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개요[편집 | 원본 편집]

Chaos Space Marine

워해머 40,000의 등장 집단. 인류 제국의 최정예 집단 스페이스 마린카오스에 홀려 카오스 신들의 하수인으로 변질된 자들이다.

이들은 스페이스 마린과 마찬가지로 각종 수술과 강화복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카오스 신들의 갖은 권능을 선사받아 그 힘으로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헤러시 이전[편집 | 원본 편집]

최초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준동은 대성전 말기라고 할 수 있다.[1] 이 상황을 이해하려면 먼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준동하게 된 시발점인 워드 베어러 군단의 타락의 단초를 어떻게 보면 반은 계기를 제공한 황제가 어째서 그랬는지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황제는 본디 처음부터 전 인류를 아우르는 지배자가 될 생각은 없었다. 황제는 오랜 세월동안 특정 종교나 폭군이 이해불가능한 궤변과 강압으로 자신들의 통치를 억지로 정당화하면서 그 힘으로 인류를 억압하고 잘못된 나락으로 몰아넣었던 사실들을 수차례 목도하면서 종교나 독재자 같이 '사리에 맞지 않는 통치자'라는 존재에 강한 혐오를 갖게 되었고 그 반동으로 자기자신은 전 인류를 아우를수 있는 능력을 지녔음에도 인류를 역사의 그림자속에서만 몰래 돕는 식으로만 활동해왔다. 그러나 인류가 전 우주를 뒤덮은 워프 폭풍으로 인해 행성들간의 교신이 끊기고 워프의 영향으로 온갖 미친일들이 터지면서 멸망할 위기에 놓이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나서 인류를 수호하고자 그 자신이 독재자가 되는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상술했듯 황제는 종교도 독재자도 혐오하였기에 전 은하의 모든 인류를 통합하여 이들이 영원토록 생존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 자신은 다시금 은퇴하여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역사의 그림자 속에서 인류를 도우며 살아갈 예정이였다. 따라서 황제는 제국 내에서 모든 종류의 종교를 엄격히 금지하였으며, 자신을 대신에 제국을 이끌 민주적인 정부인 아뎁투스 테라를 결성하여 제국을 통치하게 하였고, 자신 다음 가는 초인이자 자신의 유전적 자식들로서 황제의 뒤를 이을 명분이 충만한 프라이마크들에게는 군권만을 위임함으로서 이들이 제국의 정치에까지 관여하지는 못하도록 선을 그었다(물론 각 프라이마크와 휘하 군단이 점령한 행성에서 자치를 하는 것까진 막진 않았지만).

문제는 이 프라이마크들 중 워드 베어러 군단의 프라이마크 로가 아우렐리안은 종교의 행성 콜키스에서 자란 탓에 종교의 가치를 긍정하는 입장이였고 그는 자신의 아버지이지 이미 수차례 신과 같은 위엄과 권능을 선보인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는 사상을 만들어 제국 전체에 퍼뜨리고 있었다는 점이였다. 그나마 로가와 워드 베어러 군단 휘하에 있지 않은 행성들은 안전(?)했지만 이미 로가와 워드 베어러가 곳곳에 황제 신앙을 뿌려둔 만큼 나중에 이들 행성이 다른 행성들과 교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황제 신앙이 퍼져나가고... 이런 과정을 거쳐 황제를 신으로 섬기는 '종교'가 세를 얻을것이 너무나 자명해졌다.

이에 황제는 불편해했지만, 당장은 대성전을 치루기 위해 손이 하나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라 로가와 워드 베어러 군단을 방치하고 있었으나, 대성전이 마무리로 들어갈때즈음 이를 정리할 필요성을 느낀다.[2] 황제는 모든 군단을 통틀어 두번째로 거대한 군단인 워드 베어러를 손봐주기 위해 가장 세력이 큰 울트라마린 군단을 동원해 워드 베어러의 소속 행성 하나를 싸그리 지워버린다.

깜짝 놀란 로가와 워드 베어러가 황급히 그 행성으로 달려오자 행성에서 기다리고 있던 황제는 로가와 워드 베어러 군단을 무릎꿇리고 강하게 호통을 쳤다. 그리고 이후 로가가 정말 자신의 지시대로 황제 신앙 없이 순수하게 정복 사업에만 열중하는지 아니면 몰래 또 황제 신앙을 퍼뜨리고 다니는지를 감시할 목적으로 자신의 친위대인 커스토디안 가드 여럿을 워드 베어러 군단과 로가 개인에게 붙여놓았다.

