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볼

투수의 실투로 인한 빈볼.[1]

안치홍 : 괜찮아. 튕겨냈다!!

beanball

의미[편집 | 원본 편집]

빈볼은 사구의 일종으로, 투수가 던진 공이 타자의 머리쪽으로 향하는 대단히 위험한 투구를 말한다.

빈볼의 판단기준[편집 | 원본 편집]

투수의 투구가 고의적인가, 아닌가를 놓고 해당 경기 퇴장과 사후 징계위원회에서 부여하는 중징계가 내려지기도 한다. 빈볼 자체는 매우 위험한데, 역사적으로도 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고 사망한 사례가 국내외에서 종종 발생했다. 메이저리거였던 레이 채프먼이 1920년에 빈볼로 인해 사망하였다. 국내에서는 1955년, 선린상고 소속 선수 최운식이 빈볼에 의해 사망하였다. 빈볼의 위험성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는 2001년 이후로 빈볼을 던진 투수를 즉각 퇴장시키는 규칙을 정하여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심판의 판단에 따라 빈볼로 인정된 공을 던진 투수, 혹은 해당 투수와 소속팀 감독까지 함께 퇴장시킬 수 있다. 또한 타자는 이런 빈볼의 위협에 최소한의 안전장비로 헬멧을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타석에 들어서도록 규정되었다.

현실[편집 | 원본 편집]

사실 투수와 타자의 신경전에서 타자를 위축시킬 목적으로 몸쪽으로 던지는 위협구가 경기중에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본의아닌 실투로 빈볼이 나올 수 있다. 이 경우 전후상황을 고려해 심판의 판단에 따라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큰 문제는 없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실투로 인한 빈볼도 일단 투수에 대해서 퇴장 수준의 징계는 거의 내려지도록 선수보호차원의 규칙이 적용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고의적 빈볼이다. 빈볼시비가 발생하면 높은 확률로 벤치클리어링이 동반되며, 감정이 격화되어 난투극이라도 벌어지는 날에는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해당 팀들도 후폭풍에 휩싸이기 때문. 특히 고의적으로 사구를 던지더라도 머리에 던지면 잠재적으로 살의를 품었다고 볼 여지가 높아 투수에겐 엄청난 중징계가 내려진다. 아무리 헬멧을 쓰더라도 얼굴 전체를 보호할 수는 없고,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투수의 야구공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무기로 돌변할 수 있다.

각주

  1. 투수는 로저 클래멘스, 타자는 마이크 피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