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개요[편집 | 원본 편집]

???: 개소리 집어쳐! 무슨 가장 늦은 통일을 말하는거야!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이 작사, 작곡한 통일을 주제로 한 민중가요. 1996년도에 '윤민석과 함께하는 몇 가지 실험'이라는 작품집을 통해 처음 발표되었고, 1997년도에 한총련 산하 경기남부총련의 노래패 '천리마'가 97학번 새내기들을 상대로 민중가요를 보급하기 위하여 제작한 '천리마 97학번 새내기 보급타래'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제목이 길기 때문에 '가통가통'이나 '늦통멋통' 등으로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가사[편집 | 원본 편집]

1절: 반백 년 분단의 세월 제 아무리 길다 하여도
반만 년 이어 온 핏줄 끊을 수는 없습니다
서로를 적대하며 증오했던 날들은
만남과 화해 속에 모두 날려 버리고
한민족의 힘과 지혜 남과 북이 하나로 모아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2절: 독약은 약이 아니라 무서운 독인 것처럼
악법은 법이 아니라 다만 악일 뿐입니다
제 민족 제 형제를 적이라 강요하며
통일의 길 막아나서는 보안법 물리치고
한민족의 힘과 지혜 남과 북이 하나로 모아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3절: 그 어떤 사상 제도가 제 아무리 좋다 하여도
민족의 이익보다 더 소중할 순 없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 어느 가정이라도
갈라져 싸운다면 모두 망할 뿐이라
한민족의 힘과 지혜 남과 북이 하나로 모아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윤민석의 초기 작품인 전대협 진군가, 백두산, 연대투쟁가,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애국의 길 등등과 그 다음 시기 작품인 Fucking USA, 또라이 부시, 기특한 과자, 헌법 제 1조, 격문 등등의 작품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곡으로, 초기 작품에서 강하게 드러나던 투쟁적 색채는 상대적으로 옅어졌지만 여전히 윤민석 작품의 특성인 NL 민족주의적 주제를 담아내고 있다. 초기 작품에서 드러나는 강인한 투쟁 의지도, 그보다 후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냉소와 비하의 어조는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어야 할 당위성과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경어체를 사용해 차분한 어조로 설명하고 있다.

'없습니다' 부분은 'D-F-E-D-C' 진행을 사용하고 있는데, 초기 작품인 백두산에서 '찾아가자' 부분과 멜로디 진행이 같다. 초기 작품인 백두산에서부터 최근 세월호 추모곡에 이르기까지 윤민석 곡 특유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2000년도에 우리나라(노래패)가 등장하기 전까지, 1990년대 NL 성향의 운동권 학생들이 굉장히 즐겨 불렀던 곡이다. 2000년도에 와서는 우리나라가 내놓은 주한미군 철거가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두 곡으로 대체되었다.

작곡가 윤민석은 이후 같은 제목의 곡을 두 곡 더 내놓았는데, 각각 가통가통 2와 가통가통 3으로 불린다. 별도의 곡이므로 별도 문서에서 설명한다.