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야후!
웹사이트 정보
URL https://www.yahoo.com/
종류 포털 사이트
언어 영어
시작일 1994년 1월 27일
영리여부 영리

야후!(Yahoo!)[1]는 1994년 1월 27일에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포털 사이트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초창기[편집 | 원본 편집]

1994년 1월, 스탠포드 대학교의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던 제리 양과 데이비드 필로는 취미로 '제리와 데이비드의 인터넷 안내서(Jerry and David's Guide to the World Wide Web)'이라는 꽤 긴 이름의 인터넷 사이트 링크 모음집(디렉토리 검색엔진)을 운영하기 시작한다. 사이트의 이름이 너무 길다는 걸 알아차렸는지 사이트의 이름은 3개월만에 더 짧고 간단한 '야후(Yahoo)'라는 이름으로 바뀐다. 이 사이트는 운영 시작 후 1년만에 일일 페이지뷰 1백만 건을 돌파하는 등 순식간에 큰 인기[2]를 얻었고, 당시 사이트 운영자들은 이러한 인기를 이용해서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1995년 1월에 'yahoo.com' 주소를 사들이고 동일한 해 5월에 "야후!"라는 기업을 만들면서 사이트의 이름은 'Yahoo'에서 'Yahoo!'로 바뀌는데, 상표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Yahoo'라는 상표가 바베큐 소스, 칼 등의 상표에 이미 사용되고 있음을 알고 느낌표를 추가했다고 한다. 포털 사이트가 바베큐 소스랑 이름이 같으면 좀 이상할 것 같긴 하다. 바베큐 소스 이름이 야후인 것도 좀 이상하지 않나?[2][3] 야후!가 기업이 되면서 수익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1995년 8월부터 사이트에 광고를 달기 시작한다.

전성기[편집 | 원본 편집]

야후!는 기업이 되면서 수익을 얻기 위해 사업 분야를 넓히기 시작했고, 몇 년 만에 본업인 디렉토리 검색 이외에도 뉴스, 웹메일, 주식, 쇼핑, 날씨, 지도, 게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이 된다. 사업 분야를 넓히는 방식으로는 직접 개발하는 것도 있지만, 1996년 4월에 나스닥에 공개상장 후 닷컴버블을 통해 벌어들인 거품 낀 자금을 기초로 한 기업 인수합병 역시 사용했다. '야후! 메일'은 1997년 8월에 로켓메일(Rocketmail)의 서비스 제공자인 Four11을 인수하며 시작한 것이고, '야후! 게임'역시 'Classicgames'라는 기업을 인수하면서 시작한 것이다. 야후!의 키워드 검색도 2003년에 야후!가 잉크토미, 알타비스타 등의 검색 업체 몇 곳을 인수하면서 자체적인 검색엔진을 갖추기 전까지는 알타비스타(1996년~1998년), 잉크토미(1998년~2000년), 구글(2000년~2004년) 등의 검색 업체에 외주를 맡긴 것이며[3], 야후!의 검색광고 역시 오버추어를 인수하며 시작한 것이다.

이외에도 1999년에는 디렉토리 검색 업체인 'Geocities'[4]를 인수하고 Yahoo! Geocities로 이름을 바꿔 운영했으며, 2000년에는 메일링 리스트를 관리하는 기업인 'eGroups'라는 기업을 인수한 후, 기존에 야후!에서 제공하던 Yahoo! Clubs과 서비스를 합쳐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인 Yahoo! Groups를 시작하는 등 야후!는 고공행진하는 거품주가를 기반으로 계속 인수합병을 벌여 제공하는 서비스를 늘려간다.

야후!는 2000년대 초반부터는 사업 분야 확장 이외에도 AOL, MSN 등의, 통신망이나 운영체제와 연계되어 이득을 보는 포털사이트를 견제하기 위해 AT&T, 버라이즌과 제휴관계를 가지기도 했다. 이 중 AT&T와는 2001년부터 제휴관계를 가졌으며, 'AT&T Yahoo!'라는 포털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상당히 깊은 제휴관계를 맺었다. 이 제휴 관계는 2015년 11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4]

야후!는 해외 진출 역시 활발하게 진행했다. 1996년에서 2000년 사이에 야후!는 총 21국가에 진출했는데, 이 기간동안 야후!가 진출한 국가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 1996년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5]

  • 1997년

호주, 뉴질랜드, 한국[6]

