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섬

복섬은 참복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복어 중 하나로 바닷가나 해안가에서 멀지 않은 연안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으며, 가끔 강의 하구나 하류까지도 올라온다.

생태[편집 | 원본 편집]

한반도 연근해와 일본 열도 일대에서 서식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동해안남해안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 여름에 해수욕장 주변이나 작은 항만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가끔 강의 하구나 하류까지 올라오기도 한다. 특히 항만 주위에서 낚시할 때 떼거지로 몰려다니며 미끼만 먹고 도망치거나 낚싯줄을 끊어먹기 일쑤라서 낚시꾼들에게는 말 그대로 테러리스트 같은 존재다.

복섬은 특이한 산란을 하는데 산란철이 되면 바닷가 모래 해변 위로 올라와 단체로 방정과 산란을 하며 일을 다 마치면 알과 함께 파도를 타고 바다로 돌아간다.

독성[편집 | 원본 편집]

크기가 매우 작아 일반 복들의 반밖에 안 되는 작은 복어로, 3cm에서 커봤자 5cm 이내의 것들이 대부분이며 최대 15cm정도나 가끔 20cm정도로밖에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복섬은 보통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몸 대부분에 을 품고 있는데다 크기 자체도 얼마 되지 않아 독이 있는 부위를 제거하면 먹을것이 없다. 그래서 낚시하다 복섬이 걸리면 잡어 취급하며 버리는(방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하도 많이 잡히는 이 잡어를 아예 식용으로 쓰려고 시도하였고 지금은 통영을 중심으로 이를 잘 손질하여 복탕 같은 국물이 있는 음식에 사용하고 있다. 다만 잘 알려져있진 않고 대부분 지역에선 여전히 잡어 취급이다. 달리 졸복이란 이름으로도 부르는데 졸복이란 이름을 가진 복어는 따로 있다.

참고로 이 조그마한 물고기가 성인 남성 10여명을 골로 보낼 수 있는 독을 가지고 있어 복어 종류의 물고기들 중 크기 대비 가장 강력한 맹독을 자랑하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