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가이아

가이아 Gaia, Gaea / Γαια

파일:/api/File/Real/6194f2a6054466ef02ae2410 아테나이 적색상 킬릭스, 기원전 5세기

이명

게(Ge, Γη) 텔루스(Tellus)(로마 신화) 테라(Terra)(로마 신화)

가족 관계 스스로 태어남, 우라노스(남편)

== 소개 == 가이아는 창세 신화, 특히 헤시오도스의 창세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태초 신들 중 하나로, 대지의 신이다. 가이아는 만물의 위대한 어머니로 불렸으며, 특히 올림포스 신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신들은 가이아의 후손들이다. 가이아의 이름은 대지를 의미하는 '게(ge)'와 어머니를 뜻하는 '마이아(maia)'의 합성어로 여겨지며, 단순히 '게'라고만 불리기도 하였다. 고대 도기 그림에서 가이아는 땅에서 상반신 만을 내놓은, 관을 쓴 여인으로 그려졌다. 가이아는 주로 자식들인 기간테스나 에리크토니오스와 관련된 장면들에서만 그려졌다.

가계[원본 편집]

부모

(스스로 태어남) 1

헤메라+아이테르 2

연인 및 자식 연인 자식

(혼자서) 3

우라노스 폰토스 우레아

+우라노스

티타네스 티타니데스 키클로페스 헤카톤케이레스4 아이트나5 무사이6

+우라노스의 피 7

에리니에스 기간테스 멜리아이

+우라노스의 비
쿠레테스8
+폰토스

네레우스 타우마스 포르키스 케토 에우리비아9 텔키네스10 아이가이온11

+타르타로스

티폰12 에키드나13

+오케아노스

트립톨레모스14

크레우사15
+포세이돈
안타이오스16

카리브디스17

+아이테르 18

오케아노스 테미스 타르타로스 폰토스 정령들(본문 참고)

(알려지지 않음)
피톤19

콜키스의 용20 페메21 티티오스22 아르고스 파놉테스23

오리온24

 아레이온25

여러 국가의 시조들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가이아는 스스로 생명을 갖고 태어난 태초의 여신이다. 가이아는 혼자서 우라노스폰토스산들을 낳았고, 이후 우라노스에게서 티탄들과 키클로페스, 헤카톤케이레스를, 폰토스에게서 아들 네레우스타우마스, 포르키스와 딸 케토에우리비아를 낳는다. 또한 우라노스의 피를 받은 가이아는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 세 자매와 거인 전사들인 기간테스, 물푸레나무의 님프인 멜리아이들을 낳는다. 가이아는 자식들을 가둔 제우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타르타로스와 사랑을 나눠 괴물 거신 티폰을 낳는다. 한편, 히기누스는 가이아가 헤메라아이테르의 딸이며 우라노스탈랏사의 남매라고 한다. 가이아는 또한 아이테르와의 사이에서 오케아노스, 테미스, 타르타로스를 비롯해 비탄, 기만, 광기, 슬픔, 거짓말, 맹세, 징벌, 방종, 언쟁, 망각, 나태, 공포, 전투 등의 정령들을 낳았다고 한다. 가이아는 대지 자체이며 따라서 대지에서 태어난 자들은 가이아의 자식으로 간주한다. 대지로부터는 모든 짐승과 괴물과 거인들이 태어났다. 따라서 아폴론에게 처치당한 피톤이나 메데이아에게 처치당한 콜키스의 용 등은 가이아의 자식이었고, 또한 거인 티티오스, 오리온, 아르고스, 안타이오스는 모두 대지의 자식이라 불렸다. 또한 여러 지역이나 국가의 시조들은 그들이 대지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함으로써 해당 지역 거주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했다. 대지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시조들로는 아테나이의 케크롭스, 크라나오스, 암픽티온, 에리크토니오스, 보이오티아의 알랄코메네우스, 아르카디아의 펠라스고스 등이 있다.