  • 1998년

덴마크, 노르웨이, 동남아시아, 스웨덴[7]

  • 1999년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본토,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브라질, 멕시코[8]

  • 2000년

아르헨티나[9]

활발한 사업 확장과 통신사와의 협업, 해외 진출은 다른 포털 사이트 사이에서도 활발히 진행됐지만, 야후!는 계속 압도적인 방문자 수 및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인포시크, 라이코스, 익사이트 등의 포털들을 제치고 2000년대 초반까지 계속 1등 인터넷 포털의 자리를 유지한다. 그래서인지 닷컴버블이 터졌을 때도 이후 3년동안 고용한 직원의 90%를 정리해고하다가 헐값에 인수되거나, 버블 붕괴 후 빚에 허덕이다가 1년만에 부도가 나버리거나, 거금을 주고 사들인 모회사에게 손해와 부담만 안겨주는 짐덩어리가 돼버리는 등의 치명적인 타격은 입지 않고 주가폭락으로 손실을 많이 본 수준에서 그쳤다.[5]

몰락[편집 | 원본 편집]

2000년대 초반까지 야후!는 시장 점유율 1위의 인터넷 포털사이트였다. 하지만 야후!의 점유율은 2001년 이후로 쭉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고, 구글은 이와 반대로 점유율이 급상승하여 2003년에 시장 점유율에서 야후!를 제치고 미국 1등의 인터넷 포털이자 웹 검색 엔진이 된다.[6] 2000년대 초반에 구글이 검색으로 성공하면서 검색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고 검색광고를 통해 검색으로 돈도 벌 수 있다는 것이 발견된 후에야 야후!가 검색에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지만, 옛날부터 쭉 검색에 신경을 써온 구글이 1등으로 올라선 후여서 야후!는 2000년대 내내 구글에 밀리게 되고, 2007년 경부터 구글은 점유율 70%대 후반, 야후!는 10%대 초반을 기록하며 2000년대 초반과는 상황이 아예 역전되어버린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야후!도 대응책을 마련했다. 야후!는 통신사와의 제휴를 계속 유지했으며, 검색을 구글에게 맡기는 대신 2003년~2004년까지 알타비스타, 올더웹, 잉크토미, 오버추어를 인수하여 자체적인 검색엔진과 검색광고를 마련했다. 야후!는 인수한 검색 엔진과 검색 광고를 융합 및 발전시켜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 독자적인 검색엔진과 검색광고 시스템을 갖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오버추어의 직원과 야후!의 직원 사이에 권력다툼이 일어나는 등 불화가 발생했다. 오버추어의 검색광고 기술을 구글에 대항할 수 있을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야후!의 경영진의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기술적 문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구글의 대항마를 키우겠다는 야후!의 계획은 지연되었고, 그 사이에 구글은 야후!를 추월한다.[7]

결국 2000년대 중반 이후에 야후!는 MSN 메신저와 야후! 메신저가 서로 호환되게 하고, 2009년에 자체적인 검색엔진검색광고 분야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기고 Bing에서 검색결과를 제공받는 등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 이와 동시에 SNS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Yahoo! 360°, Yahoo! personals, Yahoo! Chat, Yahoo! Buzz 등의 각종 SNS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고 몇 년 정도 서비스하다 종료시키는 상황이 반복된다. 2005년에 사진 공유 서비스 제공 기업 Flickr를 인수하기도 했지만 여기서도 별 재미는 못 봤다. 결국 이것 저것 해봤지만 크게 성공한 건 없었고 부진이 쭉 이어지며 야후!는 2011년에 MSN(Bing)에게 밀려 미국 포털 사이트 3위로 순위가 떨어지게 된다.[8] 이런 부진의 여파로 야후!는 2000년대 후반부터는 여러 차례의 정리해고를 실시하고,[9] 수익성이 시원찮은 시장에서 철수[10]하는 등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년 4월 현재까지 야후!는 미국 포털 사이트 시장 점유율에서 10%대 초중반을 기록하는 미국의 어느 정도 규모 있는 포털 사이트로 계속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야후!의 인터넷 사업의 계속된 침체는 주주들의 지속적인 압박과 더불어 운영 기업 야후!가 2016년 2월 20일에 포털 사이트 '야후!' 등 자사의 인터넷 사업을 매각하는 결정을 내리는 원인이 되었다.[10] 야후!의 인터넷 사업부를 팔라는 주주들의 압박은 야후!가 결정을 내리기 최소한 몇 개월 전부터는 지속적으로 가해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11] 포털 사이트, 메일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있는 야후!의 인터넷 사업부를 인수하는데 관심을 보이는 기업에는 버라이즌 등의 통신회사와 타임(Time Inc.) 등의 잡지 회사, 사모펀드 회사 등이 있다.[12][13]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번 매각에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직접 인수하려 시도한 2000년대 후반의 경우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인수할 의향이 있는 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등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14]

