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 볼

Uwe Boll

독일의 영화 감독. 하지만 실상은 사상 최악의 쓰레기 감독.

설명[편집 | 원본 편집]

1965년 6월 22일 생으로 쾰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땄다. 자신의 영화사인 볼 프로덕션의 CEO 이며, 캐나다 온타리오 주 리치먼드 힐에 살고 있고 부인과 자식 하나가 있다. 캐나다와 독일 이중 국적을 지닌 사람으로 부업으로 개스타운에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그런 평범한 영화 감독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이 사람의 특징은 어마어마한 자금과 내노라 하는 슈퍼스타, 훌륭한 기술력과 오랜 경험에도 불구하고 항상 쓰레기 영화만 만든다는 점이다. 그의 영화에는 항상 싼티나는 촌스러운 특수효과와 아무리 영화임을 감안해도 납득이 안가는 괴이한 설정, 엉망진창으로 점철된 편집과 납득이 불가능할만큼 미친듯이 통통 튀는 전개가 콜라보레이션을 이루고 있다. 그나마 이것이 경험 적은 감독의 초기작이거나, 저예산 영화였다면 납득이 갔을 것이다. 하지만 우베 볼은 그래도 나름대로 수십년 넘게 영화를 찍어온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전세계급 슈퍼 스타들을 무리없이 기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도 빵빵하다는 게 문제다. 즉 A급 재료들로 자꾸 F급 요리만 내놓는 저질 중의 저질이며 그게 해가 바뀌어도 개선될 기미가 없어보이니 욕을 먹는 것이다.

예시를 들자면 어둠 속에 나 홀로의 경우 작중 평범한 일반인 샌님인 주인공이, 총에 맞아도 안죽는 미친 몸빵에 사람을 한손으로 번쩍 들어올리는 괴력의 킬러를 뜬금없는 서머솔트 킥으로 하늘 저 멀리 날리는 씬이 존재한다(...). 그런 자세가 가능한지는 둘째치고 시전자가 민간인인데 괴력의 킬러를 하늘로 날렸다는 점 자체도 어이 상실. 게다가 후반부에 총격전이 일어나는데 잘 보면 총알이 날아가는 궤적이 분명하게 적을 맞추지 못했음에도 적은 총에 맞은 것마냥 으억 하고 쓰러져 죽는다(...). 그야말로 발로 한 CG 작업. 게다가 남주와 여주가 연구를 위해 만나 연구 이야기는 일언반구도 꺼내지 않고 바로 꼐임에 돌입하며 그것을 아주 오~랫 동안 보여준다. 막판에 적의 소굴로 들어갔을 때 나름대로 적의 소굴인 동굴을 음침하게 꾸며보겠답시고 동굴 안에 이것저것 퍼발라놓았는데 그게 다 티가 날 정도로 어설프게 한 주제에 그걸 굳이 클로즈업으로 잡아주어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건 덤. 게다가 마지막 엔딩은 이블 데드의 엔딩을 표절하기까지 했다.

이 인간의 영화의 더 큰 문제는 이 인간의 영화의 태반이 게임 원작 영화라는 점이다. 오리지널 영화도 설정이나 스토리가 개판인만큼 당연히 이런 게임 원작 영화들은 원작의 설정따윈 개무시하는 경우가 보통이며 심하면 납득이 안가는 오리지널 요소를 집어넣는다. 위에서 언급한 어둠 속에 나 홀로도 이런 식이였으며 다른 작품들도 원작 무시가 한가득.

쓰레기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미국 사상 최악의 감독 에드 우드나 저질 영화 양산소인 트로마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에드 우드는 사실 자금이 딸려서 허접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는 변명도 가능하고(에드 우드의 팬들은 에드 우드가 우베 볼 만큼의 자금력만 있었다면 결과물이 훨씬 더 괜찮았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트로마는 아예 대놓고 저질 영화를 만드는 게 목표인데다가 적어도 저질일지언정 영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고 접근하기라도 하지[1] 이 양반은 그런게 아예 없다. 일례로 후술하겠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영화화 하려다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게 퇴짜를 맞으니 한다는 말이 "에라이 불법 다운로드로 콱 망해버려라!"...이런 말이나 할 정도로 자기가 뭘 다루고자 하는지 알아보려는 최소한의 열의[2]도 없다.

쓰레기 양산의 원인[편집 | 원본 편집]

근본적인 이유는 그가 독일 세금 감면법의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세금법의 경우 영화 같은 문화산업에 투자한 돈은 만약 손해를 보면 독일 정부가 그 손해를 메꾸어주고 세금을 감면해주도록 되어 있다. 이는 본디 독일 정부의 문화 산업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한 정책이였는데, 우베 볼은 이것을 악용한 것이다.

