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펠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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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롭스
Pelops Πέλοψ
피사의 왕

소개[원본 편집]

펠롭스는 엘리스에 있는 피사의 왕이다. 탄탈로스의 아들로, 그의 가문은 저주를 받아 대대로 비극이 이어졌다. 펠로폰네소스('펠롭스의 섬')이라는 지명은 그에게서 유래했으며, 올림픽 경기 역시 그가 시초라고 한다.

가계[원본 편집]

부모 탄탈로스+디오네(또는 에우리아나사)
연인 및 자식 연인 자식
+히포다메이아

아트레우스 티에스테스 피테우스 트로이젠 플레이스테네스 알카토오스 코프레우스 히플라키모스 스케이론 디모이테스 에피다우로스 시키온 클레오네스 레트레우스 아스티다메이아 니키페 리시디케 에우리디케

+악시오케(또는 다나이스) 크리시포스

펠롭스는 탄탈로스디오네(또는 에우리아나사)의 아들로, 니오베브로테아스의 형제이다. 그는 히포다메이아와 결혼해서 많은 아들딸을 자겼는데, 그의 딸들은 모두 페르세우스의 아들들과 결혼했다. 펠롭스는 또한 님프인 악시오케 또는 다나이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크리시포스를 가졌다.

신화[원본 편집]

유년기[원본 편집]

펠롭스는 아버지인 탄탈로스에 의해 죽임 당한 후 요리되여 올림포스 신들에게 대접되었다. 신들은 요리의 재료를 간파하여 먹지 않았지만, 딸을 잃은 슬픔에 잠겨있던 데메테르 만이 고기 한 조각을 먹었다. 신들은 탄탈로스를 벌한 뒤, 솥에 요리를 모았다. 모이라이 클로토가 펠롭스를 되살렸고, 데메테르가 먹어서 파인 어깨는 상아로 매꾸어졌다. 포세이돈은 잘생긴 펠롭스를 사랑하였고, 그에게 날개달린 말들을 선물했다.

결혼[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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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틸로스(왼쪽 위)와 무장하고 있는 오이노마오스(중앙 아래), 그리고 히포다메이아를 데리고 가는 펠롭스(오른쪽 아래).

펠롭스는 피사의 공주 히포다메이아에게 청혼했다. 히포다메이아와 결혼하기 위해선 아레스에게 받은 말을 지닌 공주의 아버지 오이노마오스와의 전차 경주에서 이겨야만 했고, 경주에서 진다면 목숨을 잃어야 했다. 이는 오이노마오스가 딸을 사랑했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사위의 손에 죽을 것이라는 신탁 때문이라고도 한다. 오이노마오스는 여태까지 12명의 구혼자를 죽였고, 그들의 머리를 자신의 집에 장식했다. 히포다메이아는 펠롭스의 아름다운 모습에 사랑에 빠졌고, 왕의 마부 미르틸로스를 매수하여 전차를 고장냈다.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펠롭스가 미르틸로스에게 히포다메이아와의 동침을 조건으로 매수했다고 한다. 그렇게 오이노마오스는 전차 경기를 하다 죽었다. 일설에 따르면 펠롭스가 왕을 죽였다고 한다. 오이노마오스는 미르틸로스의 음모를 알아채고 죽으면서 그가 펠롭스에 손에 죽게 해달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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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롭스와 히포다메이아

펠롭스는 히포다메이아와 미르틸로스를 데리고 길을 가다가 어떤 곳에서 물을 찾기위해 둘을 두고 다른 곳으로 갔다. 그 사이 미르틸로스가 히포다메이아를 겁탈하려 했고, 아내의 이야기를 들은 펠롭스는 미르틸로스를 바다에 던졌다. 그렇게 그 바다는 그의 이름을 따 '미르토온 해'라 불리게 되었다. 미르틸로스는 바다에 떨어지며 펠롭스의 집안에 저주를 걸었다. 펠롭스는 오케아노스에서 헤파이스토스에게 죄를 정화받은 뒤, 피사로 돌아와 오이노마오스의 왕권을 넘겨받았다. 또한 오이노마오스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올림픽 경기를 창설했다.

크리시포스[원본 편집]

펠롭스는 히포다메이아와의 사이에서 두 아들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를 가졌고, 님프 악시오케와의 사이에선 아름다운 아들 크리시포스를 가졌다. 암피온과 제토스가 테베의 왕권을 차지하자, 그로부터 도망쳐 온 라이오스는 펠롭스의 환대를 받았고, 크리시포스에게 전차 모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런데 크리시포스를 사랑하게 된 라이오스는 크리시포스를 겁탈, 또는 납치했다. 크리시포스는 수치심에 자살한다. 펠롭스는 분노하여 라이오스가 아들을 갖지 못하도록, 갖게 되더라도 그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게 될 것이라 저주하였다.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펠롭스의 총애를 받는 크리시포스를 질투한 히포다메이아가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를 시켜 크리시포스를 죽였다고 한다. 펠롭스는 분노하여 아들들을 추방하고 히포다메이아를 죽였다. 한편, 아들들이 죽이기를 거부하자 히포다메이아가 직접 크리시포스를 죽였다고도 한다. 히포다메이아는 라이오스의 검을 사용하여 그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했지만, 크리시포스는 죽어가며 펠롭스에게 진실을 말했다. 분노한 펠롭스는 히포다메이아를 추방한다.

그 외의 신화[원본 편집]

아폴로도로스에 따르면, 펠롭스는 아르카디아 왕 스팀팔로스와의 전쟁에서 아르카디아를 정복할 수 없자 우의를 가장하고 다가가 스팀팔로스를 죽였다. 또한 시체를 토막내 사방에 흩어버렸다. 이로 인해 그리스 땅에는 어떤 열매도 맺히지 않게 되었다. 이후 신탁에 따라 아이아코스가 그리스를 위해 기도를 드리자 그리스 땅에선 다시 열매가 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펠롭스의 어깨뼈는 트로이 전쟁에서 아카이아군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조건 중 하나로 언급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