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몬데그린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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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한국어가 된다!

몬데그린이란 처음 듣는 외국어가 자신이 알고 있는 언어로 들리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유행하는 몬데그린으로는 역시 류승룡 기모찌가 대표적이다.

개요[원본 편집]

의미를 알 수 없는 외국어의 전부 또는 일부가 듣는 사람의 모국어처럼 들리는 일종의 착각 현상을 말한다. 주로 새로운 정보(외국어의 음)를 기본의 정보(모국어의 소리)로 해석하려는 뇌의 무의식적인 작용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되나, 화자측의 의도(유도)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외국어가 한국어처럼 들리는 것 외에도

한국어-외국어

한국어-한국어

외국어-외국어

에 해당하는 몬데그린도 있다. 요는 굳이 모국어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익숙한 언어로 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유래[원본 편집]

「몬데그린」이라는 말조차 몬데그린으로 발생한 현상이다.

이 단어가 최초로 실린 것은 미국의 작가 실비아 라이트(Sylvia Wright)의 에세이 <몬데그린 아가씨의 죽음(The Death of Lady Mondegreen)>이다. 그녀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읽어주었던 발라드 <머리의 잘생긴 백작(The Bonny Earl of Murray)>에서 "And laid him on the green"(그리고 그를 풀밭에 눕혔네) 라는 구절을 "And Lady Mondegreen"(그리고 몬데그린 아가씨)로 잘 못 알아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mondegreen이라는 단어는 2008년 웨브터 사전에 실리기에 이른다.

아래는 실제 발라드 The Bonny Earl of Murray의 한 장면이며 문제의 구절은 16초부터 나온다. 하필 그 부분에 소리를 아주 작게 내므로 자세히 들어야 들린다.

Ye Hielands an ye Lowlands O, Whaur hae ye been They hae slain the Earl o'Moray And laid him on the green

'

원인[원본 편집]

몬데그린은 익숙한 패턴을 찾게 되는 우리 뇌의 작동방식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몬데그린은 청각적인 현상이지만 이 패턴 찾기는 시각적영역에서도 발생하게 되는데 화성의 얼굴바위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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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포착되었다고 하는 이 얼굴형상은 당연히 별거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눈코입의 위치에 뭔가가 있으면 모든 것이 얼굴로 보이게 된다.

평소에 우리는 모국어를 외국어보다 많이 듣고, 또 사용하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너무도 당연하게 외국어보단 모국어가 익숙한 상태가 된다. 이럴때 익숙하지 않은 외국어나 발음이 뭉게지는 모국어를 들으면 우리의 뇌는 어떻게든지 자신이 들은 것을 해석하려고 하고 그 결과 자신에게 익숙한 것의 패턴을 참고삼아 최종 해석을 내놓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몬데그린으로 이어지는 현상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패턴을 찾게 되는 이유는 우리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는 진화심리학적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미지의 대상을 보거나 들으면 항상 불안해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언제나 위협적인 것으로 돌변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향은 익숙한 것은 안전하고, 새로운 대상은 일단 위험하다고 보는 성향을 발달시켰다. 그리하여 이 불편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것과 익숙한 것의 갭을 매우기 위한 방편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즉 몬데그린은 이러한 성향에 따른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표적인 몬데그린들[원본 편집]

류승룡 기모찌[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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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핫한 몬데그린.

외국어(일본어)→한국어(?)의 예. 사실 기모찌 부분은 일본어이지만 그런건 신경쓰지 말자.

블리자드사의 게임 『오버워치』의 캐릭터, 겐지의 궁극기 대사이다.

원래는 "류진노 켄오 쿠라에!"(龍神の剣を食らえ!:용신의 검을 받아라!) 이며 정상속도로 재생했을 경우 그렇게 까지 류승룡 기모찌로 들리지 않으나 1.5배속, 또는 2배속으로 들었을 때 진짜 류승룡 기모찌라고 들리게 된다. 이게 하도 논란(?)이 되자 겐지의 성우인 김혜성 성우가 검증에 나섰고 진짜 그렇게 들린다고 인정을 했다!

아래는 성우의 검증(?) 영상이다.

오버워치 특유의 빠른 속도감과 더불어 몬데그린화된 대사들이 많다. 몬데그린(원래대사) 순이다. 궁극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어 대사들이므로 대부분 한국어 → 한국어에 해당하는 예가 되겠다.

루시우의 속초로 가자!(속주로 가자!)

때마침 강원도 속초가 포켓몬GO의 성지로 뜨게되어 자주 쓰이는 말이 되었다.

메르시의 오늘의 간식은 메르시입니다.(오늘의 당직은 메르시입니다.)

  • -_-*

솔져76의 목표를 못찾겠다.(목표를 포착했다.)

완전히 반대가 되는 대사라서 자주 쓰인다. 솔져76이 궁극기를 발동하면 다들 숨기 때문에 실제로 목표를 못 찾기도 한다. 안습

한조의 you... you What I take you cry! (류요, 와가 테키오 쿠라에(竜よ、我が敵を食らえ: 용이여, 적들을 삼켜라))

한조의 경우는 영어권 국가들의 몬데그린이다. 즉, 일본어 → 영어의 예.

you...you 부분은 New York이라고 하여 New York, What I take you cry!라고도 한다.

Open Condom Store[원본 편집]

이번엔 한국어 → 외국어(영어)의 경우.

우리가 듣기엔 무슨 말도 안되는 발음으로 변형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뒤집어 생각하면 한국어로 들리는 몬데그린도 해당 언어가 모국어인 네이티브에게는 말도 안 된다는 뜻도 된다.(...)