오랫동안 신으로 섬기던 황제에게 신성임을 부정하는 말을 직접 들은데다가 이제는 황제로부터 감시나 당하는 등 문제아 취급을 받게 된 사실에 절망한 로가는 결국 '황제가 신이 아니라면 다른 신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에 다른 신적 존재를 찾는 작업에 착수하였고 그 결과 이러한 로가에게 접근해온 카오스 신들을 접견하게 된다. 이들을 마주한 뒤 로가는 카오스 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신임을 받아들이고 그 자신과 군단원들을 카오스 신에게 귀의하게 되니 이것이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

호루스 헤러시[편집 | 원본 편집]

로가와 워드 베어러 군단은 카오스 신앙을 최대한 널리 퍼뜨리려 하였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워마스터로서 제국의 모든 군권을 거머쥔 막강한 존재인 호루스를 함정에 빠뜨려 카오스에 타락하게 만든다. 이후 호루스를 통하여 여러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이 카오스를 받아들이면서 전체 스페이스 마린의 절반이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으로 거듭난다(다만 호루스와는 상관 없이 카오스를 신봉하게 된 군단도 있긴 있다. 대표적으로 펄그림엠퍼러스 칠드런, 모타리온과 데스 가드가 있다).

마침내 호루스가 황제에 맞서 반역의 뜻을 드러냄으로서 반역자 마린 군단들이 이에 동조하였으며 이들은 같은 동지 마린들과 동포 제국민들을 학살하며 황제를 제거하기 위해 테라로 향하였다. 이 과정에서 배신자 마린들의 카오스 타락은 심화되어갔으나, 사실 헤러시까지만 해도 의외로 모든 반역파가 다 카오스 마린이였던 것은 아니였다. 이들 중 일부는 단순히 자신들의 유전적 아버지이자 주인이였던 프라이마크를 향한 충성심 하나 때문에 반역파에 가담한 경우도 있었고, 콘라드 커즈나이트 로드 군단과 앙그론월드 이터 처럼 황제에 대한 개인적 악감정 때문에 반역파에 가담한 경우도 있었으며, 알파리우스 오메곤알파 리전 처럼 도통 알 수 없는 이유로 반역파에 가담한 경우도 있는 등 동기가 제각각이였기 때문이다. 물론 동기가 달랐다고 해도 이들은 확실하게 제국에 피해를 입혔고 황제의 목을 노렸던 것만큼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반란은 결국 테라 공성전 최후의 날 벌어진 황제와 호루스의 일기토에서 호루스가 패해 소멸함으로서 막을 내린다.

헤러시 이후[편집 | 원본 편집]

호루스의 패배 이후, 이해타산 하나 때문에 호루스라는 강력한 구심점을 중심으로 모여있던 반란군들은 순식간에 와해되었다. 결국 반란군들은 제국의 반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제국의 손이 닿을 수 없는 아이 오브 테러의 세계로 후퇴하였다. 하지만 대놓고 카오스의 영토 안에 발을 들이면서 결국 반란군이였을지라도 카오스를 신봉하지는 않았던 이들도 하나 둘 카오스에 빠지기 시작했으며 오늘날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세력이 완성되었다.

물론 알파 리전이나 나이트 로드 처럼 아이 오브 테러로 가지 않고 물질계에 남아있으면서도 카오스를 신봉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그리고 후술할 과정들을 거쳐 새로운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관계[편집 | 원본 편집]

제국[편집 | 원본 편집]

철천지 대 원수.

한 때는 같은 동료였으나 배반을 일으킨데다가 제국을 사분오열 시켜 멸망 위기까리 몰아넣었으며 무엇보다 호루스가 황제를 빈사로 만들어 황제가 아무것도 못하는 처지로 만들어버림으로서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는[3] 제국의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개새끼 No. 1 이다.

더 큰 문제는 카오스가 아이 오브 테러 안에서 지내들끼리 잘 살아주면 그래도 모르겠는데 심심하면 다시 쳐들어와 깽판을 부리니 악당도 이런 악당이 없다. 더불어 황제 모독으로 정신적으로도 열받게 만드는 건 덤. 때문에 그래도 몇몇 외계인들과는 필요로 하면 (일시적일 지라도) 협력은 하는 제국이 카오스와는 절대 협력을 하지 않으며 제국 내에서 실행되는 모든 교육에서 카오스와 접촉만 해도 사형이라고 가르치고 있고[4]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외계인[편집 | 원본 편집]

대부분의 외계인과는 늘 그렇듯 험악한 사이이다. 오직 전쟁뿐인 이 세계관에서 애초에 제대로 된 동맹관계를 기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며, 그 중 카오스는 특히나 호전적인 집단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더욱 외계 세력과 어울리기 어렵다. 특히 카오스를 혐오하는 엘다다크 엘다, 워프를 혐오하는 네크론과의 사이는 더더욱 안 좋다. 그냥 모든 먹어치우는 본능밖에 없는 타이라니드나 모든 때려부수는 본능밖에 없는 오크들과는 더더욱 좋을리 없다.

악마[편집 | 원본 편집]

같은 편인줄 알았지만 훼이크다 병신들아!

카오스는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기반한 존재이다. 때문에 카오스의 세력들은 부정적인 기운이 충만하여 말 그대로 나쁜짓만 골라서 하는 악당 중의 악당이다. 이 말인즉슨 같은 편 끼리도 단합이 안 되는 이기주의의 극에 달한 자들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카오스 마린 세력들은 자기들끼리도 싸우는 일이 빈번하며 아예 다른 종족인 악마와는 더더욱 사이가 좋지 않다. 이들이 그나마 뭉치는 때는 때려잡아야 할 공동의 적이 생겼을 경우 뿐이며 그나마도 그런 적도 없으면 남보다도 못한다.

