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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oundX v2.svg|섬네일|Find x. {{ㅊ|찾았다! 문서 끝!}}]] | |||
[[파일:FoundX v2.svg|섬네일|Find x. ]] | '''방정식'''(方程式, Equation)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어떤 ''<math>x</math>''를 찾는 식으로, 미지수의 값에 따라서 참이 되거나 거짓이 되는 등식이다.<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99560&cid=40942&categoryId=32207 네이버 사전]</ref> 미지수의 값에 따라 참/거짓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정식은 일반적으로 [[명제]]가 될 수 없으며, 방정식을 참으로 만드는 미지수의 값을 그 방정식의 '''해''' 또는 '''근'''이라고 부른다.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 <math>x^3-3x+2=0</math>라는 식은 <math>x</math>가 1 또는 −2일 때는 참이지만, <math>x=0</math>일 때는 거짓이다. 따라서 이 식은 방정식이며, 해는 1 또는 −2다. | ||
'''방정식'''(方程式, Equation)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어떤 ''<math>x</math>''를 찾는 식으로, 미지수의 값에 따라서 참이 되거나 거짓이 되는 등식이다.<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99560&cid=40942&categoryId=32207 네이버 사전]</ref> 미지수의 값에 따라 참/거짓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정식은 일반적으로 [[명제]]가 될 수 없으며, 방정식을 참으로 만드는 미지수의 값을 그 방정식의 '''해''' 또는 '''근'''이라고 부른다.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 <math>x^ | |||
주의할 점은 '''항상 참이거나, 항상 거짓'''인 경우 역시 방정식이라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를 [[항등식]]이라고 하며, 후자의 경우를 불능이라 한다. 이런 경우에는 참/거짓이 분명하므로 [[명제]]가 된다. [[항등식]]의 예는 항목을 참조하고, 불능의 예는 <math>x=x-1</math>, <math>0x=1</math> 등이 있다. | 주의할 점은 '''항상 참이거나, 항상 거짓'''인 경우 역시 방정식이라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를 [[항등식]]이라고 하며, 후자의 경우를 불능이라 한다. 이런 경우에는 참/거짓이 분명하므로 [[명제]]가 된다. [[항등식]]의 예는 항목을 참조하고, 불능의 예는 <math>x=x-1</math>, <math>0x=1</math> 등이 있다. | ||
수학적인 직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방정식의 해가 항상 존재하는지 아닌지<ref>당연하지만 항등식과 불능의 경우는 제외</ref>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대수학의 기본 정리]]라 불리는 이는 18세기 수학의 뜨거운 감자였으며, 많은 수학자들이 증명을 시도하였지만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가 하나하나 오류를 밝혀가며 그 증명들을 깨부셨다. 그리고선 본인이 그 때 당시에는 완벽한 증명을 보여 [[대수학의 기본 정리]]를 푼 수학자라는 명예를 얻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가우스의 증명에도 살짝 오류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 수학적인 직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방정식의 해가 항상 존재하는지 아닌지<ref>당연하지만 항등식과 불능의 경우는 제외</ref>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대수학의 기본 정리]]라 불리는 이는 18세기 수학의 뜨거운 감자였으며, 많은 수학자들이 증명을 시도하였지만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가 하나하나 오류를 밝혀가며 그 증명들을 깨부셨다. 그리고선 본인이 그 때 당시에는 완벽한 증명을 보여 [[대수학의 기본 정리]]를 푼 수학자라는 명예를 얻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가우스의 증명에도 살짝 오류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ㅊ|안습}}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해당 문서를 참조하자. | ||
