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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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는 [[닭]]의 [[고기]]를 말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또 소비되는 육류이다. 실제로 통계에서는 지구상에 사는 생물들 중 닭의 수가 인간의 수보다 훨씬 많다는 통계도 있다.
'''닭고기'''는 [[닭]]의 [[고기]]를 말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또 소비되는 육류이다. 실제로 통계에서는 지구상에 사는 생물들 중 닭의 수가 인간의 수보다 훨씬 많다는 통계도 있다.


한국에서는 통닭과 부위육이 같이 유통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최소한 조각이라도 낼 정도로 통닭이 흔치않고, 중국은 반대로 머리까지 붙어야 신선한 것으로 생각해 부위육이 흥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통닭과 부위육이 같이 유통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최소한 조각이라도 낼 정도로 통닭이 흔치않고, 중국은 반대로 머리까지 붙어야 신선한 것으로 생각해 부위육이 흥하지 않는다.  


== 닭고기의 분류 ==
== 닭고기의 분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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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산 닭의 우울 ===
=== 국내산 닭의 우울 ===
한국에서는 유독 작은 닭들이 유통되고 있는데, 유통 규격상 가장 큰 닭의 도체중량이 고작 1,650g이고, 이 기준에 만족하는 닭은 마리당 1만원에 달하는 값비싼 토종닭이 대부분이다. 슈퍼에서 흔하게 유통되는 9~10호닭(중형닭)은 커봐야 1kg<ref>생물 닭 기준으로 1.5kg 정도이다.</ref>이 미처 되지 않고, 복날 시즌이 다가오면 600g짜리 <s>병아리</s>까지도 나온다. 때문에 연세 지긋한 분들은 요즘 닭들이 맛도 없고 먹을 것도 없다고 질색하며, 대부분의 미식가도 수긍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유독 작은 닭들이 유통되고 있는데, 유통 규격상 가장 큰 닭의 도체중량이 고작 1,650g이고, 이 기준에 만족하는 닭은 마리당 1만원에 달하는 값비싼 토종닭이 대부분이다. 슈퍼에서 흔하게 유통되는 9~10호닭(중형닭)은 커봐야 1kg<ref>생물 닭 기준으로 1.5kg 정도이다.</ref>이 미처 되지 않고, 복날 시즌이 다가오면 600g짜리 <s>병아리</s>까지도 나온다. 때문에 연세 지긋한 분들은 요즘 닭들이 맛도 없고 먹을 것도 없다고 질색하며, 대부분의 미식가도 수긍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혹시 치킨집의 [[치킨]] 2마리 가격이 왜 1마리 가격보다 2~5천원 차이밖에 되지 않는지, 시장치킨은 왜 3마리에 1만원으로 팔 수 있는 것인지... 등을 이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가? 도매로 유통되는 육계 1마리의 공급가가 딱 그 값의 절반정도이기 때문이다. 소매가로 환산해도 딱 저 정도 가격대가 만들어진다는 뜻인데, 앞서 언급하였듯 1만원에 가까운 토종닭과 심히 비교되는 모습이다.
혹시 치킨집의 [[치킨]] 2마리 가격이 왜 1마리 가격보다 2~5천원 차이밖에 되지 않는지, 시장치킨은 왜 3마리에 1만원으로 팔 수 있는 것인지... 등을 이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가? 도매로 유통되는 육계 1마리의 공급가가 딱 그 값의 절반정도이기 때문이다. 소매가로 환산해도 딱 저 정도 가격대가 만들어진다는 뜻인데, 앞서 언급하였듯 1만원에 가까운 토종닭과 심히 비교되는 모습이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닭은 대개 부화 후 약 60일 정도 키워서 출하시킨다. 토종닭이 온전한 성체로 자라기까지 반년 가까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유통 속도인데, 이런 덜 자란 닭이 연하고 맛있다는 인식이 있어 주류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닭은 대개 부화 후 약 60일 정도 키워서 출하시킨다. 토종닭이 온전한 성체로 자라기까지 반년 가까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유통 속도인데, 이런 덜 자란 닭이 연하고 맛있다는 인식이 있어 주류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 뒷사정은 더욱 복잡하다. 먼저 한국은 농토가 좁은 나라이다. 돼지나 소도 마찬가지였지만 닭 또한 대규모 방목 따위는 꿈도 꿀 수 없었는데, [[고기|고기 반찬]]을 책임지는 세 가축 중에서는 닭을 가장 저렴하게 유통시킬 수 있었기에 닭이 희생양으로서 어원이 된 그대로, 비좁은 닭장에서<ref>'공장 축산'이라고도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축산기술은 당시 유럽에서 들여왔다.</ref> 길러지게 되었다. 또한 때마침 1950~60년대 당시에는 (특히 미국에서) 빠른 성장을 자랑하는 '[[브로일러]]'라고 하는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어 정부와 기업이 합심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들여온 것이, 결정적으로 닭고기 품질 하향평준화를 불러오고 말았다.
