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차

발전차
Andong station 02.JPG
철도차량 정보
운영 한국철도공사
제원
전장 17,500 mm
전폭 3,004 mm
궤간 1435 mm
출력 200 ~ 300 kW (전력)

발전차(發電車 ; Head end power car/Generator car)객차 편성 등에 서비스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철도 차량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발전차는 여객 차량에 서비스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연결되는 철도 차량을 말한다. 종종 전원차(電源車)라고도 말해진다. 전적으로 독립된 차종으로 설치되기도 하지만, 소화물차우편차의 일부공간을 할당해 합조차로 만들거나, 객차의 하부공간 등을 사용해 공용하는 설계도 존재한다.

과거 객차 실내 설비에 전등, 선풍기 같은 것만 있을 때는 난방은 난방차로 공급했으므로 차축 발전기로 충분한 전력의 공급이 가능했으나, 공조 설비, 카페열차, 방송설비 등이 설치되면서 대량의 전력 공급이 필요해졌다. 하지만 대다수의 기관차객차전원공급장치(HEP)가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소음의 문제로 사용하지 않는 상태였다. 또한 신형객차들이 구식의 스팀난방장치를 대체하여 전기난방장치를 도입하게 되면서, 객차 서비스 전력 소요량이 크게 늘어 차축발전기로는 해결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실제로 디젤전기기관차는 발전한 전기를 죄다 모터를 돌리는 출력으로 사용하였으며, 전기기관차라고 하여도 이게 없는 경우도 꽤 많았다. 심지어 여객견인 전용으로 도입하여 HEP설비가 달려있던 8200호대의 경우도 초창기에는 HEP장치의 불안정성으로 별도의 전원 공급을 하는 방법이 필요했을 정도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89년부터 꾸준히 도입되고 도태되어서 2016년 현재 147량이 재적중이다. 차체는 통일호 객차, 무궁화호 객차, 새마을호 객차를 기반으로 했으며 전자 2개는 200kW급, 새마을호 기반 발전차는 300kW급의 전력을 생산한다. 일부 발전차는 관광열차에 배정되어 특별 도색을 하고 있지만 설비가 추가된 해랑전용 발전차가 아닌 이상 편성시에 도색은 딱히 고려되지 않는다.

구조[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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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객차와 비슷하지만, 발전기라는 쇳덩어리를 버티기 위해 차체가 보강되어 있다. 그래서 발전차가 피해를 입은 사고 사진들을 보면 객차와 기관차는 종잇장처럼 찌그러지는 와중에도 발전차는 형상이 멀쩡한 것을 볼 수 있다.

발전차의 내부는 발전차 승무원(차량정비원 첨승) 용의 승무원실과 엔진실, 그리고 소화물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는 발전차 첨승 제도가 폐지되어 무인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소화물실 또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되지는 않는다. 발전차의 엔진실에는 디젤 엔진발전기 세트가 2기 탑재되어 있다. 통상적으로 1세트를 사용하여 1세트는 고장시의 예비용으로 준비하나, 장대 편성 객차일 경우에는 두 세트를 모두 사용하여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여담으로 과거 2000년대를 전후하여 통일호 기반으로 만들어진 발전차의 경우 대차 제한속력이 통일호 객차와 똑같은 시속 120 km대로 묶여있어서 이 녀석이 편성에 끼는 경우 전체 속력을 갉아먹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무궁화호 이상의 객차는 전부 시속 150 km까지 낼 수 있어 이것이 지연의 원인이 되어왔으나, 이후 내구연한 도래 등으로 전부 도태되어 이런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줄어드는 추세[편집 | 원본 편집]

점차 전철화 구간이 늘어나고 전기기관차에도 HEP장비가 제대로 도입되면서 이 발전차 편성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발전기에 별도로 들어가는 연료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라도 철도공사 입장에서는 발전차 없이 운영하는 것이 유지비 측면에서 이익이 되기 때문. 그러나 비전화 구간을 운행하는 편성이나 심야 전선 단전시간에 운행되는 편성의 열차에는 어김없이 이 녀석이 따라붙으며, 이들 편성을 다른 주간열차에 충당하는 경우엔 전기기관차 견인 열차라도 발전차가 포함되기도 한다. 단, 이 경우 발전차의 가동 여부는 차량 운용 편의에 따라 달라진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