== 왜 중요한가? == | == 왜 중요한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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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math>a_i</math>가 0이 아닌 i 중에서 가장 큰 i의 값을 n이라고 하자. 그러면 이 방정식을 n차 방정식이라고 한다. | 이 때, <math>a_i</math>가 0이 아닌 i 중에서 가장 큰 i의 값을 n이라고 하자. 그러면 이 방정식을 n차 방정식이라고 한다. | ||
==== | ==== 일차 방정식 ==== | ||
<math>ax+b=0</math>형태의 방정식. 가장 간단한 방정식이며, 미지수를 <math>\square</math>에서 <math>x</math>로 바꿨을 뿐, 초등학교 때 부터 계속 배워온 것이다. 답은 a와 b의 값에 따라 | <math>ax+b=0</math>형태의 방정식. 가장 간단한 방정식이며, 미지수를 <math>\square</math>에서 <math>x</math>로 바꿨을 뿐, 초등학교 때 부터 계속 배워온 것이다. 답은 a와 b의 값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 | ||
*<math>a\neq0</math>: <math>x=-\frac{b}{a}</math>가 유일한 답이다. | *<math>a\neq0</math>: <math>x=-\frac{b}{a}</math>가 유일한 답이다. | ||
*<math>a=0, b=0</math>: <math>x</math>의 값에 상관없이 항상 성립하므로 [[항등식]]이다. | *<math>a=0, b=0</math>: <math>x</math>의 값에 상관없이 항상 성립하므로 [[항등식]]이다. | ||
*<math>a=0,b\neq0</math>: <math>x</math>의 값에 상관없이 항상 성립하지 않으므로 불능이다. | *<math>a=0,b\neq0</math>: <math>x</math>의 값에 상관없이 항상 성립하지 않으므로 불능이다. | ||
==== | ==== 이차 방정식 ==== | ||
<math>ax^2+bx+c=0</math>형태의 방정식. 단 <math>a\neq0</math>이다. 중학교 때 처음 배우며, [[인수분해]]와 함께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크게 두 가지 풀이법이 있다. | <math>ax^2+bx+c=0</math>형태의 방정식. 단 <math>a\neq0</math>이다. 중학교 때 처음 배우며, [[인수분해]]와 함께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크게 두 가지 풀이법이 있다. | ||
*인수분해: <math>\left(x-\alpha\right)\left(x-\beta\right)=0</math>의 형태로 인수분해를 할 수 있다면 <math>x=\alpha,\beta</math>가 답이다. | *인수분해: <math>a\left(x-\alpha\right)\left(x-\beta\right)=0</math>의 형태로 인수분해를 할 수 있다면 <math>x=\alpha,\beta</math>가 답이다. | ||
*근의 공식: 인수분해가 잘 안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근의 공식을 쓰도록 하자. <math>x=\frac{-b\pm\sqrt{b^2-4ac}}{2a}</math>가 답. 만약 <math>b</math>가 짝수라면 <math>b'=b/2</math>로 바꾼 뒤 <math>x=\frac{-b'\pm\sqrt{{b'}^2-ac}}{a}</math>을 쓸 수도 있다. 이 공식은 방정식을 완전제곱꼴로 바꾼 뒤 근호를 씌워 유도할 수 있다. | *근의 공식: 인수분해가 잘 안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근의 공식을 쓰도록 하자. <math>x=\frac{-b\pm\sqrt{b^2-4ac}}{2a}</math>가 답. 만약 <math>b</math>가 짝수라면 <math>b'=b/2</math>로 바꾼 뒤 <math>x=\frac{-b'\pm\sqrt{{b'}^2-ac}}{a}</math>을 쓸 수도 있다. 이 공식은 방정식을 완전제곱꼴로 바꾼 뒤 근호를 씌워 유도할 수 있다. | ||
==== | ==== 고차 방정식 ==== | ||
여기서 부터는 [[인수분해]]가 필수. <math>ab=0</math>이라면, <math>a=0</math> 또는 <math>b=0</math>인 것에서 착안하여 일단 다항식을 인수분해한다. 편의상 최고차항의 계수를 1이라고 하면, <math>\left(x-\alpha\right)\left(x-\beta\right)\left(x-\eta\right)=0</math>로 인수분해가 될 것이고, 따라서 <math>x=\alpha,\beta,\eta</math>가 답이 된다. 만약 인수분해가 안되면 '''포기한다'''. 참고로 근의 공식이 있는데, 외울 생각 절대 하지 말자. 직접 보면 안다. | 여기서 부터는 [[인수분해]]가 필수. <math>ab=0</math>이라면, <math>a=0</math> 또는 <math>b=0</math>인 것에서 착안하여 일단 다항식을 인수분해한다. 편의상 최고차항의 계수를 1이라고 하면, <math>\left(x-\alpha\right)\left(x-\beta\right)\cdots\left(x-\eta\right)=0</math>로 인수분해가 될 것이고, 따라서 <math>x=\alpha,\beta,\cdots,\eta</math>가 답이 된다. 만약 인수분해가 안되면 '''포기한다'''. 참고로 삼차와 사차 방정식은 근의 공식이 있는데, 외울 생각 절대 하지 말자. 직접 보면 안다. | ||