신화[원본 편집]

창세 신화[원본 편집]

우라노스의 거세[원본 편집]

헤시오도스에 따르면,26 가이아는 카오스 다음으로 생겨난 태고의 존재였다. 그는 홀로 신들의 거처가 될 우라노스와 님프들의 거처인 산, 추수할 수 없는 바다 폰토스를 낳았다. 그러나 홀로 자식을 낳던 가이아는 이후부터는 남자와 교합해서 자식을 낳게 된다. 가이아는 우라노스와 교합해 티탄 신족과 키클로페스, 헤카톤케이레스를 낳았다. 그러나 아폴로도로스는 이들의 탄생 순서를 반대로 제시한다.27 우라노스는 자기 자식들을 싫어해서 태어나는 족족 가이아의 깊숙한 곳, 타르타로스에 가두었다. 고통에 신음하던 가이아는 강철(아다마스)로 낫을 만들어 자식들에게 가져갔다. 그리고 그 낫으로 아버지에게 복수할 자가 있는지 물었다. 아버지를 싫어했던 막내 크로노스 만이 나섰다. 그 후 우라노스가 가이아와 동침하고자 찾아오자, 매복해 있던 크로노스가 나와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랐다. 가이아는 우라노스의 피를 받아 자식들을 낳았다.

제우스의 탄생[원본 편집]

티탄 신족의 크로노스는 아버지 레아와 결혼하여 자식들을 낳았으나 그들이 태어나는 족족 잡아먹었다. 이는 가이아와 우라노스로부터 크로노스의 자식이 그를 몰아낼 운명이란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자식들이 모두 잡아먹힌 레아는 큰 고통을 느꼈고, 제우스를 임신하자 가이아와 우라노스를 찾아가 몰래 자식을 낳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는 레아를 크레테섬으로 가게 했다. 레아는 제우스를 낳아 아이가이온산에 숨겼다. 그리고 크로노스에게는 제우스를 대신하여 돌을 삼키게 했다. 이후 가이아는 장성한 제우스에게 자신의 형제들을 구할 수 있도록 조언했다. 또한 티탄 전쟁의 승리를 위해 갇혀있던 키클로페스와 헤카톤케이레스를 구하라고 조언한 것도 가이아였다.28 가이아는 이후 티탄 신족이 타르타로스에 갇힌 것에 분노하여 두 차례의 전쟁을 일으킨다. 이에 대해선 →제우스, →기간테스, →티폰

그 외의 신화[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61952684054466ef02ae3971

아테나에게 에리크토니오스를 건네는 가이아 (아테나이 적색상 크라테르, 기원전 5세기)

가이아는 예언 능력을 갖고 있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는 제우스에게 메티스가 세상을 다스릴 아들을 낳을 운명이라 예언했다.29 또한 가이아는 본래 델포이 신탁소의 주인이었다. 가이아는 이를 테미스에게 물려주었고, 테미스는 포이베에게, 포이베는 아폴론에게 물려주었다.30 가이아는 제우스와 헤라의 결혼 선물로 황금 사과 나무를 주었다. 이 사과 나무는 세상의 서쪽 끝에 있는 정원에 심겨 헤스페리데스 자매와 라돈 용의 보호를 받았다.31 하데스페르세포네를 납치할 때, 가이아는 제우스의 명을 받고 소녀를 유혹할 백 송이의 수선화를 피웠다.32 또한 님프 다프네아폴론의 구애에서 도망칠 때, 다프네를 월계수로 만들어 준 것은 가이아였다고 한다.33 아폴론의 아들 아리스타이오스헤르메스에 의해 호라이 자매와 가이아에게 운반되어 그들의 손에 자라났다.34 제우스가 아르카디아 왕 리카온과 그 아들들의 교만에 분노해 아들들을 모두 죽일 때, 가이아는 제우스의 손을 잡고 막내 아들 닉티모스 만은 살리라고 지시했다.35 거인 사냥꾼 오리온이 지상의 모든 짐승을 잡겠다고 선언하자, 분노한 가이아는 그에게 전갈을 보내 죽였다.36 헬리오스의 아들 파에톤이 태양 마차를 몰다가 지상을 황폐하게 만들자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고통을 호소했다.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이대로 나두면 세상이 카오스로 돌아갈 것이라 말한 뒤 열기를 버티지 못하고 들어가 버렸다.37 인류가 너무 늘어나자 가이아는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래서 제우스는 인류의 수를 줄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트로이아 전쟁을 일으켰다.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