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알크메네

알크메네 Alkmene / Ἀλκμήνη

파일:/api/File/Real/62973b423ac452165637668c 제단 위에서 탄원하는 알크메네(중앙)와 제단에 불을 붙이는 암피트리온(오른쪽)과 안테노르(왼쪽), 파이스툼 적색상 크라테르, 기원전 4세기

가족 관계 엘렉트리온, 리시디케(부모), 암피트리온(남편), 헤라클레스(아들)
관련 지역 아르고스, 테바이

소개[원본 편집]

알크메네는 영웅 헤라클레스의 어머니이다. 알크메네는 모든 여인들 중 가장 용모가 출중했고, 키가 크고, 지혜로웠으며, 남편을 존중했다고 한다.1 알크메네는 본래 미케나이의 공주였으나, 남편인 암피트리온과 함께 추방되어 테바이에서 살게 된다. 알크메네는 남편의 모습을 한 제우스와 동침해 헤라클레스를 낳는다. 헤라클레스의 죽음 이후로도 알크메네는 헤라클레이다이의 지지자가 된다.

가계[원본 편집]

부모

엘렉트리온+리시디케 2

엘렉트리온+아낙소 3

엘렉트리온+에우리디케 4

암피아라오스+에리필레 5

연인 및 자식 연인 자식
+제우스

헤라클레스 6

+암피트리온

이피클레스 7

알크메네는 미케나이 왕 엘렉트리온의 딸이다. 따라서 알크메네는 페르세우스의 가문에 속한다. 알크메네의 어머니는 펠롭스의 딸 리시디케, 혹은 에우리디케, 혹은 알카이오스의 딸 아낙소라고 전해진다. 알크메네는 아홉 명의 남자 형제들을 가졌으며, 또한 이복남동생 리킴니오스를 가졌다. 그러나 파우사니아스는 시인 아시오스가 알크메네를 암피아라오스에리필레의 딸로 설정했다고 전한다. 알크메네는 쌍둥이 아들을 낳았는데, 헤라클레스제우스의 아들이었고, 이피클레스암피트리온의 아들이었다.

신화[원본 편집]

제우스와의 동침[원본 편집]

엘렉트리온은 아들들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엘렉트리온 참고), 타포스섬을 공격할 준비를 한다. 엘렉트리온은 암피트리온에게 왕권과 딸 알크메네를 맡기며, 알크메네의 처녀성을 지켜주도록 맹세시킨다. 그런데 암피트리온은 실수로 엘렉트리온을 죽이고 만다. 스테넬로스는 형 엘렉트리온의 왕권을 이어받고는, 암피트리온을 아르골리스 지방에서 추방한다.

암피트리온은 알크메네, 리킴니오스와 함께 테바이로 가서 크레온 왕에게 살인죄를 정화 받는다. 그리고 누이 페리메데를 리킴니오스의 아내로 주었다. 알크메네는 자기 형제들의 복수를 해 줘야만 암피트리온과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암피트리온은 타포스섬을 공격하러 떠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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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 위에 앉아 있는 알크메네(중앙) (아풀리아 적색상 크라테르, 기원전 4세기)

암피트리온이 전쟁을 마치고 돌아오기 하루 전, 제우스는 암피트리온의 모습으로 변해 알크메네와 동침했다. 제우스는 밤의 길이를 세 배로 늘려 알크메네를 임신시켰다. 다음날 테바이로 돌아온 암피트리온은 알크메네가 자신을 그다지 반기지 않자 그 이유를 물었다. 알크메네가 어젯밤에 이미 동침 하지 않았냐고 되묻자 암피트리온은 예언가 테이레시아스를 찾아갔다. 테이레시아스는 제우스가 알크메네와 동침했다고 알려 주었다.9

파우사니아스가 묘사한 킵셀로스의 함에는 컵과 목걸이를 들고 알크메네를 유혹하는, 암피트리온으로 변신한 제우스가 그려져 있었다고 한다.10 에우리피데스의 소실된 비극 『알크메네』에선, 암피트리온이 알크메네의 간통을 의심한다. 알크메네는 도망쳐 제단 위로 피신했고, 암피트리온은 거기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제우스가 비를 내려서 불을 껐다. 이러한 내용은 위와 같은 도기 그림들의 모티브가 되었다.

출산[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629752c73ac4521656378912 파일:/api/File/Real/629754643ac4521656378b83 파일:/api/File/Real/629753823ac4521656378a11

뱀을 졸라 죽이는 헤라클레스. 이피클레스는 놀라는 알크메네를 향하고, 암피트리온은 칼을 휘두른다. 아테나가 바라보고 있다. (아테나이 적색상 히드리아, 기원전 5세기)

뱀을 졸라 죽이는 헤라클레스. 알크메네가 이피클레스를 데려간다. 아테나가 이를 바라보고 있다.

