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아폴론

올림포스 12신 (도데카테온, δωδεκάθεον)
고대 그리스에서 주요하게 숭배된 12명의 신들 * 디오니소스 대신 헤스티아가 들어가기도 한다.
1세대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데메테르
2세대 아테나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프로디테
아레스 헤파이스토스 헤르메스 디오니소스

아폴론 Apollon / Απολλων

파일:/api/File/Real/5b813137bfb63565670f0467 벨베데레의 아폴론, 고전기 그리스 조각에 대한 로마 시대 모작, 기원후 2세기

이명
포이보스(Phoibos/Phoebus, Φοῖβος)
가족 관계 제우스, 레토(부모), 아르테미스(남매)
관련 지역 올림포스산(거주지), 델로스섬(출생지), 델포이(숭배지)
== 소개

==

아폴론은 여러가지 분야를 담당하는 올림포스의 중요한 남신이다. 아폴론의 담당분야는 빛, 음악, 시, 예술, 궁술, 의술, 질병, 예언, 신탁, 이성, 가축 등이 있다.

아폴론은 본래 소아시아 지방 목축의 신이었지만, 그는 곧 여러 신들을 흡수하면서 담당분야가 늘어나고 그리스에서 주요하게 숭배되는 중요한 신이 된다. 음악의 신인 아폴론은 무사이의 지휘자로 묘사되었으며, 빛의 신으로서 그는 '빛나는 자'라는 뜻의 '포이보스'라고 불리곤 하였다. 아폴론의 신격은 점점 늘어나 후대에는 그를 태양신으로 여기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태양 마차를 모는 티탄족의 태양신 헬리오스와는 구분된다. 질병의 신으로 그는 인간들에게 역병을 내리기도 하였고, 의술의 신으로서 최초의 의사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버지였다. '치유자'를 뜻하는 '파이안'은 호메로스의 문헌에서는 별개의 신격으로 등장하지만, 후대에는 아폴론의 이명이 된다. 아폴론의 주요 숭배지는 델포이와 델로스로, 델로스는 그의 출생지라고 여겨진다. 델포이에는 아폴론의 신탁소가 있었으며, 피티아(Pythia, Πῡθίᾱ)라고 불리는 무녀가 신탁을 내리면 사제들이 이를 해석해 전달하였다. 아폴론은 수염이 없이 젊고 잘생긴 남성으로 묘사된다.

상징[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6193c316054466ef02ada781

리라를 든 아폴론 (아테나이 적색상 킬릭스, 기원전 5세기)

아폴론의 상징물은 리라, 활 등이며, 상징하는 동물은 백조, 까마귀, 상징하는 식물은 월계수 등이다. 아폴론은 월계관을 쓰고, 리라를 든 모습으로 자주 묘사된다. 백조는 그의 출생 신화, 까마귀는 코로니스, 월계수는 다프네와의 신화와 연관되어 있다.

가계[원본 편집]

부모 제우스+레토
연인 및 자식 연인 자식
+키레네

아리스타이오스 이드몬

+코로니스 아스클레피오스
+아르시노에
에리오피스
+크레우사 이온
+아이투사 엘레우테르
+칼리오페

오르페우스 이알레모스

리노스
+우라니아
+테르프시코레
+탈리아 코리반테스
+레티아
+키오네 필람몬
+필로니스
+레우코노에
+프티아

도로스 라오도코스 폴리포이테스

+드리오페 암피소스
+스틸베

라피토스 켄타우로스 아이네우스

+멜리아

이스메노스 테네로스

+오트레이스 파그로스
+파르테노페 리코메데스
+로이오 아니오스
+아카칼리스

낙소스 암피테미스 오악세스 필란드로스 필라키데스

밀레토스
+아리아
+데이오네
+시노페 시로스
+우레아 일레우스
+실리스 제욱시포스
+크리소르테 코로노스
+프로클레이아 테네스
+히리아(또는 티리아) 킥노스
+만토 몹소스
+프사마테 리노스
+디아 드리옵스
+암피사(또는 이세) 아그레우스
+에우아드네 이아모스
+헤카베 트로일로스
+히페름네스트라 암피아라오스
+테미스토 갈레오테스
+테로 카이론
+코리키아 리코로스
+켈라이노 델포스
+멜라이노
+티이아
+에르기노스의 아내 트로포니오스
(알려지지 않음)

에리만토스 마라토스 멜라네우스 옹키오스 페모노에 피소스 무사이

아폴론은 제우스와 티탄족 여신 레토의 아들로 아르테미스의 남매이다.

