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 (테이스티 사가)

Tastysaga Soul ember.png
이 문서는 테이스티 사가에 등장하는 식신을 설명하는 문서입니다.
대사 및 스토리 스포일러가 있으며, 스탯&스킬은 0성 1레벨 때의 정보임을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스테이크
Steak tastysaga full.png
등급 SR
클래스 방어형
성우 히노 사토시
王梓
레이 체이스
획득 방법 소환
배달
공수
관계 레드와인
모토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이 검을 걸고 영원히 그대에게 충성하겠다!
선호음식 베이컨두부롤
전용 낙신 카피바라, 글러트니(강화형)

개요[편집 | 원본 편집]

Steak tastysaga sd.png

전투 능력이 강하며, 싸움을 위해 살아간다. 피가 끓어 거침이 없는 기질인데다가, 고귀한 신분 때문에 남에게 건방진 태도를 보이며, 무슨 일이든 말로 해결하는 것을 싫어한다.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대표적인 인물. 레드와인을 제일 싫어해서 둘 사이에 충돌이 자주 발생한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스테이크.

초기 정보 및 스킬[편집 | 원본 편집]

초기 정보
신력 1343
공격력 24
방어력 29
HP 401
치명타율 612
치명피해 651
공격속도 706
전투 스킬
기본
스킬
화염베기 스테이크가 대시 공격으로 가장 가까운 적 유닛에게 15의 피해를 입히고 자신에게 실드를 부여해
30의 피해를 흡수함, 3초간 지속
에너지
스킬
월공참 스테이크가 대시 및 베기 공격으로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고,
104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초당 55의 피해를 입힘, 3초간 지속
연계
스킬
Ex 월공참 레드와인 스테이크가 대시 및 베기 공격으로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60%만큼 피해를 입히고,
125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초당 66의 피해를 입힘, 3초간 지속

평가[편집 | 원본 편집]

(22 스킬렙까지 확인) 기본 스킬 "화염베기"의 피해량은 1렙당 약 5.5씩 증가하며 실드의 피해 흡수량은 1렙당 9씩 증가한다. 에너지 스킬 "월공참"의 공격량은 12렙에 48%가 되고, 추가 피해량은 1렙당 약 38.46씩 증가하며, 초당 피해량은 1렙당 약 20.35씩 증가한다. 연계 스킬 "Ex 월공참"의 공격량은 11렙에 75%가 되고, 추가 피해량은 3렙에서 217이 된 후 1렙당 약 46~47씩 증가하며, 초당 피해량은 1렙당 약 19~20씩 증가한다.[1]

성급이 낮다면 R급이라 별 달기가 쉬운 똠얌꿍에 밀릴 수 있다. 이 때문에 한섭 초기 유저들 사이에 '스테이크라 살살 녹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었으나 SR인만큼 성급이 높으면 낮은 등급인 똠얌꿍보다 좋다. 같은 SR 방어형 식신 내에서 가장 좋은 탱커는 아니어도 조각 수급이 제일 쉽기에 먼저 5성을 달 가능성도 높다. 어지간히 운이 좋거나 과금을 많이 할 게 아니라면 처음부터 배달을 꾸준히 돌아서 3~4성 이상을 달아준 뒤 적당한 낙신을 끼워 돌리도록 하자.

대사[편집 | 원본 편집]

계약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이 검을 걸고 영원히 그대에게 충성하겠다!
로그인 마스터! 무슨 위험한 일은 없었지?
링크 저 자식, 보기만 해도 정말 짜증나!
스킬 꺼져버려!
진화 또 강해진 건가? 뭐, 좋아. 널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으니까.
피로 상태 어깨가 뻐근한걸. 따듯한 물에 목욕이라도 해야겠어.
회복 중 음! 이젠 쌩쌩하다고!
출격/파티 가자! 놈들을 전부 박살 내버리자고!
실패 윽... 분하다!
알림 마스터! 밥! 밥!
방치: 1 말 많은 녀석이 제일 싫어.
방치: 2 레드 와인, 빨리 나와!
접촉: 1 이 뿔은 공격할 때 쓰는 게 아니라 소중히 가꿔야 하는 것이다.
접촉: 2 붉은색은 늘 나를 흥분하게 한단 말이지.
접촉: 3 전투는 내게 맡겨, 마스터. 넌 즐기기만 하면 돼.
맹세 우리 이제 주인과 식신이라는 관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 같네... 정말 영광이야!
친밀: 1 시선을 가만두질 못하는군.
친밀: 2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불타고 있는 느낌이야. 너무 뜨거워서 숨을 쉴 수 없어...
친밀: 3 자, 꽃 받아! .........음, 마음에 들어?