그렇지만 실제 뒷사정은 더욱 복잡하다. 먼저 한국은 농토가 좁은 나라이다. 돼지나 소도 마찬가지였지만 닭 또한 대규모 방목 따위는 꿈도 꿀 수 없었는데, [[고기|고기 반찬]]을 책임지는 세 가축 중에서는 닭을 가장 저렴하게 유통시킬 수 있었기에 닭이 희생양으로서 어원이 된 그대로, 비좁은 닭장에서<ref>'공장 축산'이라고도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축산기술은 당시 유럽에서 들여왔다.</ref> 길러지게 되었다. 또한 때마침 1950~60년대 당시에는 (특히 미국에서) 빠른 성장을 자랑하는 '[[브로일러]]'라고 하는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어 정부와 기업이 합심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들여온 것이, 결정적으로 닭고기 품질 하향평준화를 불러오고 말았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열악한 환경에서 닭을 키우다보니 오랜기간 키울수록 닭들이 쉽게 병들어 폐사하는 비율이 커져갔다. 농가와 업체로서는 이런 현상을 최대한 막고 싶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병들기 전, 젊은이 파워로 병을 이겨내는 시기에 재빨리 내다파는 방식으로 변화하게 되었고, 그게 또 복날에 즐겨먹던 [[영계]](軟鷄 혹은 若鷄)<ref>봄철에 낳은 병아리가 여름철 복날즈음 되면 (약 90~120일 정도) 연한(어린)고기로 자라나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ref>의 조건에 부합하게 되어서, 치킨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이전 흔하게 먹던 방식인 삼계탕이나 백숙으로 해먹기에도 적절하여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열악한 환경에서 닭을 키우다보니 오랜기간 키울수록 닭들이 쉽게 병들어 폐사하는 비율이 커져갔다. 농가와 업체로서는 이런 현상을 최대한 막고 싶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병들기 전, 젊은이 파워로 병을 이겨내는 시기에 재빨리 내다파는 방식으로 변화하게 되었고, 그게 또 복날에 즐겨먹던 [[영계]](軟鷄 혹은 若鷄)<ref>봄철에 낳은 병아리가 여름철 복날즈음 되면 (약 90~120일 정도) 연한(어린)고기로 자라나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ref>의 조건에 부합하게 되어서, 치킨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이전 흔하게 먹던 방식인 삼계탕이나 백숙으로 해먹기에도 적절하여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런데 정부는 이런 현상을 가속화 시키는 정책을 만들었는데, 공장 사육으로 전염병이 자주 유행하자 위생적인 유통환경을 위한다는 이유로 개인 사업체(가게)의 도축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든 것이었다. 이 법안 덕택(?)에 대부분의 양계 농장이 사실상 인가받은 대기업 소속 도축장의 관리하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기업측은 병아리를 인공부화기로 빠르게 <s>리젠</s> 생산해 공급하고, 빠르게 성장시킨 닭을 일괄 회수하여 마리 단위로 가공해 팔아넘기는 방식으로 [[부]] 또한 빠르게 쌓아올렸다. 과거부터 닭을 유통시킬 때 무게가 아닌 마리로 유통시켰기에,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선 가벼워도 값싸게 내놓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정부는 이런 현상을 가속화 시키는 정책을 만들었는데, 공장 사육으로 전염병이 자주 유행하자 위생적인 유통환경을 위한다는 이유로 개인 사업체(가게)의 도축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든 것이었다. 이 법안 덕택(?)에 대부분의 양계 농장이 사실상 인가받은 대기업 소속 도축장의 관리하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기업측은 병아리를 인공부화기로 빠르게 <s>리젠</s> 생산해 공급하고, 빠르게 성장시킨 닭을 일괄 회수하여 마리 단위로 가공해 팔아넘기는 방식으로 [[부]] 또한 빠르게 쌓아올렸다. 과거부터 닭을 유통시킬 때 무게가 아닌 마리로 유통시켰기에,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선 가벼워도 값싸게 내놓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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