신화[원본 편집]

출생[원본 편집]

아폴론은 제우스와 티탄 여신 레토의 아들이다. 레토가 아폴론과 그 남매 아르테미스를 잉태했을 때 헤라는 레토의 자식들이 자신의 자식들보다 위대해 질것이라는 신탁을 듣고 대지의 자식인 괴물 뱀 피톤에게 레토를 공격하게 한다. 레토는 출산할 장소를 찾아 돌아다녔지만 그 어느 땅도 헤라를 두려워 해 장소를 내주지 않았다. 레토에게 장소를 제공해 준 곳은 바다를 떠나니는 척박한 섬 오르티기아였다. 한편,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헤라는 레토가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출산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보레아스를 시켜 레토를 포세이돈에게 데려갔고, 포세이돈은 파도를 겹겹히 쳐서 햇빛을 가렸다고 한다.

파일:/api/File/Real/587467f7421fb19d66dbc107
델로스의 신들. 왼쪽부터 레토, 아르테미스, 아폴론, 아스테리아.

그러나 헤라가 자신의 딸이자 해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를 잡아두고 있어 레토는 며칠간 진통만 계속 되었다. 섬에는 여러 여신이 모여들었고, 여신들은 이리스에게 금과 호박으로 된 목걸이를 주고 에일레이티이아를 데려오게 한다. 그렇게 레토는 오르티기아섬에 하나 뿐인 종려나무 아래에서 에일레이티이아의 도움으로 아르테미스를 낳았고, 아르테미스의 도움으로 아폴론을 낳았다. 아폴론이 태어난 후 제우스 혹은 아폴론이 오르티기아섬을 고정하고, 이름도 오르티기아에서 '빛나는 섬'이라는 뜻의 델로스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설에 따르면, 오르티기아와 델로스는 다른 섬이며, 아르테미스는 오르티기아섬에서, 아폴론은 델로스섬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레토가 아폴론을 낳자 백조들이 나타나 섬 위를 일곱 바퀴 돌았는데 이는 그 날이 그 달의 일곱 번째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제우스는 아폴론에게 황금 관과 백조가 모는 마차를 주며 델포이로 갈 것을 명했으나, 백조들은 그를 북풍의 나라 너머 바닷가에 있는 히페르보레이오이족에게 데려갔다. 아폴론은 히페르보레이오이족의 숭배를 받으며 1년간 살다가 델포이로 갔다. 이후로도 아폴론은 별들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시기인 19년 마다 한번 히페르보레이오이족을 찾아갔으며, 춘분을 지나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뜨는 5월이 되면 그리스로 돌아왔다.

델포이의 신탁소[원본 편집]