한때 세계를 평정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영어권 국가의 네이티브들은 "오빤 강남 스타일"이라는 부분이 "Open Condom store"라고 들린다며 다양한 패러디 영상을 쏟아냈다. 위의 영상은 그 중 일부.

빨간봉다리 깠어!!! 열광의 맛![원본 편집]

무려 공식광고영상. 몬데그린을 이용한 약빤 광고. 방영당시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돼지바의 광고이다.

물론 이 광고 이전에도 아는 사람은 모두 아는 일종의 이었으나 CF를 만들면서 유명세에 더욱 가속이 붙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외국어(이탈리아어) → 한국어의 사례.

해당영상의 해설이 마침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어 영어보다 몬데그린 현상이 더 심해진 것도 한 몫했다.

사라져버린 섬광탄[원본 편집]

원작은 아이유의 「분홍신」.

한국어 → 한국어의 예.

Summer time 부분이 섬광탄으로 들린다! 위의 영상을 보면 정말 그럴듯하다!

뚫훍송[원본 편집]

머나먼 과거에 한때 아햏햏이 유행했을 시절 뚫훍햏자라고 알려진 Daler Mehndi의 Tunak Tunak Tun.

영어 표기때문에 투낙 투낙 툰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구르무키문자 ਤੁਨਕ ਤੁਨਕ ਤੁਨ의 발음은 뚜넉~뚜눅으로 뚜눅 뚜눅 뚠이 그나마 한국어로 비슷하게 표기한 것이다.

외국어(펀자브어) → 한국어(?)의 예.

실제 인도에서 대박을 터뜨린 음악이며 특유의 인도스타일 음악과 병맛 가득한 뮤비로 인해 인터넷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듣다보면 진짜 중독된다! 그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TV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2005년 즈음에 웃찾사에서 정만호가 연기한 만사마의 배경음악이다.

핵심포인트는 Tunak Tunak Tun 부분을 뚫훍뚫훍뚫 로 바꾼 것. 달러 멘디의 팬들은 이 몬데그린 가사를 싫어한다고 한다.

오뎅힐, 오뎅랜드, 오뎅 라이센스[원본 편집]

원작은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파★워메탈곡 『에메랄드 소드』. 메탈쪽에선 상당히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어(영어) → 한국어의 예...이지만 제대로 따져보면 오뎅(おでん)은 일본어고 힐, 랜드, 라이센스 모두 영어이다.

"오뎅힐, 오뎅랜드, 오뎅 라이센스, 오뎅 입 안에 제대로 쏴"라고 알려져 있는 부분은

For the king, For the land, For the mountains, For the green valleys where dragons fly이다. 진지한 가사가 오뎅이 되었지만 Land만은 굳건히 원어(?)를 지키고 있다.

위의 영상을 한 번이라도 본다면 더 이상 가사가 영어로 들리지 않는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몬데그린이다. 이 영상 덕분인지 『에메랄드 소드』는 다른 노래보다 인지도가 높으며 심지어는 이 영상으로 헤비메탈의 세계로 입덕(...)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썩던콩[원본 편집]

원작은 403 Forbiddena의 Southern Cross.

일본식 영어(?) → 한국어의 예.

원래부터도 인기가 많았던 곡인데 2007년, 네이버 블로거 넬피엘이 아래와 같은 영상을 만들게 되면서 한국에 널리 퍼졌다. 이 역시 원래 가사는 진지하나 몬데그린화되어 개그노래가 되어버렸다. 사실 원래 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들어도 가사를 알아듣기 힘들다. 일본인의 고질적인 발음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몬데그린가사를 만들기 쉬웠는지도 모른다.

누마누마송[원본 편집]

원작은 몰도바 공화국의 밴드 O-ZONE의 Dragostea Din Tei. 이것은 국내외 막론하고 누마누마송으로 알려져있다.

외국어(루마니아어) → 한국어를 비롯한 해당 국가의 모국어의 예.

원제인 Dragostea Din Tei는 "보리수 나무 아래의 사랑"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달달한 러브송이지만 루마니아어를 알아듣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가사는 아무래도 좋게 되었다. 키포인트는 전주부분의 "마이야히 마이야후 마이야하 마이야 하하~" 와 코러스 "누마누마 예~" 부분.

마이야히 부분은 전화벨 소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한국어로 치면 따르릉이라는 말.

O-ZONE은 아쉽게도 이 노래를 남기고 사라졌다. 그런데 한국에선 이 곡이 하도 화제가 되어 현영이 "누나의 꿈"이라는 곡으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누마누마 예"를 "누나 누나의"로 바꾼것이 포인트인데 이런 생각은 무슨 약을 먹고 했...

이 곡이 전세계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킨 것은 아래의 폭풍 립싱크 영상 덕분이다. 그리고 진지한 사랑노래가 순식간에 개그컨셉으로 변한 원인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이 분은 이 영상으로 엄청나게 유명해져 New Numa라는 예명으로 유튜브 인디 가수로 데뷔(?!)했다고 한다.

오빠만세[원본 편집]

지금은 종영한 『박성호의 뮤직토크』. 개그콘서트 코너 중 하나로 대놓고 몬데그린을 이용한 개그를 선보였다. 2000년 10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2년간 방송했다. 이 방송과 더불어 수많은 노래가 몬데그린화되어 개그 소재로 사용되었다. 박성호씨는 이 코너가 종영한 뒤 한동안 뮤직토크로 행사에 많이 나갔다고 한다.

이 중 엔딩곡으로 쓰인 곡이 바로 셀린 디온의 All By Myself, 즉 오빠만세이다.

바로 이것. 이 영상을 보고나면 All by myself부분이 항상 오빠만세로 들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