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洗濯機 / washing machine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빨래하는 기계.

종류[편집 | 원본 편집]

교반식 세탁기[편집 | 원본 편집]

세탁조는 회전하지 않고, 내부의 날개달린 봉이 회전하여 물살을 일으켜 빨래하는 방식으로, 주로 북미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날개달린 봉이 특징으로, 이 봉이 매우 강한 물살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세탁기의 한계까지 빨래를 채워도 무리없이 세탁이 가능하다. 세탁방에 가면 이 것이 주류인 이유도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

의외로 나중에 나온 와권식보다 기술력이 더 높아야 만들 수 있는 방식이다. 같은 전력을 주면 세탁조를 통째로 회전시키는 와권식이 물살이 더 강해서 빨래가 잘 된다. 대한민국 제조업 초기에 이 방식으로 세탁기를 만들었다가 빨래가 전혀 되지 않아 시장에서 퇴출 당한 전례가 있다.

세탁조가 고정되어 있으므로 탈수 기능은 기대할 수 없고, 이에 따라 북미 지역에서는 일찍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세트로 들이는 게 일상이 되었다. 드럼 세탁기로 세대교체가 되고 있는 현재에도 마찬가지.

와권식 세탁기[편집 | 원본 편집]

세탁조가 통째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흔히 통돌이라고 부르는 방식이다. 1960년 일본에서 개발되어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물살만으로 세탁을 하므로, 마찰에 의한 옷감 손상의 가능성이 낮다. 반대로 효율이 가장 별로인 방식이다. 물살을 만들기 위해 계속 세탁조의 회전을 반전시키므로 만들어진 물살이 옷을 꼬아 놓기도 하고, 전기와 물이 낭비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세탁조과 탈수조가 따로 있어서 세탁이 끝나면 탈수조로 빨래를 옮겨줘야 했으나, 세탁조에서 탈수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세탁기의 부피가 줄어들었다.

드럼식 세탁기[편집 | 원본 편집]

수평으로 놓인 세탁조가 회전하면서 빨랫감을 위로 들어올리고, 위로 들어올려진 빨랫감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빨래가 되는 방식이다. 1850년대에 개발된 최초의 세탁기가 이 방식이었으며, 유럽에서 보편화되어 있다.

중력에 의존하는 방식이라 힘이 약하고, 온수를 넣어주지 않으면 효율이 급감한다. 대신에 옷감 손상은 가장 적다.

주요 명칭[편집 | 원본 편집]

세탁조[편집 | 원본 편집]

빨래가 들어가는 곳.

드럼식과 와권식의 경우 세탁조 외벽과 내벽 사이에 찌꺼기가 쌓여 위생 불량의 원인이 된다. 이를 위한 세탁조 클리너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므로 시간나면 한 번 돌려보자.

거름망[편집 | 원본 편집]

찌꺼기가 쌓이는 곳.

세탁기 구조에 따라 거름망을 비워주지 않으면 물살 강도가 약해지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다. 어차피 놔두면 위생도 나빠지고 세탁 효율도 떨어지므로 이따금씩 비워줘야 한다.

물 주입구[편집 | 원본 편집]

빨래에 쓸 물이 들어오는 곳이다.

근래의 전자동 세탁기는 전자 밸브를 채택하여 연결된 수도꼭지를 항상 켜놔도 쓰지 않을 때는 물이 세탁기로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밸브의 걔폐 속도가 너무 빨라 수격의 원인이 되며, 수격의 충격이 강하기 때문에 고장나기 쉽다. 빨래를 쓰지 않는 데 배수호스로 물이 나온다면 이것의 고장을 의심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