곳입니다. 주군이신 렐리비네 전하꼐서 행하신 마술로 저를 지킬 수 있었으며, 이 마술을 통해 다에바인들은 오랫동안 제 기억을 보존하였습니다. 제 피의 일부는 오래되기는 하였지만, 저 웅덩이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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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저 기계는 어떤 일을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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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저는 물이 불어나기 이전에 이곳에 왔습니다. 홍수가 일어나기 수 세기 전 다에바의 예언가들이 이미 예지하였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꽃이 만개했을 때, 다에바인들은 이 곳으로 와서, 저 웅덩이에 스스로를 내맡겼지요. 거대한 의례를 통해, 다에바인들의 피가 뽑히고 이 장소, 사원 안에 모였습니다. 그 사람들은 왕좌를 통해 아직도 살아 있으며, 그들의 기억이 이 대성당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렐리비네 전하께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왕좌에 앉으셨으며, 그분을 통하여 백성들의 목소리가 흐릅니다. 전하께서는... 물론, 이 사건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지셨음은 분명하고 더 이상 깊은 잠을 유지할 수 없게 되셨으나, 우리는 여전히 꿈 속에서 그분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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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저기에는... 정말 피가 많군요, 우리는 그 피가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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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그 피가 허공에서 소환되었을 거라고요? 하늘에서 떨어지기라도 했던 걸까요? (''웃음'') 그렇지 않아요. 이 피들은 자발적으로 제공된 것입니다, 땅 위에 남은 마지막 다에바인들은 우리를 내려다보며 산보다 높은 물의 벽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들이 이 방을 봉인하였고, 우리가 이 안에 안치되어 있는 동안 그들이 육체를 보존할 수 없음을 깨달았으므로, 심장을 열어 이 신전 안쪽으로 스스로를 비웠습니다. (''잠시 멈춤'') 원하신다면 제 기억을 보여드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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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예, 그렇게 해 주시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중 한 사람이 이 의자에 앉아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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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아, 물론입니다. 당신들이 이 왕좌에 앉아, 기계에 깊이 꿰뚫려야만 합니다. 이 오랜 비밀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잠시 멈춤'') (''웃음'') 죄송합니다. 당신 표정이 정말 멋지군요. 너무 오랜만이었기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렐리비네 전하를 제외하면 이 왕좌에 앉을 수 있는 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전하를 그곳에서 꺼내게 된다면, 그분의 생명이 끝나고 말 것입니다. 전하께서 잠에 드시고, 저의 친구인 꿈꾸는 이는 그와 말하며 중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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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그게... 알겠습니다. 그야말로 ''안심''이 되는군요. 그렇다면 우리는 기억을 보고 싶을 겁니다, 그리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지요. 당신의 친구, 저 큰 덩치 말인데, 그 친구는 언제 이곳에 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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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잠시 멈춤'')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 암흑 속에서 너무나도 길고 긴 시간을, 자베르가 오기 전에 보냈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보냈는지는 저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가 없군요. 다만 그는 이 장소에 온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아아, 나를 지켜보는 보호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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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 그가 당신을 보호합니까? 저는 그 반대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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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765-D:''' (''웃음'') 말하자면, 겉모습은 속이는 법이지요. 비록 저의 육신이 변형되었으나, 완벽하게 변형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괴물 형태의 힘은 상당 부분 사라졌습니다. 나는 쉽게 지치며, 그 일로 인하여 저의 몸은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동료였던 기사들처럼 무기의 달인이 아니었으며, 아직 제가 행할 수 있는 마술은 저를 지치게 만듭니다. 사실, 자베르가 아니었다면 저는 오래 전에 들켜 혐오스러운 괴물로 죽고 말았을 겁니다. (''잠시 멈춤'') 이곳은 정말 외로운 곳입니다. 제가 이 피난처에 온 이후로 인간의 세계는 달라졌습니다. 