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그림에 입문하려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공통

이제 우리도 소비만 하지 말고 생산을 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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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원본 편집]

그림에 입문하는 자들은 처음에 선을 그릴 때 자신이 원하는 대로의 모양이 안나와서 실망한 경험이 많을 것이다. 이는 자신이 펜을 잡고 뭔가를 깔끔하게 그린다는 것에 적응이 안되었다는 것이므로, 결코 영영 못그린다는 뜻이 아니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자신이 원하는 모양에 가깝게 그려질 것이고 적응이 빠르냐 느리냐에 따라 재능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1]

종류[편집 | 원본 편집]

크게 아날로그와 디지털 두 가지가 있다.

아날로그는 연필이나 기타 손에 잡히는 그림도구로 그리는 것을 의미하며, 디지털은 말 그대로 타블렛이나 디지털 펜을 이용해서 컴퓨터 환경에서 그리는 것을 뜻한다.

선따기에 왜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나누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둘 다 경험해본 사람은 잘 알듯이 종이에다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것과 타블렛 기기에 전자펜으로 그리는 것은 감각적으로든 시각적으로든 매우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아날로그[편집 | 원본 편집]

유치원때부터... 아니면 그 전부터 경험하게 되는 아주 기본적인 방식이다. 당장 책상위에 굴러다니는 연필을 집고 종이를 편 뒤 뭔가를 그려보자. 무슨 의미인지는 불명이지만 어쨌든 그림 한장이 완성된다.

디지털[편집 | 원본 편집]

컴퓨터상에 그래픽 툴을 이용하여 그리는 방법. 입력 장치로 타블렛(디지타이저)와 액정 타블렛등이 있지만 마우스로도 충분히 그릴 수 있다. 마우스로 그리면 퀄리티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잘못된 부분을 지우거나 뭔가 실수했을 때 되돌리기 기능이 있어 아날로그와는 비교도 불가능한 편리성을 자랑하나, 단점으로 디지털 그래픽 툴은 가격이 좀 많이 세고 아날로그로 그림을 연습하면 디지털로는 실력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아날로그로 잘 그려도 디지털로도 연습을 많이 해야 된다는 단점들이 있다.

입문자라면 포토샵 같은 고가의 툴보다는 메디방이나 크리타, GIMP 같은 오픈소스, 프리웨어들을 이용해보자. 특히 GIMP가 크리타, 메디방보다는 기능이 더 많다. 크리타가 그림 툴이라면 GIMP는 포토샵이다. 윈도우 10에서 제공되는 그림판 3D, 내장 그림판도 상당히 좋아졌는데 한번 이용해보자. 윈도우 xp, 7시절 그림판과는 많이 다르다.

SVG 벡터로 된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잉크스케이프,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어피니티 디자이너가 대표적이다.

선 종류[편집 | 원본 편집]

선그림을 구성하는데 총 3가지 종류가 있다.

점 / 직선 / 곡선

이 세 가지가 다이다. 다만 점은 자신이 점묘법을 구현하거나 하는게 아니면 웬만하면 안쓰니까 넘어가도록 하자.

직선[편집 | 원본 편집]

난이도가 매우 쉬운 축에 속하는 선그림이지만 인간인 이상 자를 대고 그은 것 마냥 깔끔하고 예쁘게 그리는게 불가능한 선그림이다. 그리는거야 간단하다. 연필을 쥐고 한쪽 지점에서 다른 한쪽 지점까지 쭉 그으면 선하나가 완성된다. 물론 어느 정도 깔끔한 직선이 나와야 되며, 삐뚤삐뚤하거나 매우 구부러진 선은 해당 안 된다.

그리다보면 깨닫는 사람이 있겠지만, 천천히 시간을 들여 그리는 것 보다 확 그어버리는 것이 예쁜 선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그림을 그릴 때는 천천히 직선을 그리게 되는 경우도 있을테니 천천히 예쁘게 그리는 것도 연습해보자. 그리는 방식은 많을수록 이득이다.