스토리[편집 | 원본 편집]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경 이야기

1장. 싸움
내가 처음 레드와인을 만난 건, 한 아름다운 꽃밭에서였다.

꽃밭에는 장미, 월계화... 그리고 이름을 모르는 수많은 꽃들까지, 연약한 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다.

꽃밭의 주인은 꽃처럼 아름다운 소녀였고, 마스터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그의 약혼녀라고 했다. 독립적이고 강인한 녀석이라, 다른 나약한 아가씨들보다는 훨씬 마음에 들었지만, 반면 그녀의 식신은 사람을 매우 화나게 만드는 녀석이었다.

녀석은 남자면서도 땀 흘리는 것을 싫어하고, 줄곧 전투에 매우 불편한 예복 따위를 입고 있다. 술을 마실 때도 허세 가득하게 술잔을 흔들고, 술을 조금씩 입에 머금고 맛을 음미해야 된다느니 어쩌니 말한다. 게다가 녀석은 내 전투용 의복이 우아하지 않아서 싫다고 한다.

정말이지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녀석이다.

내가 그를 봤을 때, 그는 그늘진 벽에 기대서는 아무것도 관심 없다는 모습으로 술을 마시면서, 햇살 아래에서 애정 표현을 나누는 바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흥, 대낮부터 술이라니.

내가 그를 좋게 보지 않는 것처럼, 녀석 역시 나를 그다지 좋은 눈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우린 서로와 마주칠 때마다, 자주 마찰이 발생하곤 했다.

하지만 남자 대 남자의 대화는 역시 주먹으로 하는 것이 더 즐거운 것 같다.

가식적이고 귀찮은 녀석이었지만, 의외로 녀석의 공격은 매우 깔끔하고 정확했다. 군더더기 없으면서 대범한, 보고 있으면 실로 기분이 통쾌해지는 그런 검술이었다.

나는 손에 든 쌍검을 꽉 쥐고, 화가 잔뜩 난 녀석에게 달려들었다. 이렇게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즐거운 시간은 항상 짧디짧은 법, 내가 녀석이 마음에 드는 시간은 오직 녀석과 대련을 하는 그 순간 뿐이었다.

대련이 끝나면 녀석은 항상 미간을 찌푸리고 싫은 기색을 잔뜩 내며 몸의 흙먼지를 털어냈고, 심지어는 바로 집으로 돌아가 깨끗한 새옷으로 갈아입기 일쑤였다.

쳇, 사내자식이 뭘 그리 깔끔을 떠는 건지.

시간이 지나고, 나는 레드와인이 자주 혼자 그늘 가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햇살 아래 마스터의 모습을 바라보고, 어떨 때는 자신의 손을 보기도 하고, 가끔은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은 듯했다.

나는 줄곧 녀석이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러다 한번은 평소와 같은 일상적인 대련 중에 녀석의 장검이 내 피부를 살짝 그었다. 그 순간 항상 나를 무시하는 듯했던 눈빛이 갑자기 변했고, 녀석은 자기 장검에 맺힌 내 핏방울을 멍하니 바라보기 시작했다.

「...피...」 「뭐 하고 있는 거냐! 졌다고 할 생각이라면 꿈도 꾸지 말라고!」

나는 손을 들어 녀석의 어깨를 한 대 치려고 했다. 역시나, 그제서야 악몽에서 깨어났다는 듯이 정신을 차리고 내 손을 쳐냈다. 아픈 손을 주무르며 나는 녀석을 노려보았다.