당신들이 이곳에 온 것이 정말로 기쁘며, 도와줄 수 있는 것을 모두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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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록 6765.4: 꿈 일기 제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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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내용은 이블린 아이비 요원이 작성한 일지이다. 요원은 자신의 꿈 속에서 SCP-6765-C와 매튜 펄와일러 박사, 재단 대홍수 이전사 연구부장 코린 맬서스<sub>Coryn Malthus</sub> 이사관의 소통을 기록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브룩스 요원은 자각몽 기법을 사용하여 임무와 연관된 이들이 나눈 모든 대화를 기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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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정신이 또렷해지자, 내 아래쪽에서 잠들어 있는 내 몸이 보이고, 맬서스 이사관과 펄와일러 박사도 보였다. 자베르가 자신이 잠자는 곳 위에 앉아 있었다. 우리들은 SCP-6765 내부에 있다. 자베르가 우리들이 깨어나는 것을 보자, 주최자인 그가 우리를 따듯하게 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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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하오, 태양의 아이들이여," 그가 말했다. "이곳에 오기까지 큰 어려움이 없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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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스스로 꺼낸 농담에 웃는다. 꽤 웃기기는 하지만, 그 웃음소리는 노래처럼 방을 가득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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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맬서스 이사관이 처음으로 말을 하고자 한다. 이사관은 몸부림친다, 형이상학적 공간에 처음 들어오는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이. 자베르가 그의 상황을 알아차리고 잠시 멈추라는 듯 손을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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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이곳에서 소통을 하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오." 라고 그가 말했다. "유별난 일은 아니오.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은 나의 동족들이 거하는 공간이며, 내 동족들의 문명이 살아가는 공간이오. 이 곳에서 당신들은 저 멀리서 온 이방인인 것이오. 잠시 기다리면 익숙하게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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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말했다. "당신은 어떻게 이곳으로 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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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대답한다. "우연히 그리 되었소. 나는 길을 잃고 스텝 지대를 헤매기를 당신네 동족들이 이 길을 버리고 라디오 방송을 하기 전까지 계속하였소. 나는 그 때 어렸으며, 나의 어미는 그 전 해에 돌아가셨소, 나를 아는 몇 안 되는 이들은 나를 찾지 못했소. 우리는 - " 그가 말을 멈춘다. "- 우리는 당신들과 같은 방식으로 말하지 않소. 우리는 혀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인간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하도록 설계된 혀는 아니오. 그렇기에 당신들이 깨어 있을 때는, 당신들과 말하기 위해 손의 언어를 사용해야 하오. 당신들은 잠들었을 때에만 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나 또한 잠들어 있을 때만 동족들의 말을 들을 수 있소. 하지만 이 산맥에는 더 이상 태양의 아이들이 남아 있지 않으므로, 나와 같은 이들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듣지 못했소. 한동안 헤매다가, 나는 이곳에 오게 되었소. 나는 성 오지에와 군주 렐리비네의 목소리를 꿈에서 들었으며, 이 곳으로 내려오게 된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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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가 다음 질문을 한다. "당신은 몇 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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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베르가 이 질문에 대답하려 한다. "모르오" 라고 대답하였다. "그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었소. 당신들보다는 나이가 훨씬 많을 것이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보다도 나이가 많을 것이오. 그렇다고 확신하오. 아마 수백 년, 어쩌면 수천 년은 살았을지도. 하지만 나의 동족들보다는 훨씬 어린 나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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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들의 동족을 본 적 있습니다." 맬서스 이사관이 말한다. "밤의 아이들이지요. 당신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당신과 같지는 않았습니다. 훨씬 원시적이고, 폭력적이며, 어둡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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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베르가 이마를 찌푸린다. "나의 어미는 동족들에 대해 말해준 적이 있소. 우리들이 산 꼭대기에 한데 모여 살 적에 말이오. 