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트립톨레모스

트립톨레모스 Triptolemos / Τριπτολεμος

파일:/api/File/Real/61ae03bbc3df4ce74344162c 트립톨레모스와 페르세포네. 아테나이 적색상 도기, 기원전 5세기

가족 관계 켈레오스, 메타네이라(부모)
관련 지역 엘레우시스(출생지)

소개[원본 편집]

트립톨레모스는 엘레우시스 출신의 영웅으로, 데메테르에게 밀 재배법을 배우고 그것을 인간들에게 퍼트렸다. 초기 문헌에서 그는 엘레우시스의 왕으로 등장할 뿐 큰 역할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점차 세계에 농업을 전파한 영웅으로 여겨졌으며, 엘레우시스에선 데메테르, 페르세포네와 함께 숭배되었다. 소포클레스는 그를 소재로 한 극을 썼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소실되었다. 트립톨레모스는 기원전 6세기 후반부터, 엘레우시스 비의가 아테나이의 중요한 행사가 되면서부터 각종 도기 그림에서 묘사되었다. 그는 바퀴 달린 의자에 앉아, 주로 데메테르나 페르세포네와 함께 그려졌다. 그의 의자 바퀴에는 주로 날개가 달려 있었고, 종종 수염 달린 뱀(용) 두 마리가 동행했다. 그는 이러한 의자를 타고 날며 곡식을 뿌렸을 것이다.

가계[원본 편집]

부모

켈레오스+메타네이라 1

트로킬로스+엘레우시스 여인 2

엘레우시스 3

오케아노스+가이아 4

디사울레스 5

라로스+암픽티온의 딸 6

엘레우시노스+코토네아 7

트립톨레모스의 부모에 대해선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 엘레우시스 왕 켈레오스의 아들이라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데모폰의 형제이며, 데메테르의 사제였던 트로킬로스와 엘레우시스 여인, 혹은 디사울레스의 아들이라는 이야기에 따르면 에우불레우스의 형제가 된다.

신화[원본 편집]

농업의 전파[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61ae1530c3df4ce743441a79

홀을 든 데메테르가 트립톨레모스에게 곡식 이삭을 건네준다. 그 뒤로는 횃불을 든 페르세포네가 서 있다. (엘레우시스 부조, 기원전 5세기)

트립톨레모스가 농업의 전파라는 위업을 맡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다. 첫 번째로는 그가 데모폰의 형제로서 나오는 이야기로, 데메테르는 딸 페르세포네를 잃은 슬픔에 노파로 변해 지상을 헤매다 엘레우시스의 궁에 머물게 된다. 데메테르는 엘레우시스 궁에서 데모폰의 유모가 되는데, 데메테르는 데모폰을 불 속에 넣어 불사로 만드는 의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 모습을 목격한 왕비 메타네이라가 데모폰을 태워 죽이는 것으로 오해하고 데메테르를 방해한다. 방해로 인해 데모폰은 죽었고, 밀 재배법을 알리는 것은 형제인 트립톨레모스가 맡게 된다. 데메테르는 트립톨레모스에게 날개 달린 용이 끄는 이륜차를 건네주었다.8 또는 데메테르의 보살핌을 받은게 트립톨레모스라고도 한다.9 두 번째는 그가 에우불레우스의 형제로 나오는 이야기이다. 트립톨레모스와 에우불레우스는 페르세포네의 납치에 대해 데메테르에게 알려준 보답으로 밀 재배법을 배웠다고 한다.10 혹은 트립톨레모스의 할아버지인 라로스가 데메테르를 친절히 대접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도 한다.11

방해꾼들[원본 편집]

트립톨레모스가 밀 재배법을 알리는 도중 겪은 어려움에 대한 몇 가지 일화가 있다.

트라케 지방 게타이의 왕 카르나본은 트립톨레모스의 수레를 끄는 용 한 마리를 죽이고 다른 한 마리도 죽이려 했다. 데메테르는 새로운 용을 주고, 카르나본의 죄를 영원히 남기기 위해 뱀주인자리로 만들었다.12 스키티아에선 왕 링코스가 트립톨레모스의 업적을 가로채기 위해 그를 죽이려 했다. 데메테르는 그 순간 링코스를 살쾡이로 만들었다.13

트립톨레모스가 파트라이의 왕 에우멜로스의 궁에서 머물 때, 왕자 안테이아스는 트립톨레모스가 잠든 사이 그의 수레를 몰아보고자 했다. 그러나 안테이아스는 수레에서 떨어져 죽었고, 에우멜로스와 트립톨레모스는 그를 기리기 위해 도시를 세우고 이름을 안테이아라고 했다.14

엘레우시스의 왕[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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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톨레모스가 이륜차에 앉아 있고, 그 양옆으로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가 있다. (아테나이 적색상 스키포스, 기원전 5세기)

초기 문헌에서 그는 엘레우시스에 있는 여러 왕들 중 하나였다. 그는 엘레우시스의 다른 왕들과 함께 데메테르에게서 엘레우시스 비의를 처음으로 전수 받은 인물이었다.15

그가 엘레우시노스와 코토네아의 자식이라는 전승에 따르면, 켈레오스는 그의 아버지가 아니라 적이었다. 켈레오스는 트립톨레모스를 죽이려 했으나, 데메테르의 명령으로 엘레우시스를 넘겨주었다. 트립톨레모스는 데메테르를 기리는 테스모포리아 축제를 창설했다고 한다.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