사실 난 알고 있었다. 녀석은 피에 대한 자신의 반응 때문에 곤란함을 겪고 있다. 녀석은 언젠가 자신이 전설 속의 그 괴물처럼 마스터와 다른 사람들을 해칠까 걱정하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 또한 작은 일일 뿐, 굳이 그런 사소한 일에 곤란해할 필요가 있을까.

「됐어. 넌 나조차 이기지 못하잖아. 만약 정말 그런 날이 온다면 내가 먼저 널 죽여버리겠어.」

녀석의 마스터 역시 그런 작은 일 때문에 녀석을 두려워하지 않을 거고, 다른 사람들도 녀석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녀석을 싫어하지 않을 거다.

오히려 난 녀석의 짜증나는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다.
2장. 승낙
내 마스터는 매우 바보 같은 녀석이다.

만약 전에 일어났던 그 사건이 없었다면, 그와 그가 사랑하는 소녀는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 사건이 있은 후, 여자가 죽은 줄 알았던 마스터는 모두 앞에서 지금도 그가 그때를 떠올릴 때마다 귀까지 빨갛게 될만한 사랑 고백을 해버렸던 것이다. 그 후 그가 눈물범벅이 되어 소녀에게 고백을 했던 이야기는 온 사방에 퍼졌고, 심지어 국왕조차 그 일을 언급하며 마스터를 놀리기도 했다. 하지만 창피함을 겪은 대신, 이미 진작부터 그를 좋아하고 있었던 소녀는 그 낭만적인 고백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다.

그들이 함께 있을 때 나는 항상 자리를 비켜주었고, 그들이 각자 있을 때면 나와 레드와인은 항상 서로의 마스터를 지켰다.

그러나 시간이란 건 인간에게 있어 매우 잔혹한 것이었다. 가을이 가고 봄이 오며, 해가 지고 달이 뜨는 것이 반복되면, 얼마나 뜨거웠던 사랑일지라도 결국 시간이란 녀석에게 갉아 먹히기 마련이었다.

오랜 세월의 전투는 마스터의 몸에 수많은 상처와 통증을 남겼고, 일찍이 백발이 성성해진 그는 이제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에 접어들고 있었다.

나는 미간을 찌푸린 그가 누워 있는 병상 곁에 의자를 끌고 와서 앉았다.

「말해. 나한테 할 말 있다는 거 알고 있으니까.」

「벌써 이렇게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너는 아직도 예전 모습 그대로구나. 내가 다 죽어가는 데도 듣기 좋은 소리 하나 해주지 않고 말이야. 콜록...」

「물건은 그 주인을 닮는다는 말 몰라? 당신이나 나나 거기서 거기지. 말 안 할 거면 간다.」

「좋아. 그럼 솔직히 말하마. 난 알고 있어. 내가 살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거.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아내가 걱정되어 마음이 놓이질 않아.」

「지금 뭐 유언이라도 하려는 거냐?」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 나는 네가... 나 대신... 아내를 잘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레드와인 그 녀석도 말이야.」

「왜 그놈까지 내가 챙겨야 하는데?!」

「아내가 가장 신경 쓰는 게 나 다음으로 레드와인이잖아. 너희는 서로 사이도 좋으니까, 그럼 부탁하마.」

「...도대체 뭘 보고 그놈이랑 내가 사이가 좋다고 생각한 거야?! 뭐... 당신과 부인을 생각해서 그 정도는 해주지.」

나는 약속을 잘 지키는 식신이다. 하지만 그 약속 중 하나가 그토록 빨리 이행이 끝날 줄은 몰랐다. 부인은 마스터가 눈을 감은지 이튿날, 그의 곁에 누워서 그처럼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

나는 숨을 거둔 부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레드와인을 바라보다, 참지 못하고 녀석의 뒤통수를 갈겨버렸다.

「어이! 얼마나 더 보고 있을 셈이냐. 이미 돌아가셨다고. 그렇게 노려보고 있다고 다시 일어나기라도 할 것 같아?」

이윽고, 우리는 다시 치고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싸움에서는 누구도 허리춤의 무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저 주먹 하나하나마다 말로 꺼내지 못하고 가슴속에 쌓여 있던 슬픔이 담겨 있을 뿐이었다.