이후 2017년 6월에 버라이즌에서 야후!의 인터넷 사업 전체를 44.8억 달러에 인수한다. 버라이즌 측에서는 포털 사이트 야후!를 AOL과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버라이즌의 여러 컨텐츠 제공 플랫폼 중 하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야후!의 인터넷 사업을 관리하던 '기업 야후!'는 알타바로 이름을 바꾼 후 보유 중인 알리바바의 주식을 관리하는 지주 회사로 남아있게 된다. [15][16]

제공하는 서비스 목록[편집 | 원본 편집]

  • 야후! 메일(Mail)
  • 야후! 검색(Search)
  • 야후! 뉴스(News)
  • 야후! 스포츠(Sports)
  • 야후! 금융(Finance)
  • 야후! 날씨(Weather)
  • 야후! 자동차(Auto)
  • 야후! 영화(Movie)
  • 야후! 데이트(Dating)
  • 야후! 쇼핑(Shopping)
  • 야후! 정치(Politics)
  • 야후! 여행(Travel)
  • 야후! 기술(Tech)
  • 야후! TV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서인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야후!를 인수할 의향을 계속 비쳐왔고, 2008년에 44억 6천만 달러에 야후!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50억 달러까지 제안된 가격을 올렸지만 야후!는 이 인수가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며, 야후!의 가치를 지나치게 저평가했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참고한 자료[편집 | 원본 편집]

[11] [12] [13] [14] [15] [16]

각주

  1. Yet another hierarchical officious oracle의 약자라 한다.
  2. 2015년에는 별거 아닌 기록이지만, 월드 와이드 웹이 개발된지 몇 년 안된 신기술이었던 1994년에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니는 기록이다.
  3. 포털 사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꼽히는 검색을 외주로 처리한 것을 의외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 검색은 유지하기는 어려운데 수익은 나지 않는 비효율적인 분야로 생각되어 이 분야에 신경을 쓴 포털 사이트가 거의 없었다.
  4. 디렉토리 검색 시 분류 기준에 재미있는 이름을 붙인다는 점에서 다른 디렉토리 검색 업체와는 차이를 보였다. 야후!가 인수할 때 즈음에 Geocities에서 사용되었던 분류 기준의 이름 중 몇 가지를 들지면 'Area51 and Vaults(SF, 판타지, 음모론)', 'Hollywood and Hills(영화)'가 있다.
  5. 말이 손해를 많이 본 수준이지, 버블 붕괴 전과 후의 야후!의 주가를 비교하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다. 야후! 주가의 최고가는 2000년 1월 3일에 달성한 475달러(!), 최저가는 2001년 9월 26일에 달성한 8.11달러(...)이다.[1]
  6. http://data.okfn.org/data/rgrp/search-engine-market-shares
  7. http://www.wired.com/2007/02/yahoo-3/
  8. http://www.statista.com/statistics/267161/market-share-of-search-engines-in-the-united-states/
  9. 2008년에 1500명, 2009년에 700명, 2012년에 2000명을 정리해고했고, 2015년 들어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정리해고를 한다고 한다.
  10. http://www.sigmalive.com/en/news/technology/141810/yahoo-launches-sale-of-core-business
  11. http://www.nzherald.co.nz/business/news/article.cfm?c_id=3&objectid=11555268
  12. http://quadrangleonline.com/2016/03/30/yahoo-accepts-preliminary-bids-for-assets-until-11-april/
  13. http://www.ubergizmo.com/2016/02/time-might-buy-yahoos-search-mail-and-news-business/
  14. http://www.eweek.com/it-management/microsoft-willing-to-co-finance-yahoo-buy-report.html
  15. https://www.nytimes.com/2017/06/13/technology/yahoo-verizon-marissa-mayer.html
  16. http://money.cnn.com/2017/06/13/technology/business/yahoo-verizon-deal-closes/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