아폴론은 태어난지 나흘만에 델포이에서 괴물 뱀 피톤을 활로 쏘아 죽였다. 피톤은 파르나소스산 중턱 대지의 틈에서 사람들을 잡아먹는 등 피해를 주고있었다. 플레이스토스의 딸들인 코르키온 동굴의 님프들이 아폴론을 응원했다. 피톤은 델포이에 있는 '세상의 배꼽' 옴팔로스 밑에 묻혔다. 그러나 피톤은 대지의 자식이었으므로, 테살리아의 템페 계곡에서 피톤을 죽인 죄를 씻어야 했다. 또한 아폴론은 피톤을 기리기 위해 '피티아 경기'를 개최했고, 델포이에선 8년에 한번 피톤의 죽음을 기리는 축제를 벌였다. 델포이의 신탁소는 본래 가이아테미스가 신탁을 내렸으나, 아폴론은 이를 물려받아 신탁을 내리게 된다. 아폴론은 신탁소에 삼각의자를 세우고, 자신의 신탁소를 세웠다. 아폴론의 신탁을 전하는 무녀 '피티아'는 피톤, 혹은 델포이의 옛 지명인 피토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최초의 피티아는 아폴론의 딸 페모노에라고 한다. 한편, 아폴론은 본래 보이오티아에 있는 텔푸사샘에 신탁소를 지으려 했으나, 텔푸사 님프가 아폴론을 델포이로 가도록 유도했다고 한다. 후에 분노한 아폴론은 텔푸사샘을 거대한 바위로 막아버렸다. 후에 헤라클레스가 신탁을 들으러 왔을 때 피티아가 신탁을 거부하자 헤라클레스는 신전을 약탈하고 삼각의자를 가져가 자신의 신탁소를 지으려 했다. 그렇게 헤라클레스와 아폴론은 싸우게 되었는데, 제우스가 벼락으로 둘을 떨어뜨려 놓았다.

아폴론의 신격[원본 편집]

궁술의 신[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57caa7502cda55a335a930c3
니오베의 자식들을 쏴 죽이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레토가 아폴론 남매를 낳은 후, 어느 날 레토는 대지에서 태어난 거인 티티오스에게 납치된다. 티티오스는 제우스의 벼락 또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활에 맞아 죽었다. 티티오스는 타르타로스에서 두 마리의 독수리에게 간을 뜯기는 벌을 받았다. 이 후 탄탈로스의 딸이자 테베의 왕 암피온의 아내인 니오베가 자식이 둘인 레토보다 열넷이나 있는 자신이 더 낫다며 자만하자 분노한 레토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니오베에게 벌을 주도록 부탁한다. 아폴론은 니오베의 아들들을, 아르테미스는 딸들을 쏴 죽였다.

가축의 신[원본 편집]

아폴론은 아들 아스클레피오스를 잃은 슬픔에 키클로페스를 죽였고, 그 벌로서 인간 아드메토스왕 밑에서 일하게 된다. 아폴론은 아드메토스의 가축을 돌보았고, 그동안 암소들은 모두 송아지를 두마리 씩 낳았다고 한다. 한편, 아폴론은 모이라이에게 부탁해 아드메토스가 죽을 때, 다른 인물이 대신 죽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음악의 신[원본 편집]

아폴론의 리라는 본래 헤르메스가 발명한 것이다. 이에 대해선 헤르메스 문서 참고. 사티로스인 마르시아스는 본래 아테나의 것이였던 피리로 아폴론에게 도전했다. 처음에는 무승부로 끝났으나, 마르시아스는 자신처럼 악기를 거꾸로 들어 연주해보라는 아폴론에게 패하고 만다. 마르시아스는 산 채로 살가죽이 벗겨지는 벌을 받게 되었고 그는 강이 되었다고 한다. 목동의 신 판도 아폴론에게 도전했는데, 모두가 아폴론이 우승이라고 얘기했으나 미다스왕만이 판이 우승이라 주장했다. 아폴론은 미다스의 귀가 늘어나게 만들어 버렸다.

질병의 신[원본 편집]

헤라는 아폴론과 포세이돈에게 제우스를 포박할 것을 부탁한다. 그러나 네레이스인 테티스가 헤카톤케이르 아이가이온(브리아레오스)을 불러와 제우스를 풀어 주었다. 아폴론과 포세이돈은 그 벌로 트로이의 왕인 라오메돈의 밑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둘은 트로이의 성벽을 짓게 된다. 그러나 라오메돈이 약속한 보수를 주지 않자 포세이돈은 바다 괴물을, 아폴론은 역병을 내렸다. 라오메돈은 딸 헤시오네를 바쳐야만 한다는 신탁대로 딸을 재물로 묶어두었다. 헤라클레스가 헤시오네를 구출하지만, 이번에도 라오메돈이 약속한 보수를 주지 않자 헤라클레스는 트로이를 공격한다. 아폴론은 트로이 전쟁 중에 사제 크리세스의 부탁으로 아카이아군에게 역병이 돌게 만들기도 한다.

