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즈/작중 행적/3기 1부

2기 완결 이후, 정확히는 2기 2부 14화(크롤카가 무명사에서 폭주한)에서 일주일 후의 시점이다.

구미호(15화)[편집 | 원본 편집]

라크와 로췌가 무명사를 떠난 후, 파즈는 39에게 자신과 대화할 때는 말을 높이지 않게 했다. 생각해보면, 그의 딸 윤지도 존대를 한 적은 없었다. 부엌에서 아궁이에 불을 때던 중, 39가 찾아왔다. 종정 스님이 별채로 오라고 했단다.

안 익숙해서 불편하다면 전처럼 존댓말을 쓰게 하는 게 어때?
왜 갑자기 말을 높이지 말라고 한 거지?
우린 이제 같은 불제자란다. 널 나와 동등하게 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리고 출가하기 전 네가 나의 딸이었을 때엔.....
딸이었을 때? 무슨 소리지? 난 지금도 당신의 ‘딸’이야.
내가 변하기 전의 기억을 잊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아니면 이제껏 존댓말을 쓰게 한 건 그저 그 일들을 부정하고 싶었던 건가?
그래서 그랬던 건가 보군. 그럼 이제는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은 건가.
쓸데없는 짓이야, 아빠.
그만... 두 번 다시 ‘아빠’라는 호칭을 내게 쓰지 마..!
아무런 감정을... 담지 않은 채... 지금 이렇게 쓰지 마...
내가 끔찍해?
그만둬... 그저 사실 확인하는 듯이 그 말을 쓰지 마...! 나는.. 나는...!!

종정 스님이 부엌에 들어오면서, 39와의 대화는 끝났다.

큰놈아, 네가 쫓던 그 사이비 종교. 어떤 놈들이었더냐.
영물을 데리고 신도를 모으는 녀석들이었습니다.
인간을 신으로 숭배하는 게 아니라, 신통력이 깃든 동물을 숭배하는 놈들이었습니다.
결국 그놈들 망해서 흩어졌다고 했었지?
네. 제가 마지막으로 알아봤을 때는..
그 영물에 대해 알고 있느냐?
영물도 뭣도 아니었지요.
제가 본 사진으로는 그건 그저 기형으로 태어난 동물이었습니다.
꼬리가 아홉 갈래인 여우. 그들은 ‘구미호’를 섬기는 놈들이었습니다.

카를로스(22화)[편집 | 원본 편집]

무명사는 앞으로의 일을 의논하기 위해, 남미 연금술사들의 수장인 카를로스를 초청했다. 그런데 무명사에 온 카를로스는 갑자기 종정 스님을 공격했다. 파즈는 종정 스님을 보호하며, 그를 상대했다. “이게 무슨 짓이오, 카를로스! 왜 대스승을 공격하는 거지?!” 카를로스는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대답했다. “대스승, 당신, 우리에게 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 난 ‘그것’을 봤다. 당신, 대스승, 우린 인정할 수 없다. 당신은... 배신자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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