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

남에게 일을 대신 부탁하여 시키는 행위이다. 심은 힘이라는 뜻으로 힘을 부리다의 순 우리말이며 이것이 심부름으로 순화 되었다. 흔히 부모가 아이들에게 시키는 일이기도 하며 아이의 입장에선 귀찮은 일이기에 매우 싫어한다. 선배가 후배에게 시키기도 하고 직장 상사가 직급이 낮은 사원에게 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업무와는 관련이 없는 일인지라 업무 이외의 일을 시키는 행위는 명백한 직장 괴롭힘에 해당한다. 그러나 상명하복이 엄격한 대한민국에선 이런 부조리한 행위가 아직까지 만연하다.

심부름의 유형[편집 | 원본 편집]

일의 유형이 여러가지니 딱히 정해진 것이 없다. 자신의 일을 남에게 대신 하도록 부탁하는 일이다. 대행 서비스도 일종의 심부름이다. 심부름을 전문으로 하는 업종은 회사의 경리, 비서, 가정의 집사 (부잣집), 호텔 컨시어지 등이 있다.

일을 시킬 때 유의사항[편집 | 원본 편집]

  • 자신이 알고 있다면 그냥 자신이 직접 할것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잘 안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면서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남의 일과 사정은 직접해보지 않는 이상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할 수 없게된 상황이라거나 너무 바쁜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자신이 하는게 속편하다.
  • 지시사항은 구체적으로
지시사항을 대충 "그거 사와" "네가 잘 보이는 곳에다가 놔둬." 라고 뭉뚱 그리거나 "애가 아니니 알아서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면 심부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주관대로 일을 할 수밖에 없고 주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이 엉뚱하게 진행되서 심부름의 성공률을 떨어뜨린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걸 전혀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시켜놓고 재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심부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먹으니 짜증이 난다.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잘 잊어버린다 싶으면 노트나 쪽지에 자세히 방법을 적어주고 처음 하는일은 누구든지 어렵고 서투르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물건이나 음식을 사오라고 시킨다면 그 제품의 자세한 제품명, 품번 등을 적어주거나 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전송해주고 없으면 그냥 사오지 말라거나 다른 물건을 사오라고 자세하게 알려줘야 한다.
  • 거절하면 억지로 시키지 말것

심부름을 거절한다면 거절하는 이유를 물어보고 안하겠다고 하는데도 억지로 시키려 해선 안된다. 계속해서 하라고 하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선 강요한다고 생각해서 반발심이 커져 더욱 하기 싫은 법이다. 최악의 경우 태업을 해서 오히려 시킨 사람이 두번 일을 해야할 수도 있다. 더 심하면 깽판을 쳐서 아예 일이 안될 수도 있다. 억지로 시켰다면 일을 일부러 엉뚱하게 처리해야 두번 다시 안 시킬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안하겠다고 거절하는 사람에게 아무리 매달려 봐야 실랑이만 길어질 뿐이고 일도 안되고 서로의 감정만 소모될 뿐이다.

사정상 시킬 수밖에 없다면 최대한 양해를 구하고 본인이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설명해 주어야 하고 심부름을한 사람에게 사과해야 한다. 남의 일을 도와준다는건 누구던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알아야 한다.

불법적인 일[편집 | 원본 편집]

심부름 센터 또는 흥신소에서 일반사람에게 시킬 수 없는 불법적인 일을 시킨다. 이때는 부정적인 의미로 '청부' 라는 말을 사용한다. 추심 행위, 폭행, 신상정보 알아내기, 미행 등의 일을 한다. 흥신소를 알고 있더라도 여기에 아는 인맥이 없다면 이용하기 어렵다. 적대적인 업체나 경찰로 생각해서 경계하거나 쑥맥으로 생각해서 돈만 받고 튀어버린다. 순기능도 있긴 있는데 연락이 끊긴 가족이나 실종된 가족을 찾을 때 정도.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형제나 자매가 자기가 해야할 심부름을 꾀를 부려서 언니나 형이 동생에게 그 반대로 동생이 언니나 형에게 떠맡기기도 한다. 앞서 말했듯 억지로 시키면 재대로 안한 사람의 잘못이긴 하지만 반발심으로 태업해서 시킨사람이 두번 일을 해야할 수 있으니 그냥 자신이 심부름을 맡게 되었다면 떠맡길 생각 말고 그냥 자기가 묵묵히 하는게 낫다.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도 하기 싫은 법이다.
  • 매체에서는 주로 어린이가 심부름을 맡는 장면이 나오며 심부름을 시켰다가 크고 작은 소동이 일어나거나 웃긴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고 심부름을 안하겠다며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 과거 199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청소년 보호에 대한 의식이 미흡해서 어른들이 미성년자 어린이들에게 담배나 술을 사오라며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가 있었다. 이 때문에 호기심에 술을 맞봐서 취하는 바람에 애들이 사고치고 혼나거나 불량학생들이 심부름을 한다면서 자기들끼리 사다 술먹고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