삼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은 타르탈리아라는 수학자가 발견했는데, 그는 카르다노라는 다른 수학자한테 "절대 발표하지 말 것"이라는 조건으로 근의 공식을 알려줬다. 하지만 카르다노는 이 근의 공식을 당당하게, 그것도 마치 자기가 발견한 것 처럼 세상에 발표했고, 삼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은 "카르다노의 공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뒷통수를 맞은 타르탈리아는 카르다노를 죽을 때 까지 저주하게 된다.<ref>현대에는 이를 "타르탈리아의 공식"으로 바꾸자고 주장하는 수학자들이 많다.</ref> 사차 방정식 역시 근의 공식이 있는데, 카르다노의 제자 페라리가 발견하였다. | |||
흥미롭게도, [[오차방정식|5차]] 이상의 방정식은 근의 공식이 존재하지 [[군 (수학)|않는다]]. 증명은 닐스 헨리크 아벨이 했다. 그러나 이것이 해가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근 자체는 [[대수학의 기본 정리]]에 의해 (복소수 범위에서) 존재하며, 근의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칙연산과 근호만을 사용한 근의 표현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와는 별도로 갈루아는 5차 이상의 방정식의 해를 구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역시 사칙연산과 근호만을 사용해 해를 구하는 것을 뜻한다. | |||
여담으로 타르탈리아, 카르다노, 페라리, 아벨, 갈루아 모두 비극적인 삶을 살다 죽었다. 타르탈리아는 자신의 업적을 뺐겼고, 카르다노는 책을 출판하는 것을 금지당한데다가 자기 아들이 아내를 죽인 뒤 사형을 당하였고, 카르다노는 나중에 자살한다. 페라리는 방탕한 삶을 살다가 자기 여동생한테 독살당했으며, 아벨은 가난한 삶을 살다가 아사하였다. 더욱 슬픈 사실은 아벨이 죽은 뒤 얼마 안 되어서 교수 임명장이 날라왔다. 마지막으로 갈루아는 여자를 가지고 결투하다가 죽는다. 방정식에 무슨 마라도 끼었나... | |||
=== 다변수 방정식 === | === 다변수 방정식 === | ||
변수가 <math>x</math>하나가 아니라 <math>y,z</math>등 | 변수가 <math>x</math>하나가 아니라 <math>y,z</math>등 여러개가 있는 경우. 미지수의 개수 > 식의 개수일 경우 일반적으로 [[부정방정식]]이 되며, 미지수의 개수 = 식의 개수일 경우 보통 단 하나의 해, 마지막으로 미지수의 개수 < 식의 개수 일 경우 해가 하나 있거나 없다. [[선형대수학]]의 지식이 필요하며, 더 자세한 것은 [[연립방정식]] 항목을 참조. | ||
=== 미분 방정식 === | === 미분 방정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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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수 방정식 === | === 함수 방정식 === | ||
위의 경우들은 모두 변수가 어떤 | 위의 경우들은 모두 변수가 어떤 실수나 복소수 값들을 구했다. 함수방정식은 변수가 함수인 경우다. 예를 들어보자. <math>f\left(x+y\right)=f\left(x\right)f\left(y\right)</math>라는 방정식은 <math>f\left(x\right)=a^x</math>일 때 참이 된다. 코시의 함수 방정식도 대표적인 예이며, 중요한 예는 윗문단의 [[미분방정식]]이다. | ||
=== 기타 === | === 기타 === | ||
