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연방공화국 공영방송협회

독일연방공화국 공영방송협회(독일어: Arbeitsgemeinschaft der öffentlich-rechtlichen Rundfunkanstalten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는 독일공영방송을 담당하는 협회로, 각 지역별 공영방송사들이 뭉쳐 구성되어 있다. 약칭은 ARD.

명칭[편집 | 원본 편집]

정식 명칭은 독일답게 매우 길다. 먼저 Arbeitsgemeinschaft는 직역하자면 "노동 공동체"로 보다 자연스럽게 번역하면 협회 정도의 개념에 가깝다. öffentlich-rechtlichen은 öffentlich가 공공적, rechtlich가 법적으로라는 의미로, "법적으로 공영인"을 의미한다. Rundfunkanstalten은 방송(Rundfunk)에 시설(anstalt)이 붙어 "방송국"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뒤의 Bundesrepublik Deutschland가 독일연방공화국을 의미해, 정식 명칭을 길게 번역하면 "독일연방공화국 법적공영방송국협회" 정도가 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이 공영방송협회 정도로만 써도 자연스러운 의미 전달이 충분히 될 수 있다.

굳이 법적으로 공공임을 붙이는 것은, 단순히 공공적이라고 해서 공영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령 독일어에서 대중교통을 표현할 때 쓰는 ÖPNV에서 Öffentlich를 나타내는 부분은, 대중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영 회사들까지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법적으로 독일 정부가 소유하지 않았으며, 사적으로도 소유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나타내기 위해서 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다. 덧붙여, ARD 산하 지역공영방송국의 경우도 명칭에는 들어가지 않을지언정, 주 정부가 소유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ARD는 1950년 서독에서 생겨났다. 대한민국 같이 중앙관할 지사제 등을 시행하지 않는 것은 명칭에서도 나타내듯 제2차 세계 대전 후에 공영방송의 공공성, 중립성 등을 강하게 하기 위한 것에 가깝다. 전전의 방송국에 대해서는 제국방송협회(Reichs-Rundfunk-Gesellschaft; RRG)를 참조. 주/지역 단위 공영방송이 뭉친 공영방송 협회라는 특성 상, 독일 정부 및 각 정부가 소유하지 않는다. 방송 역시 각 지역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가청권 인구 비율 단위로 송출하고 있다.

ARD는 공영방송체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650만 유로가 넘는 예산에 약 2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고용되어 있다. 예산은 주로 각 가구 및 법인에 부과되는 시청료에서 나온다. 이 시청료는 사업용 법인뿐만 아니라 공공법인을 포함해, 시청과 같은 공공기관에도 부과된다. 시청료는 2016년 기준으로 월간 17.5유로였으며, 지원 등을 받고 있어 지불하기 곤란한 가정의 경우에는 면제가 된다. 이 시청료는 징수되어서 바로 ARD로 가는게 아니고, 제2공영방송인 독일 제2텔레비전(ZDF), 그리고 공영 라디오 방송국인 도이칠란트 라디오에도 지원이 되어야 하므로, 공영방송 기여협회를 한 번 더 거쳐서 각 방송국이 분배를 받게 된다.

채널[편집 | 원본 편집]

  • Das Erste: 전국 단위 지상파 종합채널. ARD의 대표 채널이다.
  • 산하에는 다음과 같은 지역 방송국이 있으며, 지역 단위로 자체 채널 시청이 가능하다:
  • 또한, 국제 방송으로 도이체 벨레 (DW)가 있다.
  • 디지털 방송의 추가 채널로 다음 세 개 채널이 있다:
  • 다음 채널들은 공동 협약을 통해 송출되는 채널이다.
    • 3sat (ZDF, ORF, SRG): 문화 위주 채널
    • KI.KA (ZDF): 아동 채널
    • Arte (ZDF, 프랑스 텔레비지옹): 독일 내 프랑스어권 문화 채널
    • Phoenix (ZDF): 보도탐사 채널 (뉴스 및 다큐멘터리). 독일 국회 생중계 역시 이 채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