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귀여운 공격성(Cute Ag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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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원본 편집]

귀여운 것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깨물어 주고 싶은 충동이 이는 상태. 이는 학계에서도 귀여운 공격성Cute Aggression이라는 심리학적 용어를 사용할 만큼 정상적인 충동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충동이 일어나는 이유는 감정의 평형을 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귀여운 동물이나 아기를 봤을 때 우리 뇌는 과도하게 행복한 상태가 된다. 그리하여 이 감정의 평형을 맞추기 위해 정반대인 공격성을 유도하는 것. 그렇다고 애를 팰 수는 없으니(?!) 깨물어 주고 싶은 다소 덜 공격적인(?) 방식의 충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귀여움[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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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어떠한 대상을 보고 귀여움을 느낄 때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인간의 아기가 가진 특징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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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아기가 가진 특성들은 보통 작다, 동글동글하다, 몸에 비해 머리가 크다, 엉성하다, 커다란 눈, 싸워서 이길 수 있다(?) 등이 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면 성인에게도 이러한 감정이 일어나게 되는데 예를 들면 아이돌 그룹의 ‘귀여움 담당’의 포지션을 맡고 있는 멤버를 생각해보자. 물론 사람들마다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보통 이 포지션의 멤버들은 자세히 뜯어보면 인간아기의 특성을 타멤버보다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더군다나 아기 같은 행동, 소위 말하는 애교까지 있다면 팬들의 심장은 터져나갈 수밖에 없다. 이는 남녀그룹 따질 것 없이 적용된다.

또 아이들을 위한 만화캐릭터들은 주로 이러한 특성을 이용한 것이 많은데 미키마우스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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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의 변천사를 보면 현대로 올수록 점점 귀여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엄청나게 유행했던 "나 꿍꼬도 기싱 꿍꼬또 무또오또"가 있다. 이는 아기의 정확하지 않은 발음을 흉내내고 있으며 아래에 그 예가 있다. 얘는 진짜 아기인데?

귀신이 나쁜 놈이니 죽이러 가자는 댓글이 인상적이다.

진화심리학으로 본 귀여움[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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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나 기타 작은 동물들에 대한 이러한 감정은 진화심리학에서 찾을 수 있다. 귀여움의 본질적인 감정은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는 영장류뿐만 아니라 포유류나 조류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특히 인간은 아기의 귀여움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인류는 공동생활을 영위하면서 자기 자식뿐 아니라 손자·조카·동생 등까지 돌봐야 했기 때문에 아기의 기본 특성만 가져도 귀여움을 느끼도록 진화한 것이다. 이러한 성향은 개·고양이·판다·펭귄 같은 동물의 새끼에게까지 귀여움을 느끼는 반응으로 이어지게 된다.

종합하면 아기에 대한 보호본능이 귀여움을 유발하고 이는 아기와 비슷한 패턴(작고 여린 몸, 서투름, 큰 눈 등)만 봐도 귀여운 감정이 솟아나게 되는 것이다.

귀여운 공격성[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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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이것에 대한 실제 연구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예일대학교의 오리아나 아라곤 박사와 그의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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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ana R. Aragón, Ph.D.

오리아나 아라곤 박사. 모게임의 태엽인형과 반지원정대 중 한 명의 이름이 생각난다!

그 실험방법 자체도 귀엽기 그지 없었다. 연구진은 109명의 참가자에게 버블랩(뽁뽁이)을 쥐어주고 귀여운 모습의 동물과 아무 감정도 없는 중립적인 동물들의 모습을 차례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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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논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물론 영어로 되어 있다.

그리고 오리아나 교수는 이 결과를 감정이 과도하게 즐겁거나 긍정적인 상태가 되었을 때 우리의 뇌는 평형을 맞추기 위해 정반대의 감정을 유도하는 것으로 해석하며 지나친 긍정의 상태에서 마치 낚싯줄을 되감듯 부정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귀여운 모습을 본 뒤 느끼는 긍정적 감정과 공격적인 감정은 약 5분 뒤 급속히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나 극도의 심리상태에서 균형을 되찾는 데에는 약 5분 정도가 걸린다는 것도 추가로 알게 되었다.

또 이것은 귀여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너무 기쁠 때 오히려 눈물이 난다거나 너무 슬퍼서, 요즘 말로 멘탈이 나갔을 때 웃음이 나는 경우가 바로 이것에 해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