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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사건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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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폐질환을 겪은 사건이다. |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폐질환을 겪은 사건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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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과 == | == 경과 == | ||
=== 원인 규명 전 === | === 원인 규명 전 === | ||
[[2011년]] 4월부터 원인 불명의 폐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가 보고되기 시작했다. 이런 환자의 수는 5월들어 갑자기 늘어났고, 5월에만 6명의 환자가 이런 증세로 입원하였다. 환자들은 [[폐]]가 딱딱하게 굳어 가는 폐 섬유화 현상을 보였으며 초기에 폐렴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지만 폐렴은 아니었다. | [[2011년]] 4월부터 원인 불명의 폐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가 보고되기 시작했다. 이런 환자의 수는 5월들어 갑자기 늘어났고, 5월에만 6명의 환자가 이런 증세로 입원하였다. 환자들은 [[폐]]가 딱딱하게 굳어 가는 폐 섬유화 현상을 보였으며 초기에 폐렴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지만 폐렴은 아니었다. [[5월 10일]]에 첫 번째 사망자가 나왔으며 환자는 점점 늘어 갔다. | ||
이런 문제가 큰 이슈가 되자 의사들이 원인을 규명하려고 했는데 바이러스 또는 세균성 감염은 원인이 아니었다. 의사들은 환자들의 기록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곧이어 가습기 살균제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 이런 문제가 큰 이슈가 되자 의사들이 원인을 규명하려고 했는데 바이러스 또는 세균성 감염은 원인이 아니었다. 의사들은 환자들의 기록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곧이어 가습기 살균제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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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0일]]에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최종 확정되었으며 구체적인 원인 물질은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와 PGH(염화올리고에톡시에틸구아니딘)으로 밝혀졌다. 사실 사건 이전에 원인 물질에 대한 조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흡입 시가 아닌 섭취 시 독성에 대하여 조사한 것이며 해당 물질이 바닥 청소제 등으로 사용된다고 가정하고 조사했기에 큰 의미는 없다. | 2011년 [[11월 10일]]에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최종 확정되었으며 구체적인 원인 물질은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와 PGH(염화올리고에톡시에틸구아니딘)으로 밝혀졌다. 사실 사건 이전에 원인 물질에 대한 조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흡입 시가 아닌 섭취 시 독성에 대하여 조사한 것이며 해당 물질이 바닥 청소제 등으로 사용된다고 가정하고 조사했기에 큰 의미는 없다. | ||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 제품 6종이 회수되기도 했으며 [[2012년]] [[7월 22일]]에는 "인체에 안전하다"고 광고한 한빛화학, 홈플러스, 버터플라이이펙트, 아토오가닉 등의 회사가 |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 제품 6종이 회수되기도 했으며 [[2012년]] [[7월 22일]]에는 "인체에 안전하다"고 광고한 한빛화학, 홈플러스, 버터플라이이펙트, 아토오가닉 등의 회사가 고발되었다. | ||
그 뒤 정부에서는 피해 접수를 받기 시작했는데 [[2016년]] [[1월 4일]]에 피해 접수가 종료되었다. 이제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하여 구제받을 길이 없어진 것인데 여전히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질환 환자가 늘고 있어서 비판적인 의견도 많다. | 그 뒤 정부에서는 피해 접수를 받기 시작했는데 [[2016년]] [[1월 4일]]에 피해 접수가 종료되었다. 이제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하여 구제받을 길이 없어진 것인데 여전히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질환 환자가 늘고 있어서 비판적인 의견도 많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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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부터는 문제가 더욱 불거져서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 판매 회사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제품에 대해서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불매운동에 따라 옥시 계열 제품인 [[데톨]], [[게비스콘]], [[옥시크린]] 등의 매출도 급격히 줄고 있다. | 2016년 4월부터는 문제가 더욱 불거져서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 판매 회사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제품에 대해서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불매운동에 따라 옥시 계열 제품인 [[데톨]], [[게비스콘]], [[옥시크린]] 등의 매출도 급격히 줄고 있다. | ||
== 회사별 현황 == | == 회사별 현황 == | ||
=== [[옥시레킷벤키저]] === | === [[옥시레킷벤키저]] === | ||
[[1991년]] [[동양화학그룹]]의 계열사로 설립되었다가 [[2001년]] 4월에 영국 회사인 " | [[1991년]] [[동양화학그룹]]의 계열사로 설립되었다가 [[2001년]] 4월에 영국 회사인 "레킷벤키저"에 매각된 회사.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나오게 한 회사이기도 하다.''' | ||
==== 서울대학교 연구 조작 ==== | ==== 서울대학교 연구 조작 ==== | ||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한창 불거지고 있을 무렵, 검찰에서는 [[서울대학교]] 연구팀의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연구 결과가 조작되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거의 무해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이게 조작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재판에서 옥시 측을 변호하는 증거로 사용되기도 했다. [[호서대학교]]에서도 비슷한 연구 조작이 일어났다. |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한창 불거지고 있을 무렵, 검찰에서는 [[서울대학교]] 연구팀의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연구 결과가 조작되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거의 무해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이게 조작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재판에서 옥시 측을 변호하는 증거로 사용되기도 했다. [[호서대학교]]에서도 비슷한 연구 조작이 일어났다. | ||
2억원이 넘는 뒷돈도 오갔는데 연구를 조작한 서울대학교 조명행 교수는 이 뒷돈으로 인하여 연구 결과를 조작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설도 아닌 실험 결과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 연구 윤리에 심하게 어긋난다고 볼 수 있다. | |||