곡선[편집 | 원본 편집]

난이도가 약간 어렵다는 그 곡선이다. 물론 곡선이야 직선보다 훨씬 잘 나오나, 자신이 원하는 그 곡선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이는 감각의 발달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만 자신이 펜을 쥐고 얼마나 힘을 줘서 당기는지를 잘 아는게 주가 되며 직선 그리기와 마찬가지로 적응하면 어느 정도 원하는 곡선을 그릴 수 있게 된다.

정 힘들다 싶으면 직선을 여러번 겹치면서 방향을 살짝 바꿔 긋다보면 곡선을 그릴 수 있다. 다만 선이 조금 많이 지저분해진다.

대표적인 곡선으로 원 그리기가 있지만, 이건 너무 시시하고 재미없으니 뭔가를 대고 따라 그리는 것으로 재미를 붙여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초[편집 | 원본 편집]

그림을 그리는데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방법이야 여러 가지 있지만 너무 많으니 여기선 정석대로 연습하는 방법을 기술한다. 기초 부분이 다 그렇지만 반복적인 학습으로 인한 적응밖에 답이 없다. 열심히 그리도록 하자. 그림에는 딱히 왕도가 없는 것 같다.

초보가 그림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트레이싱, 모작, 크로키 루프를 돌리면서 연습하는게 좋다. 모작만 주구장창 파면 모작만 잘 그리게 되어버린다. 트레이싱은 사람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고 안될 수 있는데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면 모작, 크로키, 데셍 루프를 돌려보자.

트레이싱[편집 | 원본 편집]

초딩 때 수학 배우면서 투명종이에 그래프 따라 그려본 것을 기억해보자.

그걸 그림 버전으로 옮긴 것이 트레이싱이라 부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걸 부정적으로 보지만, 따라 그려서 주변에 공개하는 것도 아니니 별로 상관없다. 주변에서 트레이싱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남이 그린 것을 그대로 대고 그린 것을 자기 것인 양 공개하거나 그걸 상업적으로 이용하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2] 오직 개인 연습용으로 트레이싱하는 것은 열심히 한다고 할지언정 어느 누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괘념치 말고 이용하도록 하자.

그리고 트레이싱은 단순히 따라 그린다고 끝이 아니라 그리면서 감각을 익혀나가는 것이 포인트다. 아니면 그냥 따라 그리기 밖에 안 된다. 몇 번 그리다보면 자신이 그리기 편한 느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그려보자.

트레이싱은 실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어서 어느 정도 선까지 올라왔다면 그만해도 된다.

모작[편집 | 원본 편집]

트레이싱과 다른 점은 저건 그냥 대고 그린다는 것이지만, 이건 옆에 두고 보고 그리는 것이다. 트레이싱은 원작의 선을 대비해서 보면 95%이상 똑같지만 모작은 보고 그리는 것 뿐이니 그만큼 원작과의 오차가 더 크다. 당장 크기부터가 달라진다.

참고로 모작은 그림 그리는 것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당장 크로키만 보더라도 뭔가를 보고 기억해서 그리는 것이다. 차이점은 실물을 그림으로 옮기냐 그림을 그림으로 옮기냐의 차이인데, 이 차이가 감각적으로 매우 커서 초보자들은 보통 그림 모작을 통해서 어느 정도 자신의 선 스타일을 확립한 다음 실물화를 그리는 단계를 거친다. 만약 자신이 기억력이 좋다면 여기서부터 소소한 이득을 볼 수 있다.

공간지각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저 과정을 스킵하고 바로 실물을 그리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원근감을 공부하고 사진을 모작하면 어느 정도 그리는데 도움이 된다.

  1. 이것만으로 그림의 재능을 구별하긴 힘들고 공간지각능력, 사물기억능력등의 복합적인 능력이 높아야 그림의 재능이 있다고 본다.
  2. 다만 남이 그린 것을 트레이싱 했다고 언급하더라도 원작자가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 만약 트레이싱을 한 것을 공개한다면 원작자에게 허락을 맡고 올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