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플레이어 캐릭터

논플레이어 캐릭터(영어: Non-Player Characters)는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조종하지 않는 캐릭터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약칭은 NPC(엔피시).

같은 단어지만 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임(TRPG)와 컴퓨터 게임에서의 의미는 매우 다르다. TRPG에선 게임 마스터(GM)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논플레이어 캐릭터라고 하지만 컴퓨터 게임에선 정해진 짜여진 스크립트대로 행동하는 캐릭터를 논플레이어 캐릭터라고 부른다.

광의적으로 볼 때 플레이어 및 유저와 적대하는 몬스터들도 NPC의 일종이지만, 협소한 의미로 볼 때는 단순 전투 이상의 역할과 서사를 가진 캐릭터만을 NPC라고 부른다.

RPG 장르에서[편집 | 원본 편집]

가장 NPC의 역할이 크게 다가오는 장르.

TRPG의 경우[편집 | 원본 편집]

게임 마스터의 성향에 따라 도움이 되는 조력자에서부터 철천지 원수까지 다양한 풀의 NPC가 등장하게 된다. 처음에는 선역인 NPC였어도 플레이어의 진행 상황에 따라 배신을 하고 악역으로 돌아설 수 있는 등 CRPG보다 훨씬 더 풍부한 인간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실제 사람들과 함께하는 협동 장르 게임이기 때문에 세계관과 캐릭터의 설정에 맞게 NPC를 대해주어야하는 제약이 존재한다. 게임 마스터가 언제 NPC를 어떻게 활용할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현실 플레이어들이 제어하는 동료를 제외한 NPC들은 너무 멀지도 않게 가깝지도 않게 적절한 거리를 두며 대하는 편이 좋다.

CRPG의 경우[편집 | 원본 편집]

기본적으로 플레이어에게 퀘스트를 주는 역할을 맡는다. NPC를 살해할 수 없는 일직선 진행 RPG의 경우, NPC가 갑이고 플레이어는 일종의 심부름꾼이 되는 기분이 들게 한다. 자유도가 높은 게임의 경우 드랍 아이템을 노린 플레이어에게 살해당하거나, 선택지에 따라 죽음을 맞거나 실종당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기도 한다. 플레이어와 물물 교환을 하는 상인 NPC도 존재하며, 게임 제작사의 성향에 따라 숨겨진 장소에 존재할 수 있다.

고전게임에서는 제자리에 서있기만 하거나 랜덤하게 조금씩 돌아다니기만 하는 수동적인 역할을 맡아왔던 NPC지만, 현대로 올수록 타임스케쥴 테이블에 따라 움직이거나 플레이어의 동료가 되어주기도 하는 등 능동적인 역할이 많이 늘어났다.

TRPG에 비해 대사 가지수가 적을 수밖에 없어서 항상 똑같은 말만 한다는 농담이 있기도 하다.

호러 장르에서[편집 | 원본 편집]

함부로 NPC를 믿어서는 안 되는 장르. 단순히 진행에 필요한 아이템을 주거나 몇마디 주고 받는 경우면 다행이지만, 플레이어를 갑자기 공격해오거나 괴물로 변이해서 순식간에 적으로 돌변하는 일이 잦다.

동료가 되어주는 경우가 아주 가끔 존재하긴 한데, 그런 경우 공포감이 매우 퇴색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