==== 사과의 탈을 쓴 변명 ==== | ==== 사과의 탈을 쓴 변명 ==== | ||
옥시레킷벤키저는 수 차례 사과를 했지만 실상은 '''사과를 가장한 변명'''이었다. 다음은 [[2016년]] [[4월 21일]]에 발표한 사과문 전문이다. | 옥시레킷벤키저는 수 차례 사과를 했지만 실상은 '''사과를 가장한 변명'''이었다. 다음은 [[2016년]] [[4월 21일]]에 발표한 사과문 전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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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4년에 환경부 및 환경보전협회(KEPA)와의 협의를 통해 조건 없이 50억 원의 인도적 기금을 기탁하였습니다만, 이번에 위 기금에 추가로 50억 원을 더 출연하고자 합니다. | 또한 2014년에 환경부 및 환경보전협회(KEPA)와의 협의를 통해 조건 없이 50억 원의 인도적 기금을 기탁하였습니다만, 이번에 위 기금에 추가로 50억 원을 더 출연하고자 합니다. | ||
동시에 저희는 다른 기업들도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것을 잘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저희들도 계속하여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협조하며, 가습기 살균제 관련 환자분들과 가족 분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논의와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 동시에 저희는 다른 기업들도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것을 잘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저희들도 계속하여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협조하며, 가습기 살균제 관련 환자분들과 가족 분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논의와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 ||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와 관련하여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저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저희의 회사 정책상 이러한 의혹 관련 행위들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수사에 계속하여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와 관련하여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저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저희의 회사 정책상 이러한 의혹 관련 행위들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수사에 계속하여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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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로 고통받고 계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간곡히 드립니다. 저희는 앞으로 지속적인 사건 해결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옥시레킷벤키저 사측 입장}} | 이번 사태로 고통받고 계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간곡히 드립니다. 저희는 앞으로 지속적인 사건 해결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옥시레킷벤키저 사측 입장}} | ||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였다", "회사 정책 상 이러한 의혹 관련 행위들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제품의 안전 관리 수칙을 준수해 왔다" 등의 서술을 볼 때 사과문의 탈을 쓴 변명문이 확실해 보인다. 이외에 공식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으나 이것마저도 변명에 가까웠다. "옥시는 |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였다", "회사 정책 상 이러한 의혹 관련 행위들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제품의 안전 관리 수칙을 준수해 왔다" 등의 서술을 볼 때 사과문의 탈을 쓴 변명문이 확실해 보인다. 이외에 공식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으나 이것마저도 변명에 가까웠다. "옥시는 사과가 하기 싫은 것이다"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 ||
=== [[애경]] === | === [[애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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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피해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애경은 사과조차 안하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SK케미칼에서 제조했고 우리는 판매만 했으니 사과, 보상할 필요가 없다"라는 논리인데 제품에는 애경의 로고가 버젓이 있었기 때문에 사과를 하고 보상을 해 주는 것이 맞다. 또한 애경은 당연히 내야 할 8억 5700만원의 구상금에 대해서도 정부와 끝까지 소송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 많은 피해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애경은 사과조차 안하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SK케미칼에서 제조했고 우리는 판매만 했으니 사과, 보상할 필요가 없다"라는 논리인데 제품에는 애경의 로고가 버젓이 있었기 때문에 사과를 하고 보상을 해 주는 것이 맞다. 또한 애경은 당연히 내야 할 8억 5700만원의 구상금에 대해서도 정부와 끝까지 소송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 ||
반면, 애경의 경쟁사인 옥시레킷벤키저에 대한 불매 운동에는 적극 앞장서는 모습이다. 계열사인 | 반면, 애경의 경쟁사인 옥시레킷벤키저에 대한 불매 운동에는 적극 앞장서는 모습이다. 계열사인 AK백화점에서는 옥시의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빼기 시작했으며 온라인 몰에서도 옥시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런 행동은 남은 다 무시하고 자신만 이익을 보겠다는 이기적인 태도에 가깝다. | ||
=== [[롯데마트]], [[홈플러스]] === | === [[롯데마트]], [[홈플러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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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의 사망을 신고하지 않은 대표 ==== | ==== 딸의 사망을 신고하지 않은 대표 ==== | ||
[[2016년]] [[5월 21일]], | [[2016년]] [[5월 21일]], 버터플라이이펙트 오 전 대표의 딸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의 딸은 [[2011년]] 2월 경에 이미 "급성호흡부전 폐렴"으로 사망했지만 딸의 사망을 5년동안 감춘 것이다. 따라서 오씨의 딸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목록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오씨는 자신이 구속되자 비로소 딸의 사망 사실을 밝혔는데 검찰 구형 시 이 사실을 참작해 달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 ||
죽은 딸을 자신의 이익에 활용한 오 전 대표의 이런 행동은 매우 죄질이 나쁘다고 볼 수 있다. | 죽은 딸을 자신의 이익에 활용한 오 전 대표의 이런 행동은 매우 죄질이 나쁘다고 볼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