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윤식

嚴允植. 대한민국독립운동가. 202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1912년 10월 25일 함경남도 함흥군 함흥면 동양리에서 출생했다. 이명은 엄기춘(嚴基春)이다. 1930년 당시 함흥공립상업학교 3학년에 재학하던 그는 1930년 1월 11일 원주연, 윤치선, 문경은 등과 함께 사립영생중학교 생도들이 광주학생항일운동 옹호 시위를 전개하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아 그날부터 1월 14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함흥군 함흥면 동흥리 최예진의 자택에 모여 논의했다.

이들은 "이번의 광주 사건은 민족적 투쟁에 기인한 것이다. 총독정치는 항상 조선민족을 압박하고 차별대우를 하여왔다. 우리들은 이에 항거하여 시위행렬에 나서는 등 반동적 태도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되고, 동월 14일 조례 후 다른 항생들도 참가시켜 위의 행렬을 결행하자"고 동모하였다.

이후 1월 14일 아침 함흥공립상업학교 내에서 조례 후 직원들이 직원실로 물러가자 최예진이 조선학생 만세를 소리높여 외치는 것을 신호로 약 60명의 학생과 함께 만세를 부르짖으며 교문을 떠나 시가지로 행진했다. 엄윤식은 경찰서로 행진하며 동료들과 함께 항일전단 200여 매를 살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하다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1930년 2월 17일 1심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자 공소하였고, 1930년 3월 27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열린 2심에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1] 이후의 행적은 기록이 미비해 알 수 없다.

대한민국 정부는 2021년 엄윤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