즉 설명하자면 만약 홍길동이라는 사람의 연봉이 2,000만원이라고 치자. 홍길동은 매년 2,000만원의 연봉에 대한 세금 20만원을 정부에게 납부해야 한다. 이 때 홍길동이 2,000만원을 우베 볼의 영화에 투자한다. 그리고 당연히 우베 볼의 영화는 망한다(...). 그러면 영화가 망했기 때문에 독일 정부가 손해를 메꾸어준다. 그런데 그 영화가 만약 제작사가 독일이 아닌 다른 국가의 제작사가 만든거라면(예를 들어 한국 제작사가 독일에서 촬영했거나 독일 제작사와 협조해서 찍었거나 등) 독일 정부가 투자금을 50%만 메꾸어주지만, 순수히 독일 제작사가 만든 영화라면 투자금을 100% 전부 메꾸어준다. 여기서 홍길동은 순수한 독일 제작자인 우베 볼에게 투자를 해주었고 우베 볼의 영화가 망했으니 투자금인 2,000만원을 전액 독일 정부로부터 환불받게 된다. 더불어 세금도 감면되었으니 20만원을 안내도 된다!

이런식이니 우베 볼에게는 항상 거액의 투자금이 세계 곳곳에서 늘 몰려들어왔으며 그래서 우베 볼이 늘 돈 걱정 없이 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영화 팬들과 평론가들은 우베 볼이 자신의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같은 실수만 반복하며 발전이 없는 까닭을 여기에서 찾기도 한다. 즉 자기가 영화를 어떻게 찍든 알아서 막대한 돈이 쏟아져 들어오니 위기의식이 없어 발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저런다는 것.

결국 이 사람의 만행이 계속되면서 결과적으로 그 피해는 독일 정부가 고스란히 떠안는 모양새가 되다보니, 결국 뚜껑이 열린 독일 정부는 이 세금 감면법을 폐지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베 볼은 여전히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데 이번엔 캐나다가 그의 뒤를 봐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캐나다 제작사와 협력을 자주 하거나 캐나다에서 영화를 찍는 등 캐나다에서 영화 활동을 많이 해서 캐나다 영화 판이 커졌기 때문에 캐나다가 그의 편의를 봐주고 있는 것이다. 우베 볼이 지금 캐나다 국적을 얻고 캐나다에서 사는 것엔 이런 뒷배경이 존재한다.

...그래도 계속 손해보는 영화만 찍는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지 갈수록 이전에 비해서는 상당한 저예산으로 영화를 찍고 있으며 점차 비디오나 TV용 같은 절대 극장에 안걸릴 싸구려 영화 시장쪽에서 활동한느 빈도가 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그가 악명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게임 원작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미스테리. 하지만 점차 게임 개발사들도 우베 볼의 악명을 알게 되어서 그가 자신들의 게임을 기반으로 영화를 찍으려 하면 거절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밸브 코퍼레이션의 《하프라이프》도 영화화하려고 했지만 각본에 '고든 프리먼이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 있는 등 역시 원작을 개무시하는 부분이 많아 거절당했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영화화하려고 했을 때는 아예 초장부터 대놓고 '하늘이 두 쪽 나도 당신은 안 됩니다!'라며 퇴짜를 맞았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자기 영화를 욕한 평론가에게 권투 신청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마디로 "니가 옳은지 내가 옳은지 입으로 떠들지만 말고 남자답게 주먹으로 해보자!"라는 것. 사실 우베 볼은 아마추어 복서이기도 하므로 프로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그를 우습게 여기고 도전에 응한 일부 평론가들을 때려눕히기도 했다. 당연하지만 권투 시합에서 이겼다고 모든게 다 정당화 되는 건 절대 아니다. 그야말로 정신승리의 극치. 그런식으로 따진다면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는 UN 사무총장도 했겠네

그래도 2009년에 찍은 램페이지는 10점 만점에 6점을 받을 정도로 꽤나 호평(?)을 받았다. 사실 저 정도면 다른 영화 같았으면 평작 정도에 불과한데, 이 사람의 다른 영화들은 대부분 2 ~ 3점을 오가는, 평작의 반의 반도 안 되는 망작들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평가를 받은 셈이다(...).

주석[편집 | 원본 편집]

  1. 사실 트로마의 영화들은 B급 정서를 수용할 수 있다면 시청할만한 수준은 된다. 특히 트로마에서 만든 톡식 어벤저는 나름대로 대중적인 인기도 끌어서 TV 애니메이션, 코믹스, 피규어 등 관련 상품들도 많이 나왔다. 즉 아주 실력 없는 영화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2. 이해가 안간다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온라인 게임이다. 즉 불법 다운로드를 할 건덕지가 전혀 없다는 말. 한국으로 치면 서든어택을 불법 다운로드 한다는 말과 같은 황당한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