하지만 카오스 마린이야말로 가장 악마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세력이기도 하다. 이들 중 일부는 워프의 권능으로 악마를 사역마로 부리기도 하며, 이들 중 일부는 카오스 신의 선택을 받아 하나의 악마로 새로 거듭나는 승천을 거쳐 데몬 프린스라는 고위 악마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성[편집 | 원본 편집]

워해머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악당'의 자격에 부합하는 세력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세력들의 경우 자기들끼리 배신을 벌이는 경우는 아예 없거나 매우 드문 편이지만 카오스 마린에게는 일상적이다. 또한 서로를 공격하는 것도 대부분 자신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 같은 납득이 가는 이유로 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카오스 마린들은 순수하게 자기 자신만의 개인적인 영광과 재미만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는 이기주의의 극에 달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점은 카오스 데몬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카오스 마린들이 더 나쁘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카오스 데몬들이야 원래부터 악행을 일삼도록 태어난 존재들이니 그렇다고 쳐도, 카오스 마린은 멀쩡한 사람이면서도 자기 기분에 따라 악행을 일삼는다는 점 덕에 더 질이 나쁘다.

능력적인 면에서 보면 라이벌인 스페이스 마린과 비교해보았을때 장비는 후달리지만 우월한 실전 경험과 카오스 신의 축복 빨로 먹고 사는 존재들이라 할 수 있다. 스페이스 마린은 그나마 헤러시 이후 1만년간 기술이 좀 발달하기라도 했지만 카오스 마린들은 하루하루가 전쟁이라 기술 발전시킬 여력이 안되어 3만년 시절의 구식 무기들을 굴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1만년 넘게 살아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들이며 카오스 신의 축복을 받아 마법을 부리거나 이해불가능한 괴력을 사용하는 등의 변칙적인 방책들을 소유하고 있다.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탄생 과정[편집 | 원본 편집]

모병[편집 | 원본 편집]

개별적으로 카오스에 넘어간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도 많지만, 챕터나 군단(헤러시때 배신한 9대 군단) 단위로 배신한 경우 그간 축적해둔 마린을 양성하는 기술력이 되기에 적당히 능력 되는 제국의 민간인을 납치하거나 휘하 인간 전사나 하인들 중 쓸만한 인재를 마린으로 개조해 수하로 만든다.

타락[편집 | 원본 편집]

카오스와 접촉하거나, 카오스의 계략에 의해 빙의나 타락, 감염을 당한 경우, 혹은 이런저런 성격적 문제 등으로 카오스에 넘어간 경우도 많다. 개개인이 타락하기도 하고, 분대나 중대, 챕터 등 큰 단위로 타락하기도 한다. 작은 단위로 타락하면 스스로 세를 불리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에 있는 다른 세력에 흡수되기도 하고, 큰 단위로 타락하면 그대로 하나의 독립된 세력이 된다.

생산[편집 | 원본 편집]

카오스의 이해불가능한 기기묘묘한 능력으로 마린을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언 워리어의 혼수가 이런식으로 마린을 뽑아내는 시도를 했는데 거의 성공에 근접했지만 망했다.

부활[편집 | 원본 편집]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을 가장 무섭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 카오스의 신도들은 영혼이 카오스 신들에게 귀속되어 있어 죽어도 카오스 신들이 되살려준다. 혹은 뛰어난 마법의 힘으로 스스로 부활하기도 한다. 이 경우 이전의 경험과 실력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어 이전보다 더욱 강해진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세력 목록[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하지만 알고보니 데스 가드 군단의 프라이마크 모타리온이 이미 너글과 계약을 맺었다거나, 워드 베어러 군단의 모성 콜키스에서 믿던 토속 종교가 카오스와 연관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실은 오래전부터 암약하고 있었다고 해석할 여지가 생겼다.
  2. 이것 외에도 황제는 마그누스 더 레드사우전드선 군단이 사이킥을 남발하는걸 워프에 홀릴 위험이 있다면서 반대하는 입장이였으나 대성전 중에는 별로 말하지 않았고 대성전 말기에 가서야 니케아 공의회를 통해 이를 제지하였다.
  3. 위에서 언급했듯 원래 황제의 정책은 모든 종교를 배척하는 것이였지만 헤러시 이후 제국이 너무 혼란스러우니 그런 제국을 쉽게 뭉치게 하기 위해 황제 신앙이 널리 퍼져 현재 제국은 공식적으로 황제를 숭배하게 되었다.
  4. 다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오스 그런거 잘 모른다. 카오스에 대해 알게 되면 카오스에 홀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국 행정부가 고의적으로 카오스에 대한 정보를 감추고 있다. 여기서 일컫는 '교육'들은 주로 실제로 카오스와 맞붙을 수밖에 없는 군사 집단들에게 주어지는 교육, 그 중에서도 아뎁타 소로리타스스페이스 마린 같은 정예 집단들에게 주어지는 교육에서만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