*분수 방정식: 분모에 미지수가 포함되어 있는 방정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math>\frac {1}{x}-\frac {1}{x-2}=0.</math>같은 것. 푸는 방법은 [[분모]]의 [[최소공배수]]를 양 변에 곱하여 다항 방정식으로 바꾼 뒤 풀면 된다. 그러면 분수 방정식은 다항 방정식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바로 무연근의 존재. 무연근이란, 풀기 편한 형태로 바꾼 방정식(위에선, 최소공배수를 곱해 만든 다항방정식)에선 해가 되지만, 원래의 방정식에선 해가 되지 않는 값인데, 예시를 들어보자. <math>\frac{1}{x}=\frac{1}{x\left(x+1\right)}</math>이라는 방정식을 풀기 위해 양 변에, <math>x\left(x+1\right)</math>을 곱하면, <math>x+1=1</math>가 되어 <math>x=0</math>이 된다. 하지만 원래의 방정식의 해는 되지 않는데, 분모를 0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 *분수 방정식: 분모에 미지수가 포함되어 있는 방정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math>\frac {1}{x}-\frac {1}{x-2}=0.</math>같은 것. 푸는 방법은 [[분모]]의 [[최소공배수]]를 양 변에 곱하여 다항 방정식으로 바꾼 뒤 풀면 된다. 그러면 분수 방정식은 다항 방정식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바로 무연근의 존재. 무연근이란, 풀기 편한 형태로 바꾼 방정식(위에선, 최소공배수를 곱해 만든 다항방정식)에선 해가 되지만, 원래의 방정식에선 해가 되지 않는 값인데, 예시를 들어보자. <math>\frac{1}{x}=\frac{1}{x\left(x+1\right)}</math>이라는 방정식을 풀기 위해 양 변에, <math>x\left(x+1\right)</math>을 곱하면, <math>x+1=1</math>가 되어 <math>x=0</math>이 된다. 하지만 원래의 방정식의 해는 되지 않는데, 분모를 0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 ||
무연근이 존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math>a=b</math>라는 분수방정식을 풀기 위해 최소공배수 <math>L</math>을 곱한다고 해보자. 그러면, <math>aL=bL</math>이라는 형태의 다항방정식이 되는데, 이때 <math>L=0</math>인 경우, <math>a=b</math>가 아니더라도 이 다항방정식은 참이 된다. 이런 경우 무연근이 생기는 것이다. | |||
*무리 방정식: 근호에 미지수가 포함되어 있는 방정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math>\sqrt{x-2}+x=8</math>. 무리 방정식을 어떻게 푸는 방법은 적당히 거듭제곱을 취해서 근호를 제거, 다항방정식 형태로 만든 뒤 푼다. 무리방정식의 경우도 분수방정식처럼 무연근이 존재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math>a=b</math>를 풀기 위해 양변을 제곱했다 하자. 그럼 <math>a^2=b^2</math>인데, 이 경우 <math>a=-b</math>도 근이 된다. 하지만 원 방정식의 근은 되지 않으며, 이런 경우 무연근이 생긴다. | *무리 방정식: 근호에 미지수가 포함되어 있는 방정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math>\sqrt{x-2}+x=8</math>. 무리 방정식을 어떻게 푸는 방법은 적당히 거듭제곱을 취해서 근호를 제거, 다항방정식 형태로 만든 뒤 푼다. 무리방정식의 경우도 분수방정식처럼 무연근이 존재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math>a=b</math>를 풀기 위해 양변을 제곱했다 하자. 그럼 <math>a^2=b^2</math>인데, 이 경우 <math>a=-b</math>도 근이 된다. 하지만 원 방정식의 근은 되지 않으며, 이런 경우 무연근이 생긴다. | ||
*절대값이 들어간 방정식: <math>\left|x\right|=1</math>같은 경우. 절대값을 풀 때 다른 쪽의 부호가 양수, 음수일 경우로 나눠서 풀면 된다. | *절대값이 들어간 방정식: <math>\left|x\right|=1</math>같은 경우. 절대값을 풀 때 다른 쪽의 부호가 양수, 음수일 경우로 나눠서 풀면 된다. | ||
*삼각 방정식: [[삼각함수]]안에 미지수가 있는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해가 주기성을 띈다. | *삼각 방정식: [[삼각함수]]안에 미지수가 있는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해가 주기성을 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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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러 방정식]] | *[[오일러 방정식]] | ||
*[[로지스틱 방정식]] | *[[로지스틱 방정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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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대수학]][[분류:해석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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