연인들[원본 편집]

아폴론은 여러 인물들과 사랑을 나누었지만, 그것들은 대체로 불행한 결말로 끝나게 된다.

여성[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57afc7d2a642f3be60bd993a
아폴론과 다프네

강의 신 페네이오스의 딸인 다프네는 아폴론이 사랑한 여인 중 가장 유명하다. 아폴론이 에로스의 화살을 보고 비웃자 화가 난 에로스는 아폴론에게는 금화살을 쏘고, 다프네에게는 납화살을 쏘았다. 그렇게 아폴론은 다프네를 사랑하게 되지만 다프네는 아폴론을 미워하게 된다. 아폴론은 다프네를 쫓아가지만 다프네는 도망쳤다. 하지만 다프네는 아폴론을 따돌릴 수 가 없었고, 아버지 페네이오스에게 자신의 모습을 바꿔달라고 간청한다. 다프네는 그렇게 월계수로 변하였고, 아폴론은 월계수를 자신을 상징하는 나무로 삼고 월계관을 썼다. 아폴론은 테살리아 왕 플레기아스의 딸 코로니스와 사랑했다. 그러나 코로니스는 엘라토스의 아들 이스키스와 결혼하는데, 까마귀에게 그 말을 전해들은 아폴론은 자신을 배신한 코로니스를 죽여버린다. 이때 까마귀는 본래 하햔 색이었지만, 아폴론의 분노가 떨어져 까맣게 변했다고 한다. 아폴론은 화장당하는 코로니스의 시체에서 자신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를 꺼내는데, 그는 훌륭한 의사가 된다. 에우에노스의 딸 마르페사는 아폴론과 인간 이다스의 사랑을 받았는데, 마르페사를 두고 둘은 싸우게 된다. 그러나 제우스가 둘을 저지하고 마르페사에게 둘 중 하나를 고르게 한다. 자신이 늙고 버림받을 것을 걱정한 마르페사는 이다스를 선택한다. 라오메돈의 손녀이며 프리아모스의 딸인 카산드라도 아폴론의 사랑을 받았다. 카산드라는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대가로 예언능력을 요구했는데, 카산드라는 능력을 받자 마자 아폴론의 사랑을 거부한다. 분노한 아폴론은 그 누구도 카산드라의 예언을 믿지 않게되는 저주를 내린다. 님프 카스탈리아는 아폴론의 사랑을 거부하여 도망치다 샘에 뛰어들었고, 그렇게 그 샘은 카스탈리아 샘이라고 불리게 된다.

남성[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5b8238d1848cf0ff3fe62e00
죽은 히아킨토스와 아폴론

아폴론은 미소년 히아킨토스를 사랑했다. 어느 날 둘이 원반 던지기를 하였는데, 둘의 관계를 질투하던 제피로스가 바람의 방향을 바꿔 원반이 히아킨토스에게 맞게 한다. 히아킨토스는 그대로 죽어버리고 히아신스 꽃이 된다. 아폴론은 케오스섬의 미소년 키파리소스도 사랑하였다. 키파리소스는 길들인 신성한 숫사슴을 소중히 여겼는데, 어느 여름날 키파리소스가 잠을 자던 사슴을 모르고 죽여버리자 키파리소스는 죽으려 했다. 키파리소스는 신들에게 자신이 영원히 눈물을 흘리게 해달라고 부탁하였고 신들은 키파리소스를 사이프러스 나무로 만들어준다.

그 외의 신화[원본 편집]

아폴론은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의 편을 들었다. 아폴론은 제우스에게 헥토르의 수명을 늘려줄 것을 부탁하기도 한다. 아폴론은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숭배[원본 편집]

호칭[원본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