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콘스

pērkons

발트 신화 만신전에 나오는 신들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천공신.

리투아니아 인들의 주신으로 여겨지며 천둥과 번개의 신으로 페룬,제우스,유피테르,토르 등과 형상과 기능 면에서 닮은 면모를 보인다.[1]

설명[편집 | 원본 편집]

페르콘스는 이륜 전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벼락을 내리고 농부들에게 비를 내리는 신으로 도끼를 들고 턱수염을 기른 남성으로 묘사되는 신이다. 그가 봄에 내리는 벼락은 땅을 정화하고 식물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힘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법과 질서의 수호자로써 악령들과 의롭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벼락을 내리며, 심지어는 신을 응징하는 장면도 하기도 했다. [2]

그는 떡갈나무의 신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의 숭배자들은 떡갈나무를 번제로 바쳐 페르콘스를 수호하고자 했다. 비의 신이기도 했기때 가뭄이 들면 숲속에 들어가 검은 숫소와 검은 숫염소, 검은 수탉을 한마리씩 제물로 바쳐 기우제를 올렸는데 술단지를 들고 불 주위를 세차례 돈 다음 술을 불에 부으며 비를 청했다.[3]

고대 전승에 따르면 뇌석[4] 벼락맞은 물건이나 사람은 마귀를 막거나 치통, 열병, 공포증 등을 고쳐주는 수단으로 사용했는데,[5]이것이 그와 무관하지 않다.

페르콘스를 상징하는 심벌이 卍자이다 보니, 1930년대 라트비아의 파시스트 조직인 Pērkonkrusts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했다.[6] 2016년 12월에는 라트비아의 슈퍼마켓 앞 광장에 전시되어 러시아측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각주

  1. 뇌신,비,떡갈나무,다산등등
  2.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황금가지 제1권」( 을유문화사),박규태 역 P.414
  3.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황금가지 제1권」( 을유문화사),박규태 역 P.412
  4. 부싯돌이나 땅에 묻힌 예리한 청동조각 같은 '페르콘스의 총알들'
  5.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황금가지 제1권」( 을유문화사),박규태 역 P.414
  6. 이름부터가 페르콘스의 십자가란 뜻이다. 소련 붕괴 이후 반러 성향 극우단체에서 이 이름을 다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