나의 선조들께서 붉은 별 아래에서 춤추던 이야기였소. 나의 어미는 우리들이 한때 다른 모습이었다 하였소. 나에게 요구하기를, 세상에서 나만의 길을 만들라 하셨소. 어둠의 영향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라 한 것이오. 나는 왕의 속삭임을 무시하는 법을 배웠소. 이 세상에는 아직도 왕의 어두운 영향력이 남아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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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와일러 박사가 다시 묻는다. "왕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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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왕은 더 이상 ''누구'' 라고 할 수 없소. 지금은 그렇다오. 그것은... 우리 동족들의 오래된 지혜라오." 자베르가 말한다. "우리들의 집단 무의식 속에 어두운 비밀의 장소가 있소. 그곳에 이야기가 있고, 동화가 있으며, 서로 함께하고 있소. 동족들은 이 이야기를 말해줄 것이나, 나의 어미는 내게 들려주고자 하지 않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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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말을 잇기 전에 잠시 가만히 있는다. "이야기에 따르면, 옛 숲<sub>Old Forest</sub>의 어두운 나무그늘 아래에 밤의 왕이 있었소. 왕은 하늘 위 붉은 별의 음악에 맞추어 춤추었으나, 별을 볼 수는 없었소. 왕이 쉬고자 누웠을 때, 그는 끝나지 않는 잠 속으로 빨려들어갔으며, 꿈 속에서도 붉은 별 아래에서 춤추었소. 우리는 왕이 춤추는 소리를 들을 수 있소, 우리 모두가, 함께 걷는 어두운 숲 속 깊은 곳에서 말이오. 전해지기를 그의 춤추는 소리를 너무 오래 듣는다면 당신들 또한 밤의 마지막 왕의 춤을 추게 될 것이고, 우리 동족이 오랜 세월 숨겨왔던 비밀이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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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주변의 방을 가리킨다. "밤의 마지막 왕<sub>the Last King of Night</sub>은 이곳과 다르지 않소. 기억이 저장된 곳이오. 내 동족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소. 그들이 산 위에서 무엇을 말해줄지는 별개로 말이오. 하지만 내가 붉은 별 아래에서 왕이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면, 나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었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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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맬서스 이사관이 말을 한다. "우리를 초대해 준 것에 감사합니다, 자베르. 당신과 동료들에게 배울 것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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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베르가 미소짓는다. "그렇소. 다에바인들은 다양한 일을 하였으나, 무엇보다 그들은 연대기의 기록가(chroniclers)였을 거요. 이곳에는 위대한 비밀들이 여럿 숨겨져 있소. 저 말리드라우그 왕좌의 피 밑에 비밀들이 있소. 이제 우리는 친구들 또한 깨울 때가 되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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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일어서 돌아서자, 주변의 모습 또한 변한다. 우리는 옥좌의 방 아래에 있지만, 그 모습이 다르다. 왕좌는 허공에 매달려 있고, 깨어 있는 자들의 세상이 피로 가득 찬 공간 한가운데에 있다. 나는 저수조의 어둠을 내려다보고, 저 아래에는 오직 어둠뿐이 가득한 것을 보았다. 깊고, 부드러우며 먼 곳에서 메아리치는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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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좌의 방 어두운 구석에서 한 형체가 나타난다. 그 형체는 남성이며, 용모는 젊지만 그의 눈에는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다. 그의 체격은 작고, 머리 뒤로 뻗은 긴 머리를 은색 띠로 묶었다. 의복은 흰색과 푸른색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튜닉 위에 은으로 장식된 흰 예복이다. 한 손에는 광택 있는 푸른 보석 주위에 섬세하게 엮여 있는 수많은 금속 원들이 모인 은빛 장식이 박힌 나무 지팡이를 들고 있다. 그의 뒤에는 또 다른 형체가 있는데, 그 모습은 여섯 개의 흐릿한 눈이 달린 끔찍하고 차마 바라보기조차 어려운 모습이다. 나는 그 괴물에게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지만, 괴물의 눈은 우리가 남자를 만나기 위해 방을 가로질러 가는 동안 끊임없이 우리를 지켜보낟. 우리가 접근하자, 남자가 허리를 깊이 숙이며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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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 번 만나서 반갑습니다." 남자의 말은 내가 알지 못하는 언어이지만, 나는 바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저는 오지에, 천왕 사루스 폰 아폴리온 9세<sub>Sarrus IX Von Apollyon</sub>를 섬기기로 맹세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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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에게 인사를 했고, 그는 우리를 벼랑끝으로 인도하였다. 이제 우리는 왕좌에 앉은 이를 또렷하게 볼 수 있다. 그것은 인간형 개체이며, 어깨 너머로 내려오는 짙은 붉은색과 검은 예복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모르겠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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