나는 녀석이 싸움이 끝나면 곧장 떠나버릴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왜인지 녀석은 나를 보며 미묘한 표정을 드러냈다. 마치 삼키기 어려운 물건을 억지로 먹는 것처럼, 분명 원하지 않는데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는 듯이 말이다.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다가 마지막에 먼저 침묵을 깬 건 나였다.

「너, 우리 기사단에 가입해라. 그 정도 검술이면 합격이라고 쳐줄 순 있겠다.」

으, 녀석의 주먹이 이렇게 매서운 줄은 몰랐다.
3장. 습격
성검 기사단이 세워진 것은 매우 오래전의 일로, 심지어 마스터가 속한 나라의 역사보다 더 오래되었다.

당시 왕국의 왕은 이미 바뀌었다. 식신의 힘을 이용하려는 마스터의 탐욕스러운 친척들은 내가 인간에게 가졌던 좋은 인상을 철저히 깨트리고 있었고, 결국 우리는 추억이 가득했던 그 땅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주인이 없는 식신의 주변에는 나쁜 의도를 품은 인간들이 꼬이기 마련이었다. 나와 레드와인은 죽이 잘 맞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서로 치고받은 덕에 상당한 유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둘이 힘을 합치기만 한다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식신에게 있어서 시간이란 것은, 만약 스스로 원하는 목표를 세워두지 않았다면 곧 저주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내게 있어서는 축복이나 다름이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내가 지키고 싶은 인간들을 지키고, 내가 쓰러트리고 싶은 모든 것들을 쓰러트릴 충분한 시간이 내게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늙어서 적에게 검을 휘두를 수 없는 날이 오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식신에게 내려진 시간의 축복이었다.

나와 레드와인은 비록 기사단의 호칭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지만, 기사단이 주는 임무라면 녀석은 대부분 거절하지 않았다. 임무는 이웃의 집 천장을 수리하는 일부터 수많은 사람을 해친 낙신을 쓰러트리는 일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줄곧 이상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성 밖의 낙신들을 처치할 때마다 자꾸 불의의 습격을 당한 것이다.

난 레드와인이 누군가에게 원한을 산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모든 것이 오직 레드와인만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생강쿠키는 방패를 들고 레드와인을 등 뒤에서 노린 공격을 막아냈다. 그녀는 분노하며 공격이 날아온 방향을 노려봤다. 그러나 레드와인은 그녀를 저지했다. 녀석은 공격이 날아왔던 방향을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신경 쓸 필요 없어. 어차피 하찮은 벌레에 지나지 않으니까.」 「하지만...!」 「괜찮아. 오히려 놈을 계속 상대한다면, 일이 더 귀찮아질 거야. 그냥 놔둬.」

녀석은 때로는 생강쿠키나 나를 통해 정체불명의 편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저 냉정하게 편지를 태워버릴 뿐이었다. 마치 이런 작은 일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말이다.

한번은 대체 누가 그런 짓을 하는 거냐고 녀석에게 물어보았지만, 신경 쓸 필요 없다는 반응만이 돌아왔었다.

하지만 감히 성검 기사단의 일원이자 내 아우 같은 녀석을 노리는 게 어떤 놈인지 나는 알아내고 싶었다.
4장. 진실
악당에 대한 조사는 사실 전혀 어렵지 않았다.

레드와인 녀석은 자기가 받은 편지를 잘 숨겨두지 않는 편이라서, 나는 손쉽게 사건의 원흉이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었다.

나는 혼자서 과거 우리가 지냈던 고향으로 돌아갔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음침한 고성은 예전 모습 그대로 불길한 기운을 풍겼다.

나는 손안의 검을 쥐고 고성의 대문을 열어젖혔다.

이곳은 오래전 연쇄살인을 저질렀던 범인의 거처다. 놈은 본래 그 후 이곳에서 죽었어야 했다. 그러나 대문이 열린 순간 검은빛의 공격이 날아들었다.

코끝까지 날아온 흉기를 손으로 쳐내고, 나는 지금까지도 피비린내가 가시지 않은 고성 안을 노려보았다.

