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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의 경우 가장 끔찍한 모습의 시신으로 발견이 되었는데, '''목이 12cm의 길이로 깊게 베이다 못해 잘리기 직전이었으며''', 그녀의 얼굴에는 누군가 힘주어 밟은 듯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 사건 발생까지의 상황 === <gallery mode="packed" heights=320px> 사바이 단란주점 모형.jpg|[[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된 사바이 단란주점의 구조.{{ㅈ|사바이 단란주점의 구조를 모형으로 나타낸 것으로, 좌측 맨 위쪽에 있는 방이 당시 피해자 중 최 씨와 김 씨가 쓰던 방이었고, 그 바로 오른쪽이 범인 3명이 쓰던 방이었다.}} </gallery> 당시 단란주점에는 총 7명이 있었다. 앞서 언급한 최 씨와 김 씨, 여주인 이 씨와 택시기사 고 씨, 그리고 범인 3명. 전날 11시경까지 가게를 보던 여주인 이 씨의 언니의 증언에 따르면 범인으로 보이는 3명은 사건 발생 이전인 [[6월 13일]] 오후 10시쯤, 이 곳 사바이 단란주점에 들어왔고, 룸으로 들어가 1병의 양주와 과일을 주문하여 먹었다고 한다. 이후 오후 10시 20분쯤, 피해자 최 씨와 김 씨가 친구끼리 맥주를 마시기 위해 단란주점으로 들어왔고, 그녀들은 범인들이 쓰던 방 바로 옆방으로 들어가 주문한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떤다. 여주인 이 씨가 가게를 보던 자신의 언니와 교대한 시간은 13일 오후 11시쯤, 언니가 마지막으로 가게를 나간 시간은 오후 11시 50분쯤이였다. 이 씨의 언니가 마지막으로 가게를 나갈 때 들었던 소리에 대해 증언을 남겼는데, 범인으로 보이는 3명은 이 씨의 언니가 나가는 그 순간까지도 가수 [[최유나]]의 '흔적'을 열창하고 있었으며, 목소리는 여느 평범한 남성들처럼 그저 이상할 게 없는 목소리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범인들은 1998년 당시 유행했던 '장난감 병정'이라던지, '문 밖의 그대' 등의 노래들을 열창하였다. 후에 이 씨의 언니가 자신의 생각을 인터뷰했는데, 이렇게 차분한 노래를 부르던 그들이 이러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당시 단란주점에 있던 7명이 모두 현장에 있었던 시각은 택시기사 고 씨가 월드컵 시청을 위해 단란주점에 들어왔던 [[6월 14일]] 오전 12시부터였다. 그는 대한민국이 치르는 첫 번째 경기의 근황이 궁금했던 것인지 잠시 월드컵 좀 보겠다며 단란주점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당시 현장에 있던 7명이 모두 채워지게 된다. 이 때까지만 해도 단란주점은 그저 평화롭고 노랫소리로 흥이 넘치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 아무도 잠시 후에 벌어질 참혹하고 잔인한 일들을 예상하지 못한 채. === 사건 발생 당시의 상황 (생존자 최 씨의 증언) === 천만다행히도 생존자가 존재했기 때문에 사건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생존자였던 최 씨는 13일 오후 10시 20분경, 자신의 친구 김 씨와 함께 수다를 떨기 위해 사바이 단란주점으로 들어왔고, 그녀는 범인들이 쓰던 바로 옆 방에서 김 씨와 함께 술을 마시며 얘기를 하던 참이었다. 그렇게 한창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떨던 도중, 여주인 이 씨가 김 씨와 최 씨에게 범인들과의 합방을 제안하게 된다. 원래 단란주점이라는 곳이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합방을 자주 하는 장소이다 보니 이러한 상황이 그렇게 이상할 것 없었고, 둘은 범인들의 방으로 합방을 하면서 범인들의 얼굴을 처음으로 목격하게 된다. 이후 범인들과 합방하여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던 둘은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꺼림칙하고 섬뜩한 기운도 들고 점점 재미도 떨어지자, 그들과 헤어져서 다시 자신들의 방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최 씨가 두 번째로 목격자들을 마주한 것은 방으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잠시 방에서 나왔을 때, 범인들과 여주인, 택시기사 고 씨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 모습을 본 순간이었다. 물론 최 씨는 자신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었기에 이내 관심을 끄고 화장실을 갔다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방의 문이 벌컥 열리더니 3명의 용의자들이 여주인 이 씨와 택시기사 고 씨를 끌고 방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당시 고 씨와 이 씨는 손이 묶인 상태였으며, 범인들은 이 씨와 고 씨를 발로 차면서 방 안으로 넣었다고 한다. 당시 여주인 이 씨는 "살려주세요"를 연발하며 범인들에게 호소하였고, 택시기사 고 씨는 "말로 해결합시다"라며 범인들을 진정시키려 노력하고 있었다고. 하지만 김 씨와 최 씨가 보는 바로 앞에서 범인들은 이들을 칼로 극악무도하게 살해하게 된다. 당연히 최 씨와 김 씨는 영문도 모른 채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었고, 이 때, 범인들은 김 씨가 당시 목에 걸고 있던 금목걸이를 자신들에게 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김 씨는 '''이를 거절하였고''', 이에 분노한 범인들은 김 씨의 목을 칼로 난행한 뒤 그녀의 머리를 발로 짓밟아 잔혹하게 살해하게 된다. 