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LG 정수기

정수기(淨水器, 영어: Water purifier)는 을 깨끗하게 거르는 장치다.

물을 지하수나 하천에서 직접 끌어다 쓴다면 물을 마시기 위한 필수요소. 그런데 정작 시골에서는 보기 힘들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는 도시 지역에 쓸데없는 필터를 덕지덕지 붙인 상태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렌탈료를 내고 대여하지만, 관리할 자신이 있다면 사서 필터만 그때그때 갈아끼우면 된다. 전자는 정수기의 수질을 보증할 수 있으며, 후자는 사용 패턴에 따라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도시 지역에서 필터 일부를 생략한다던지.

본체 상단에 생수통을 꽃는 “디스펜서”는 정수 기능이 없지만 정수기와 비슷하게 생겨서 ‘생수통 정수기’ 정도로 부른다. 수도를 끌어오기 어려운 곳에 식수대를 설치할 때 사용한다.

주요 장치[편집 | 원본 편집]

저수조[편집 | 원본 편집]

정수된 물을 보관하는 곳.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명언이 있듯이 정수기 수질 관리에서 가장 취약한 부위이다. 도시 지역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다면 위생 관리를 위해 염소가 첨가되어 있을 텐데, 불필요한 정수 과정을 거치면서 염소가 제거되어 세균, 박테리아 등이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또한 정수기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부위.

이런 단점이 있음에도 냉·온수의 즉각적인 공급을 위해 저수조가 유지되었으나, 최근에는 순간 냉각·가열 기술이 도입되고, 저수조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서 저수조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가 보급되고 있다. 내부에 필터만 있는 직수형은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언더씽크형이나 수도꼭지 직결형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전열기·냉각기[편집 | 원본 편집]

물을 적정 온도 선에서 유지하기 위한 장치. 정수기에서 가장 전기를 많이 먹는 부위이며, 정수기를 달고 전기요금이 훌쩍 뛰었다면 십중팔구 이것이 문제다. 직수형에서는 자주 생략되는 장치인데 순간식으로 달아놓은 제품도 있다.

필터[편집 | 원본 편집]

물을 걸러주는 정수기의 핵심 장치.

  • 삼투압 필터(RO)
    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해 순수한 물을 걸러내는 필터. 정수 능력이 가장 좋지만 반대로 너무 순수한 물을 뽑아내서 미네랄 같은 것이 같이 걸러지는 문제가 있다. 또한 거르고 남은 물은 버려진다. 지하수를 끌어다 쓰고, 오염이 심각한 지역이라면 필요.
  • 중공사막 필터(UF)
    매우 촘촘한 천으로 거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역삼투압 방식보다 정수 능력은 떨어지지만 결코 꿀리지 않는 성능.
  • 활성탄(카본) 필터
    이다. 냄새 등을 걸러낸다. 도시 지역이라면 염소 냄새를 지우는 정도로 활용할 수 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라면정수기 광고. 최신 정수기들이 온갖 기능으로 중무장하는 걸 비꼬는 영상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