「누구냐, 나와라!」

어둠 속에 숨어 있던 놈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 나는 환각까지 일으킬 만한 강렬한 피비린내가 놈의 몸에서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놈을 본 적이 있었다. 제물을 선택하던 터무니없는 무도회에서, 놈은 마스터의 연인을 붙잡고 있었다.

우리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부인은 그때 다음 제물이 되었을 것이다.

놈은 하늘이 선물한 뛰어난 외모의 소유자였다. 놈은 기둥 뒤에 숨어 억울하다는 듯 덜덜 떨고 있었고, 만약 내가 진상을 몰랐더라면, 나조차 그에게 속을 뻔했었다.

온 왕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끔찍한 사건의 범인이 바로 레드와인이라고 놈은 말했다. 또한 저 소녀들도 모두 녀석의 손에 죽었고, 그와 그의 마스터는 그저 희생양일 뿐이라고.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녀석이 소녀들의 피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갈수록 흥분하며 떠들어대는 놈을 보며 참지 못하고 한숨을 내뱉었다.

「녀석은 계속 당신들을 속여왔어. 녀석이 당신 곁에 있는 건 당신의 피를 노리고 있어서라고! 녀석이 당신을 다음 제물로 삼을 거야!」

내가 자기 말에 넘어갔다고 생각한 어리석은 놈은, 자기 등 뒤에 감추고 있는 맹독 단검을 내가 눈치채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드와인 녀석은 심한 결벽증 때문에 옷에 자기 피가 묻는 것만 봐도 미쳐버리고, 비린내가 나는 생선 수프조차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나는 이미 가장 아름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그 소녀를 이미 보았었다. 그녀는 사랑이 가득 담긴 두 눈으로 녀석을 바라봤었고, 녀석의 붉은 눈에도 온화함이 충만했었다.

습격에 실패한 놈은 내 쌍검을 피하며 괴이한 미소를 지었다. 이윽고 놈이 벽면의 장치를 건드리자 순식간에 생겨난 화염의 벽이 놈과 나 사이를 가로막았다.

「왜 나를 믿지 않는 거냐... 놈이 피를 갈망한다는 건 너도 알고 있을 텐데...」

「내가 녀석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고 있나?」

「당연하지! 그래서 지금 널 도와주고 있는거잖아!」

「그럼... 누군가를 싫어하기 위해서는 그를 얼마나 이해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나?」

「...대체 왜 녀석을 그렇게 돕는 거냐! 내가 틀렸어? 난 너를 위해서 이러는 거라고!」

「필요 없어. 녀석은 우리 성검 기사단의 일원이고, 내 아우다. 절대 네놈의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녀석이나 나를 도발하게 놔두진 않겠어.」

불길은 목제 가구들을 타고 점차 거세졌고, 놈은 불길 너머에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곧이어 놈은 이해할 수 없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고성의 비밀통로를 열고 도망쳤다.

오랜 세월의 경험으로 얻은 직감은 내게 말해줬다. 놈과의 악연은 결코 지금 눈에 보이는 것처럼 간단하게 끝나지 않을 것이고, 놈을 건드린 결과는 분명 내가 원하는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하지만 그 어떤 결말이 있을지라도, 누구도 내 인내심을 넘도록 두진 않을 것이다.
5장. 스테이크
「」
내용 누설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더 이상 없으니, 아래 내용을 편히 읽어주세요.

코스튬[편집 | 원본 편집]

Steak tastysaga skin1.png
한계돌파: 밤
획득 방법 식신 5성 달성
꿈꾸는 한때
梦圆时分
획득 방법 이벤트(보상)
与玫瑰花瓣和甜美的巧克力最为相配的,当然不是剑,而是你的笑容。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가장 많이 엮이는 식신은 같은 기사단(용병단)인 레드와인과 생강쿠키. 공식 아티스트 답변에 따르면 스테이크와 레드와인을 엮은 이유는 서양식에서 두 음식이 같이 나오는 게 표준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둘러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1렙 때의 수치를 66.4~66.5로 하고 19.8씩 더하면 22렙까지 소수점 윗값이 얼추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