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영화관에서 3D 영화를 시청하고 있는 관람객들

영화관(映畫館)은 영화를 상영하는 다중 이용 시설이다. 이용객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배정된 좌석에 앉아서 영화를 본다. 영화관은 영화 관람에 최적화된 넓은 스크린과 입체음향 스피커, 푹신한 좌석 등의 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한국 영화 산업은 2000년대 들어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대기업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서면서 급성장했다. 2000년 이전까지 한국인의 연 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1회에 머물렀으나, 2015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연 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4.22회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좌석별 특성[편집 | 원본 편집]

앞쪽 열에서는 영화를 볼 때 고개를 위로 들고 보아야 하므로 불편하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앉아서 영화를 보고 나면 목디스크에 걸린 것처럼 목이 뻐근해진다. 따라서 앞쪽 자리는 가장 기피되는 좌석이며 가장 늦게까지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좌석이기도 하다. 하지만 3D 영화의 경우에는 앞쪽 좌석이 입체감을 잘 느낄 수 있으므로 몰입감이 좋다.

가운데 열은 영화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좌석이다. 음향과 스크린이 가운데 열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앞쪽에서 2/3 지점이 스윗 스팟(sweet spot)이라 불리는, 최상의 영화관람 조건을 갖춘 좌석이다. 하지만 가장 빨리 판매되는 좌석이기도 하므로 이 자리를 얻으려면 빠른 예매가 필요하다.

뒤쪽 열은 스크린을 위쪽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자리이다. 여유 있게 영화를 보기에는 좋지만, 스크린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영화 몰입도가 떨어진다. 영화보다는 옆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커플들에게는 좋은 좌석이다.

알고 계셨나요?[편집 | 원본 편집]

  • 2008년부터 모든 영화관에서 외부 음식 반입이 허용되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이유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판결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영화관에서는 팝콘콜라 등의 음식 판매가 중요한 매출원이므로 이러한 사실을 거의 알리지 않았다. 다만, 심한 냄새가 나는 음식의 경우에는 반입을 제한할 수 있다.

예술 영화관[편집 | 원본 편집]

서울의 일부 1, 2관짜리 소형 영화관들은 멀티플렉스 체인점과의 차별점으로 몇 가지 정책을 시행하는데 대체로 아래와 같다.

  1. 멀티 플렉스에서 상영하지 않는 독립 영화, 고전 영화 상영
  2. 상영관 내 음식과 음료 반입 금지 (보통 물은 허용된다.)
  3. 상영 시작 10분 이후부터는 표가 있어도 입장 불가

이 중 입장 시간 준수 등의 정책은 오히려 진입 장벽이자 자충수가 되기도 한다. 해당 업무를 영화관 주인이 한다면 10분 이후에 와도 다른 관람객들이 방해받지 않는 선에서 조심히 들어갈 수 있도록 융통성 있게 뒤의 빈 좌석을 안내해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알바생들이 요식 체계로 업무를 진행하므로 그냥 입장이 제지된다. 이런 정책은 원래 순수하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객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의 멀티플렉스와의 차별점이었을텐데 막상 영화 관람 중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은 가능하며 떠들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는다.

이는 영자원처럼 아예 휴대폰 화면으로 주변 사람들 눈부시게 하는 폰딧불이나 통화를 하는 등 관람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관람객을 적극적으로 퇴장시키는 정책과 대비되며, 유료로 보면서 무료인데다가 비슷한 성향인 영자원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들게 할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