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이 편집을 되돌리려면 아래의 바뀐 내용을 확인한 후 게시해주세요.
최신판 | 당신의 편집 | ||
23번째 줄: | 23번째 줄: | ||
기존 한국 교회는 가나안 성도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믿음이 얕거나, 이리저리 교회를 옮겨 다니는 "교회 쇼핑족"쯤으로 보거나, 교회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났고 따라서 언젠가는 ‘돌아와야 할 양’으로 치부한다는 말이다. | 기존 한국 교회는 가나안 성도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믿음이 얕거나, 이리저리 교회를 옮겨 다니는 "교회 쇼핑족"쯤으로 보거나, 교회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났고 따라서 언젠가는 ‘돌아와야 할 양’으로 치부한다는 말이다. | ||
그러나 한목협의 조사 결과 가나안 성도가 "신앙의 연륜"이나 "뿌리"가 시원찮아서 교회 내에서 조금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들이라는 교회의 인식과는 달리, 오히려 교회 출석 이력이 10년이 넘고, 교사를 비롯해 각종 봉사 직분을 두루 거친 경우가 많으며, 교회 경험과 교회에 대한 참여도가 상당히 깊은 경우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다시 말하면, 지금 교회를 빠져 나가는 사람들은 교회에 정착하지 못한 주변인들이 아니라, 한때 교회의 중심부에 깊이 참여하고 있던 | 그러나 한목협의 조사 결과 가나안 성도가 "신앙의 연륜"이나 "뿌리"가 시원찮아서 교회 내에서 조금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들이라는 교회의 인식과는 달리, 오히려 교회 출석 이력이 10년이 넘고, 교사를 비롯해 각종 봉사 직분을 두루 거친 경우가 많으며, 교회 경험과 교회에 대한 참여도가 상당히 깊은 경우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다시 말하면, 지금 교회를 빠져 나가는 사람들은 교회에 정착하지 못한 주변인들이 아니라, 한때 교회의 중심부에 깊이 참여하고 있던 핵심층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발생한다. 또한 가나안 성도는 ‘어느 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 교회, 저 교회를 떠도는 교회 쇼핑족’이라는 견해도 전혀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 한목협의 조사 결과, 가나안 성도의 상당수는 교회를 떠나기 전 교회를 옮겨본 경험이 별로(이사같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더더욱) 없었다. 즉, 가나안 성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현상은 결국 한국교회 내부의 핵심층이 이탈중인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 ||
== 같이 보기 == | == 같이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