(아테나이 적색상 스탐노스, 기원전 5세기)
뱀을 졸라 죽이는 헤라클레스. 알크메네가 이피클레스를 데려가고, 암피트리온과 시종들은 놀라고 있다.

(로마 시대 모자이크화, 기원후 2-3세기)

알크메네가 출산할 무렵이 되자 제우스는 곧 태어날 자신의 혈통이 미케나이와 그 주변을 다스릴 왕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 말을 들은 헤라는 출산의 신 에일레이티이아스테넬로스의 아내 니킵페에게 보냈다. 니킵페는 아들 에우리스테우스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에일레이티이아가 그 출산을 앞당겨 에우리스테우스는 칠삭둥이로 태어났다. 그렇게 에우리스테우스는 제우스의 말대로 미케나이를 다스리게 되었다. 한편 헤라는 알크메네에게도 에일레이티이아를 보내 출산을 늦췄다.11

알크메네가 고통만 호소하며 출산하지 못하는 동안, 하녀 갈란티아스는 에일레이티이아의 존재를 알아챘다. 갈란티아스는 알크메네가 아들을 낳았다고 소리쳤고, 놀란 에일레이티이아가 주술을 멈춘 동안 알크메네는 출산할 수 있었다. 에일레이티이아는 자신을 속인 갈란티아스를 족제비로 만들었다.12 안토니우스는 이러한 일을 한 것은 모이라이 자매라고 한다.13 혹은 헤라가 마녀들을 보냈으며, 테이레시아스의 딸 히스토리스가 마녀들을 속였다고 한다.14 알크메네는 쌍둥이 아들을 낳았는데,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자식이었고, 이피클레스는 암피트리온의 자식이었다. 알크메네가 미케나이에서 자식을 낳았다고 하는 한 이야기에 따르면, 알크메네는 헤라의 질투가 두려워 아이를 들판에 내버렸다. 아테나는 헤라를 속여서, 헤라가 헤라클레스에게 젖을 먹이도록 했다. 이후 아테나는 알크메네에게 아이를 돌려주며 키우라고 당부했다.15 헤라클레스가 태어난 지 여덟 달 되었을 때, 헤라는 아이들의 침대로 뱀 두 마리를 보냈다. 알크메네는 이를 보고 비명을 질렀으나, 헤라클레스는 뱀들을 졸라 죽였다.16

이후의 삶[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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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에 모여있는 헤라클레이다이, 알크메네, 이올라오스, 코프레우스. 오른쪽에서 테세우스의 아들들(아카마스, 데모폰)이 찾아온다. (루카니아 적색상 크라테르, 기원전 5세기)

암피트리온이 죽은 뒤, 알크메네는 보이오티아 오칼레아이에서 라다만티스와 결혼했다.17 헤라클레스가 죽은 뒤, 알크메네는 헤라클레이다이와 함께 했다.18 헤라클레이다이의 우두머리 힐로스에우리스테우스의 머리를 베어 알크메네에게 가져다 주었다. 알크메네는 베 짜는 바늘로 에우리스테우스의 눈을 파냈다.19

알크메네는 아르고스에서 테바이로 가던 도중 메가라에서 죽었다. 헤라클레이다이 중 일부는 그를 아르고스에 묻으려 했고, 일부는 테바이에 묻으려 했다. 그러나 신탁은 메가라에 묻으라고 했고, 결국 알크메네는 메가라에 묻혔다.20 그러나 테바이인들의 전승에 따르면, 알크메네가 죽자 알크메네는 사람 모양의 돌로 변했다고 한다.21 페레키데스가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알크메네가 테바이에서 노환에 죽자, 헤라클레이다이가 알크메네의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제우스는 알크메네를 축복받은 자들의 섬에서 라다만티스와 결혼시키기 위해, 헤르메스를 보내 돌과 바꿔치기했다. 관이 무거워졌음을 알아챈 헤라클레이다이는 관을 열어 돌을 발견했다. 그들은 이 돌을 테바이의 숲에 세웠다.22

숭배[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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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헤라클레스(중앙) 주변의 알크메네(왼쪽)와 아테나, 헤르메스(오른쪽) (아테나이 흑색상 히드리아, 기원전 6세기)

 알크메네는 테바이인들에게 숭배받았다.23 아테나이인들은 또한 헤라클레스헤베, 알크메네와 이올라오스의 제단을 가지고 있었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