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토어

리스토어(restore)는 오래된 물건을 복원하는 작업이다. 실생활에서는 폐급 고물을 인수하여 그럭저럭 굴러가게 하는 것이 목표이나, 제대로 파고 들어가면 폐급을 주워서 신품으로 만드는 경지에 이른다.

'폐급 중고품을 들여서 고쳐쓰면 새거보다 싸게 먹히겠지'라는 마인드로 시작하면 큰 코 다친다. 부품 한두 개 가는 정도야 괜찮을 수 있지만, 골조, 외관 등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작업 소요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 부품이 단종된 경우 발품 팔아 구하거나 직접 만들어야 한다. 이걸 DIY로 해도 신품 가격에 버금갈 것 같은 상황이 자주 벌어지는 데 어디 공장 같은 데 맡겨버리면 공임이 붙어서 돈은 돈대로 붓고, 성능은 옛날 물건 그대로인 상황이 벌어져서 해당 중고품을 아예 안고 죽으려고 시작하지 않는 이상 그냥 새 걸 구하느니 못한 상태가 된다.

자동차[편집 | 원본 편집]

2013년을 기준으로 리스토어 열풍이 불면서 현대 갤로퍼나 기아 레토나를 중심으로 리스토어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현재 유행하는 리스토어는 원래 리스토어의 의미(복원)보다는 그냥 튜닝 캠핑카(...)를 만드는 것에 가깝다. 원래 의미의 리스토어에 관해서는 국내에서는 삼성교통박물관 복원팀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자전거[편집 | 원본 편집]

동호회에서는 '갱생'한다고 한다. 프레임만 멀쩡하다면 나머지 부품들을 새로 갈아주면 되는 것인데 보통은 녹 제거와 펑크 수리, 림 정렬 등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난이도가 있게 된다면 비비까지 갈아주는 사태가 생기기도 하면서 난이도가 올라간다. 보통 자전거는 프레임이 꽤 가성비가 좋은 물건임에도 버려지는 자전거들이 많기 때문에 잘만 하면 적당한 성능의 물건이 나올 수도 있지만 통상 공산품은 개별 부품의 소매가가 완성차보다 비싸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용을 따졌을 때 차라리 완성차를 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거기에다 이 과정에서 고급 부품 같은 것을 끼얹으면 가격이 상상 이상으로 껑충껑충 뛸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