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탄

트리스탄(Tristan)은 유럽 전설에 나오는 기사로,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본래는 별개의 전설에 나오는 인물이지만 아서 왕 전설에도 편입되어 원탁의 기사가 되었다. 달리 트리스트람(Tristram)이라고도 부르며, 웨일즈어식으로는 드리스탄(Drystan), 프랑스어로는 트리스탱이라고 표기한다. 이름의 의미는 '슬픈 양'.

기원과 변천[편집 | 원본 편집]

트리스탄이라는 이름은 사실 픽트족의 이름으로, 트리스탄의 부친인 리발렌의 이름 또한 픽트계다. 이 때문에 본래의 트리스탄 전설은 픽트족의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 트리스탄의 무기인 페일노트이고 웨일즈 쪽의 트리스탄 전설에서 트리스탄은 기사라기보다는 사냥꾼에 가까운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도 이 설의 근거다. 아무튼 어느 쪽이든 브리튼섬에 전해지던 켈트족의 구전이 프랑스로 건너갔고 거기서 《트리스탱과 이죄》라는 궁정 로망스가 형성되었다.

이것이 현재의 독일 지방으로 건너가 지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 형식으로 완성되었으며, 아서 왕 전설에도 편입된 것이다. 주군의 여인과의 비련이라는 소재는 웨일즈 전설에 나오는 디어뮈드 오디나그라니아 공주 이야기, 그리고 랜슬롯기네비어의 이야기와도 상통하므로, 이 세 가지 이야기는 서로 영향을 받았다는 고찰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대중문화 속의 트리스탄[편집 | 원본 편집]

  •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서는 아처 클래스의 서번트로 등장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