당연히 최 씨 역시 목과 배 부위를 칼에 찔렸으며, 당시 최 씨는 배에 칼을 맞는 즉시 엄청난 고통과 함께 정신을 잃어 목에 칼을 맞은지도 몰랐다고 한다. 어쨌든 다행히 최 씨는 그나마 피해를 적게 입어 살 수 있었으며, 범인들이 나갈 때까지 계속 죽은 척을 했다고. 범인들은 이후 한 명씩 발로 툭툭 차보면서 죽은 것이 확실한지 확인하였고, 최 씨의 진술에 따르면 서로 증거를 남기지 않았는지 확인하였다고 한다. 이후 범인들은 서둘러 단란주점을 빠져나가게 되고, 최 씨가 힘겹게 지상으로 올라가 택시기사 한 씨를 통해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게 되면서 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최 씨가 말에 따르면 범인들이 "우리도 직장을 잃어서 아줌마(여주인 이 씨)와 같은 처지이다. 우리가 이렇게 안 변하게 했으면 좋았잖냐"라며 그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로 보아 범인들은 생활고를 겪고 있었기에 무언가를 훔치려던 것으로 추정이 되며, 실제로 김 씨에게 금목걸이를 요구했다는 점, 여주인과 손님들의 소지품 중 현금과 카드 등이 다수 없어졌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가능성은 더욱더 높아진다. === 사건 현장의 상황 === 아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워낙에 잔혹하고 극악무도했던 사건이었기에 사건 현장도 굉장히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었다. 또한 범인들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별의 별 짓을 다 해놓고 갔기 때문에 바닥 역시 온통 난장판이었다. <gallery mode="packed" heights=320px> 사바이 단란주점 살인 사건 현장.jpg|[[MBC]]에서 보도한 실제 사건 현장의 모습. </gallery> 3명의 피해자들은 무려 '''[[케이블 타이]]'''로 손이 결박된 채 시신으로 남아 있었으며{{ㅈ|해당 문서에서도 나와 있지만, 케이블 타이는 한 번 묶으면 잘 풀리지 않아서 무려 '''[[수갑]] 대용으로도 가끔 쓰인다.''' 실제로 지난 [[2016년]] [[12월 20일]] 운항 중인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난동이 벌어졌을 때, [https://www.youtube.com/watch?v=yNXcSl_p3Fs 이 영상]을 잘 보면 가해자의 손이 케이블 타이로 묶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화장실의 세면대는 배수구가 막힌 채 물이 틀어져 있어 물이 넘치면서 피해자들의 피와 섞여 바닥이 온통 흥건한 상태였다. 바닥에는 깨진 접시 조각과 유리컵 조각들이 온통 나뒹굴고 있었으며, 더욱더 참혹했던 것은 '''피해자들의 머리카락이 잘려져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아무리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 쳐도 이렇게 번거롭고 오랜 시간이 드는 작업을 굳이 왜 했는지는 아직까지도 큰 의문점으로 남아있다. 카운터의 수화기가 전화기로부터 분리되어 있었고, 카운터에는 무언가 급하게 뒤진 듯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경찰은 이 사건을 강도살인, 즉, 강도범들의 소행이라고 추측하게 되고, 또 하나의 예로, 택시기사 고 씨의 바지 주머니가 칼로 찢긴 듯이 뜯겨나가져 있었는데, 누가봐도 강도짓을 하려다 제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흔적으로 보였다. 카운터에서 역시 금품과 현금, 카드 등이 싸그리 없어졌고, 후에 생존자 최 씨의 증언에서 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던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사건은 강도범들의 소행, 즉 강도살인사건으로 판명이 났다. ==== 범인들이 남겨놓은 잔해들 ==== 그런데 범인들도 참으로 꼼꼼한 인간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행여나 지문이 묻었을지 모르는 유리컵이나 접시들을 전부 잘게 깨트려 바닥에다 뿌려놓았으며, 단란주점 룸 내의 바닥에 자신들의 DNA 증거가 될 만한 혈흔 등이 행여나 남아있을까, 화장실과 보조 주방의 수도꼭지를 틀고 배수구를 잠가 룸 바닥을 흥건하게 적셔 피해자들의 혈흔과 섞이게 해놓았다. 위 문단 맨 위의 사진처럼 당시 사건의 현장이 그토록 정신없게 되어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고 말이다. 그들은 이렇게 증거를 모두 인멸하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대로 현장을 나섰다. 물론 시신의 상태도 그랬지만 그들이 남겨놓은 이러한 수많은 잔해들은 사건 현장의 참혹함을 더욱더 키우는 데에 한 몫 했다. 어쩌면 앞서 언급한 피해자들의 머리카락을 모조리 잘게 잘라서 바닥에다가 뿌려놓은 행위도 증거를 인멸하려던 의도와 관련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볼 수 있겠다. 그들이 피해자들의 머리채를 잡고 돌아댕겼다고 가정하면, 피해자들의 머리카락에서 그들의 혈흔 등 흔적이 발견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ㅊ|머리채를 안 잡고 다녔으면 말고}}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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